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CJ헬로비전의 주식매매 계약을 해제하겠다고 통보하고 나섰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가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합병을 금지한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CJ헬로비전과 사전 교감 없이 계약 해제를 통보해 추후 두 회사 사이에 분쟁이 일어날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25일 CJ헬로비전 관계자는 SK텔레콤이 이날 주식매매 계약 해제를 통보한 데 대해 "사전교감이 없었다. SK텔레콤이 일방적으로 통보해왔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합병계약 해제 통보 관련 내용 증명을 오늘 오후에 받았으며, 계약 해제 사유 발생 여부에 대한 법률 검토에 들어갔다"며 "검토가 언제 끝날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이날 저녁 CJ오쇼핑과 체결한 CJ헬로비전 주식매매 계약을 해제한다고 공시했다. 또 종속회사인 SK브로드밴드와 CJ헬로비전 간 합병계약도 해제한다고 공시했다.
SK텔레콤은 공시를 통해 "지난 18일 공정위의 기업결합신고 불승인 처분(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주식매매와 합병 금지)에 따라 주식매매계약을 해제한다"며 "SK브로드밴드와 CJ헬로비전의 합병계약 역시 거래 선행조건(CJ헬로비전 주식매매)의 성취가 객관적으로 불가능해짐에 따라 합병계약을 해제한다"고 밝혔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해 11월 CJ오쇼핑이 보유한 CJ헬로비전 지분 30%를 5000억원에 매입하고, 남은 지분 23.9%를 5년 안에 사고파는 옵션을 보유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같은 해 12월 정부에 인수합병 승인 신고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공정위는 두 회사의 인수합병이 방송통신시장에 독과점을 발생시켜 요금인상 등 소비자 후생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 판단하고 합병을 불허했다. SK텔레콤은 공정위 판단으로 주무부처인 미래창조과학부의 심사, 방송통신위원회의 심사 사전동의가 진행되지 않으면서 사실상 인수합병이 불가능해짐에 따라 계약해제를 통보한 셈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오늘 주식매매의 계약당사자(CJ오쇼핑)에 계약 해제를 통보했고, 그 내용을 공시한 것"이라며 "(인수합병 최종 불허와 관련해) 서류상 남아있는 작업을 한 것이고, 마무리 단계라고 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는 CJ 측에서 법률 검토 후 일방적 계약 파기라고 판단하고 법적 대응에 나설 경우, 양사 분쟁 소지가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정윤희기자 yuni@dt.co.kr
25일 CJ헬로비전 관계자는 SK텔레콤이 이날 주식매매 계약 해제를 통보한 데 대해 "사전교감이 없었다. SK텔레콤이 일방적으로 통보해왔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합병계약 해제 통보 관련 내용 증명을 오늘 오후에 받았으며, 계약 해제 사유 발생 여부에 대한 법률 검토에 들어갔다"며 "검토가 언제 끝날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이날 저녁 CJ오쇼핑과 체결한 CJ헬로비전 주식매매 계약을 해제한다고 공시했다. 또 종속회사인 SK브로드밴드와 CJ헬로비전 간 합병계약도 해제한다고 공시했다.
SK텔레콤은 공시를 통해 "지난 18일 공정위의 기업결합신고 불승인 처분(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주식매매와 합병 금지)에 따라 주식매매계약을 해제한다"며 "SK브로드밴드와 CJ헬로비전의 합병계약 역시 거래 선행조건(CJ헬로비전 주식매매)의 성취가 객관적으로 불가능해짐에 따라 합병계약을 해제한다"고 밝혔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해 11월 CJ오쇼핑이 보유한 CJ헬로비전 지분 30%를 5000억원에 매입하고, 남은 지분 23.9%를 5년 안에 사고파는 옵션을 보유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같은 해 12월 정부에 인수합병 승인 신고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공정위는 두 회사의 인수합병이 방송통신시장에 독과점을 발생시켜 요금인상 등 소비자 후생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 판단하고 합병을 불허했다. SK텔레콤은 공정위 판단으로 주무부처인 미래창조과학부의 심사, 방송통신위원회의 심사 사전동의가 진행되지 않으면서 사실상 인수합병이 불가능해짐에 따라 계약해제를 통보한 셈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오늘 주식매매의 계약당사자(CJ오쇼핑)에 계약 해제를 통보했고, 그 내용을 공시한 것"이라며 "(인수합병 최종 불허와 관련해) 서류상 남아있는 작업을 한 것이고, 마무리 단계라고 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는 CJ 측에서 법률 검토 후 일방적 계약 파기라고 판단하고 법적 대응에 나설 경우, 양사 분쟁 소지가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정윤희기자 yuni@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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