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에 20% 이상 프리미엄
통신미디어 공룡기업 탄생 예고
최종 성사땐 '지각변동' 불가피
통신 1위 버라이즌과 경쟁나서
반독점 규제당국 승인이 '관건'
통신미디어 공룡기업 탄생 예고
최종 성사땐 '지각변동' 불가피
통신 1위 버라이즌과 경쟁나서
반독점 규제당국 승인이 '관건'
미국 통신사업자 AT&T가 미디어 기업 타임워너를 인수키로 했다. 이는 올해 최대 규모 인수합병(M&A)으로, 규제 당국이 이번 인수합병을 승인한다면 이동통신, 플랫폼, 콘텐츠까지 갖춘 초거대 통신 미디어 기업이 탄생하게 된다.
AT&T는 22일(현지시간) 타임워너의 주식을 주당 107.50달러, 총 854억 달러(약 97조 원)에 인수하는 데 합의했다고 발표했다.이는 타임워너 시가총액에 20% 이상의 프리미엄이 붙은 가격이다. AT&T는 인수대금의 절반은 현금, 나머지는 주식으로 지불할 예정이다. 인수합병 완료 시점은 내년 말로 예상했다.
AT&T는 미국 이동통신업체 2위, 케이블TV 공급업체 3위 사업자다. 타임워너는 투자배급사 워너브러더스와 유료 케이블방송 HBO, 뉴스채널 CNN 방송 등을 보유한 기업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유명한 '왕좌의 게임', '빅뱅이론', 영화 '배트맨', '해리포터 시리즈' 등 막강한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
두 회사의 인수합병이 최종 성사되면 통신 미디어 시장의 지각변동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AT&T의 시가총액은 2260억달러, 타임워너는 720억달러로, 두 회사의 시가를 합치면 무려 2980억달러(약 340조원)에 달한다.
AT&T는 미디어와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위해 타임워너 인수를 결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를 통해 1위 통신사업자 버라이즌과의 경쟁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AT&T는 이미 지난해에는 위성방송사업자 디렉TV를 인수키도 했다. 앞서 버라이즌 역시 온라인 콘텐츠 강화를 위해 지난 7월 야후의 인터넷 사업부문을 인수키로 한 상태다.
다만, 인수합병이 최종 성사될지는 미지수다. 연방통신위원회(FCC) 등 미국 반독점 규제 당국의 승인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AT&T는 지난 2011년 미국의 4위 이동통신사업자 T모바일을 인수하려 했지만, 당국의 불허로 실패했다.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도 이날 "대통령이 되면 AT&T와 타임워너의 합병을 막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윤희기자 yuni@dt.co.kr
AT&T는 22일(현지시간) 타임워너의 주식을 주당 107.50달러, 총 854억 달러(약 97조 원)에 인수하는 데 합의했다고 발표했다.이는 타임워너 시가총액에 20% 이상의 프리미엄이 붙은 가격이다. AT&T는 인수대금의 절반은 현금, 나머지는 주식으로 지불할 예정이다. 인수합병 완료 시점은 내년 말로 예상했다.
AT&T는 미국 이동통신업체 2위, 케이블TV 공급업체 3위 사업자다. 타임워너는 투자배급사 워너브러더스와 유료 케이블방송 HBO, 뉴스채널 CNN 방송 등을 보유한 기업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유명한 '왕좌의 게임', '빅뱅이론', 영화 '배트맨', '해리포터 시리즈' 등 막강한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
두 회사의 인수합병이 최종 성사되면 통신 미디어 시장의 지각변동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AT&T의 시가총액은 2260억달러, 타임워너는 720억달러로, 두 회사의 시가를 합치면 무려 2980억달러(약 340조원)에 달한다.
AT&T는 미디어와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위해 타임워너 인수를 결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를 통해 1위 통신사업자 버라이즌과의 경쟁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AT&T는 이미 지난해에는 위성방송사업자 디렉TV를 인수키도 했다. 앞서 버라이즌 역시 온라인 콘텐츠 강화를 위해 지난 7월 야후의 인터넷 사업부문을 인수키로 한 상태다.
다만, 인수합병이 최종 성사될지는 미지수다. 연방통신위원회(FCC) 등 미국 반독점 규제 당국의 승인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AT&T는 지난 2011년 미국의 4위 이동통신사업자 T모바일을 인수하려 했지만, 당국의 불허로 실패했다.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도 이날 "대통령이 되면 AT&T와 타임워너의 합병을 막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윤희기자 yuni@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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