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슐러, 어드벤처 게임 '엄브로'
"게임개발을 모르는 사람들이 모여 1달 안에 게임을 만들면 어떤 게임이 나올까?"
'아마추어집단' 캡슐러(Capsulr)가 어드벤처게임 '엄브로'(UMBRO)를 지난 6일 출시했다. 엄브로는 지난해 7월 설립된 게임업체 캡슐러의 첫 번째 프로젝트다. 이 회사는 의료전문대학원생, 대기업사원, 대학생, 돌잔치 사회자, 카페 매니저 등 한 번도 게임을 만들어 본 적 없는 아마추어들로 구성돼 화제를 모았다.
시간여행게임 엄브로는 '건물을 지날 때마다 시간 여행을 하게 된다' 라는 콘셉트로 배경이 되는 건축물과 비행 물체들이 게임 경과에 따라 변화된다. 과거 시점에는 그리스 로마건축기법의 신전, 비잔틴형식의 성당, 바로크 형식의 화려한 건축물로 구성했다. 현재로 넘어오면 세련된 고층 빌딩과 에펠탑 같은 유명 건축물들이 배경으로 쓰인다. 시간여행의 마지막인 미래로 건너오면 공중에 떠 있는 건축물들과, 콩나물, 뱀, 구슬 아이스크림 모양 등 정체불명의 건축물들을 볼 수 있다.
엄브로는 꿈 속 여행을 통한 마음의 치유를 선사한다. 게임 애니메이션 영상에서 시간여행이 시작되기 전 주인공은 피곤한 듯 깊은 한숨을 쉬며 잠에 빠지지만 꿈속에서 멋진 배경과 함께 흘러나오는 아름다운 선율에 맞춰 시간 여행을 하다 보면, 피곤은 잊은 듯 여유롭게 날아다닌다.
이에 캡슐러 측은 "엄브로는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단순한 게임이지만 마음 속 한구석이 지치고 힘든 현대인에게 단순함으로 치유할 수 있는 최적의 게임"이라고 설명했다. 엄브로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스토어를 통해 만날 수 있다.
정채희기자 poof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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