가을 단풍철을 맞아 나들이 차량이 늘어나면서 SK텔레콤의 모바일 내비게이션 T맵 이용자가 사상 최대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시장조사업체 닐슨코리안클릭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10~16일) T맵의 주간 실이용자(UV)는 576만명으로 2002년 10월 서비스 출시 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올레내비·카카오내비 등 타사 6개 주요 모바일 내비게이션 이용자를 모두 합한 319만명보다 높은 수치다.
SK텔레콤은 단풍철 등 계절적 수혜는 물론, 지난 7월 T맵을 전체 이동통신사 이용자에게 무료 개방한 효과가 더해졌다고 보고 있다. 무료 개방 전 T맵의 주간 이용자 수는 350만~400만 명으로 6개 타사 이용자 전체를 합한 수치와 비슷했다.
하지만 무료 개방 후 이용자가 급격히 늘며 경쟁사와 격차를 벌리고 있다. T맵의 주간 이용자 수는 추석 연휴 기간인 9월 셋째 주 처음으로 500만명을 돌파했다. 같은 기간 6개 타사 이용자 수는 318만명에 그쳤다.
같은 기간 LG유플러스 내비와 KT 올레내비는 이용자가 각각 22%, 5% 감소했다. 반면 카카오의 카카오내비는 14% 성장하며 2위 자리를 지켰다.
정채희기자 poof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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