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친환경·교통 모델 등
민관협력… 사업 발굴·수주
수출지원단서 해외진출 총괄
민관협력… 사업 발굴·수주
수출지원단서 해외진출 총괄
■ 무역투자진흥회의
도시개발 기술 해외진출 확대
한국의 도시개발 기술·첨단기술·제도·문화의 집약체인 'K-스마트시티' 모델을 만들어 수출을 확대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국토교통부는 7일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10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한국형 스마트시티 해외진출 확대 방안'을 보고했다.
스마트시티는 지능형교통시스템(ITS), 사물인터넷(IoT), 신재생에너지, 해수담수화 등 정보통신기술(ICT)과 자연친화적 기술을 적용한 도시다. 시장분석 전문기관인 마켓츠앤마켓츠에 따르면 전 세계 스마트시티 시장규모는 2019년 1조1000억달러(1281조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정부는 K-스마트시티 모델로 '스마트신도시 모델', '에너지 신산업 모델', '친환경 물 산업 모델', '스마트교통 모델' 등을 꼽았다.
스마트신도시 모델은 정부 간 협력으로 사업을 발굴하고 공기업, 건설, 엔지니어링, ICT 분야 민간기업이 동반 진출해 도시계획·운영·관리 등 전 개발과정을 수주하는 형태다. 대표적인 모델은 볼리비아 산타크루즈 신도시 개발 사업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해외도시개발지원센터가 현지 시행사에 자문한 것 등을 계기로 기본구상과 기반시설 기본계획, 실시설계까지 국내 엔지니어링업체가 맡았다. 신도시 시공 역시 국내 건설업체가 추진하도록 협의 중이다.
에너지 신산업 모델은 신재생에너지, 에너지저장장치(ESS), 전기차충전소 등을 하나로 묶고 녹색기후기금 등 국제기구 등과 연계한다. 친환경 물 산업 모델은 해수담수화와 스마트물관리, 스마트교통 모델은 교통카드·버스정보시스템(BIS) 등을 패키지화한다.
정부는 아시아국가를 중심으로 한국의 토지관리법, 도시계획법, 감정평가제도, 청약제도 등 법·제도와 한국형 건설사업관리 기술을 전파할 계획이다. 아울러 스마트시티 홍보, 외교, 금융지원을 강화한다.
국토부와 기획재정부, 외교부, 수출입은행, 한국국제협력단(KOICA), LH 등 공기업이 참여하는 '해외 도시·사회기반시설 개발 협의체'를 구성해 해외사업을 발굴하고 이 사업에 대한 금융지원 등을 추진한다. 또 지난 5월 구성한 K-스마트시티 수출지원단에 스마트시티 해외진출 총괄·조정을 맡길 계획이다.
해외인프라사업 진출지원을 위해서는 현재 운용 중인 3000억원의 글로벌인프라펀드, 20억달러(2조3000억원)의 코리아해외인프라펀드(KOIF)와 별도로 글로벌벤처인프라펀드를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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