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익스체인지 프로그램의 대상 차종은 그랜저(HG)다. 그랜저를 무이자 할부로 구매한 후 1년 뒤 동급 신차도 무이자 할부로 살 수 있는 '무이자 프로그램'과 1년간 일정 선수금만 내고 그랜저를 타다가 동급 신차로 대차하는 '무이자거치 프로그램' 등 두 가지 상품으로 구성했다.
무이자 프로그램은 그랜저를 1년 동안 무이자 할부로 이용하다가 12개월 뒤 동급 신차를 다시 무이자로 살 수 있는 서비스다. 고객은 차를 구매한 처음 1년간 36개월 할부 기준으로 매월 무이자 혜택을 받고, 1년 뒤 동급 신차를 살 때도 36개월 할부 기준 매월 이자 없이 할부 원금만 내면 된다.
또 고객은 처음 구매한 그랜저를 1년 뒤 현대차 중고차 가격보장 서비스를 통해 매각, 차량 상태에 따라 최대 75%의 중고차 가치를 인정받음으로써 동급 신차 구매 시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무이자거치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고객은 그랜저에 대해 선수금 25%만 내면 할부금과 이자 없이 1년간 이용할 수 있다. 무이자로 거치한 할부 잔액은 12개월 이내 언제든 상환할 수 있다. 12개월 뒤 고객은 해당 시점의 가격과 할부 조건을 통해 동급 신차를 구매하게 된다. 이때 현대차는 고객에게 등록비 50만원을 지원한다.
현대차는 스마트 익스체인지 프로그램을 5월 한 달간 그랜저에 적용한 뒤 소비자 반응과 시장 상황 등을 고려, 향후 확대 운영에 대한 검토를 진행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스마트 익스체인지 프로그램을 선보이게 된 것은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 패턴에 주목하고 소비자에게 필요한 혜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기존의 자동차 구매 패러다임에 변화를 주도하고 보다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마케팅을 지속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노재웅기자 ripbird@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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