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차 산업혁명속 기업의 전략
[디지털타임스 양지윤 기자] "국가 기관에서 먼저 우리 기술을 찾고 있는 것은 상당히 고무적입니다."
GIS정보 수집 장비 전문개발 기업인 씨투엘이큅먼트 이기형 대표는 "오랜 기간의 연구 끝에 지난해부터 개발 제품들이 국내에서는 최초로 상용화되기 시작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2011년 설립한 씨투엘이큅먼트는 2D(2차원)·3D 데이터 수집, 공간정보, 항법, 이미지 프로세싱 등 다양한 지식과 프로젝트 경험을 수행하며 성장해 왔다.
드론과 차량을 기반으로 한 지형·시설물에 대한 고정밀 3D 데이터 수집 솔루션 개발을 목표로 한 창업 당시만 해도 시장 수요가 많은 탓에 주로 연구를 목적으로 사용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데이터 수집 솔루션이 자율비행 드론과 차량의 필수 요소로 인식되면서 관련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씨투엘이큅먼트는 시장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과 기술 출자를 기반으로 자회사인 연구소기업 C2L GIS(씨투엘지아이에스)를 세웠다.
또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전자부품연구원 등의 정부 산하 기관과 공동으로 과제를 진행 중이다.
회사 설립 후 5년간 연구개발(R&D)에 주력한 덕이다.
이밖에 서울대, 연세대, 충북대, 경희대 등의 대학과 자율주행자동차 관련 업무 협의도 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씨투엘이큅먼트는 해외시장 진출 발판 마련을 위해 내년에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와 국제지구과학박람회(INTERGEO) 등 해외 공간정보 엑스포에 참여할 계획이다.
이기형 씨투엘이큅먼트 대표는 "내년이 해외시장 진출 원년이 될 것"이라며 "해외시장에서 경쟁하겠다는 각오로 시작한 만큼 경쟁력 있는 제품을 생산해 시장을 넓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양지윤기자 galil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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