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여 기업이 입주한 우리나라 최대 IT, 제조 벤처 집적지이자 스타트업, 벤처창업 생태계인 서울디지털산업단지(G밸리)에 코워킹 공간과 마이크로 팩토리 기능을 갖춘 종합기업지원시설, 'G밸리테크플랫폼'(사진)이 문을 열었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이사장 강남훈)과 한국생산기술연구원(원장 이영수)은 7일 서울 금천구 가산동 G밸리테크플랫폼 현장에서 개관 행사를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총 542.55㎡ 규모로 △스타트업, 창업기업인, 창업 준비자들을 위한 업무 및 교류협력 공간인 코워킹센터 △민원지원, 기업컨설팅, 상담 등이 가능한 기업성장지원센터 △제조기술교육 및 미니 팹-랩, 마이크로팩토리 기능을 수행하는 제조혁신지원센터 등 세 가지 기업지원 기능을 갖춘 복합지원시설이다.
산단공은 지난해부터 서울디지털산업단지 내 유휴공간을 활용해 입주기업을 위한 공익적 지원기능을 수행하고자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왔으며 창업, 기술 등 복합지원이 가능한 G밸리테크플랫폼을 기획하게 됐다.
산단공은 G밸리테크플랫폼을 중심으로 앞으로 창업공간 제공, 네트워킹, 상담&컨설팅, 제조혁신 등 서울디지털산업단지 입주기업을 위한 다양한 지원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코워킹센터는 창업기업 및 창업희망자, G밸리 입주사, 프리랜서들을 위한 업무 및 교류협력 공간을 제공한다. 총 51개 좌석 규모로 독립된 공간 9개 실, 소회의실 3실, 사무지원실, 접견실, 간이 카페 등을 갖췄다. 인터넷, 통신, 출력 등 업무환경을 갖췄으며 코워킹센터 사용신청은 서울디지털산업단지 입주업종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4월은 무상으로 체험할 수 있다.
산단공은 코워킹센터 입주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지원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산단공이 추진 중인 기업지원플랫폼(분야별 전문기관 협력시스템)을 활용해 입주자들의 수요에 맞는 창업, 마케팅, 자금, 인력, 기술 등 지원정보, 교육, 멘토링 및 전문기관 서비스를 연계, 지원한다. 서울디지털단지 창업가 출신 강소기업인과의 만남, 서울디지털단지의 업종별 미니클러스터(산학연 협의체) 회원사들과의 네트워크 협력, 교류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산단공은 G밸리테크플랫폼을 중심으로 서울디지털단지 입주사들을 위한 현장 지원서비스도 확대할 계획이다. G밸리테크플랫폼이 서울디지털단지 2단지(금천구 가산동)에 위치한 만큼 약 6000개사에 달하는 2, 3단지 입주사들을 위한 근접 지원에 나선다. 매주 수요일마다 G밸리테크플랫폼에서 입주계약, 공장등록 등 민원행정 상담소를 운영하며, 분야별 기업지원 전문기관이 참여하는 상담, 설명회(기업지원플랫폼-위크), 근로자 직무교육, 세미나 및 미니 기술포럼 등 미니클러스터 현장 활동도 펼친다. 특히 같은 건물 내 위치한 컨벤션 시설인 G밸리기업시민청(금천구청 운영)과 연계하여 다양한 기업지원행사를 열 계획이다.
중소기업 기술지원 전문 R&D기관인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G밸리테크플랫폼 내 제조혁신지원센터를 통해 다양한 기술지원활동을 추진한다. 제조혁신지원센터는 미니 팹-랩(Fab Lab), 교육장, 공동작업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3D 프린터, 3D 스캐너, 레이져 커터 등 12종의 제조실험, 교육 장비를 갖추고 있다.
생기원은 제조혁신지원센터에서 ▲학생, 산업단지 근로자 등을 대상으로 한 제조 체험교육 ▲수출용 시제품 제작을 위한 마이크로팩토리 기능 수행 ▲서울디지털단지 입주사들을 위한 기술애로 해소 지원 등의 활동을 추진한다.
G밸리테크플랫폼은 우리나라 대표적인 산업지원 기관인 산단공과 생기원이 협업을 통해 공동 지원모델을 구현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코워킹센터에 입주한 스타트업, 창업희망자들을 대상으로 양 기관이 공동으로 기업성장을 위한 맞춤형 지원을 할 계획이다.
산단공과 생기원은 G밸리테크플랫폼 개관을 계기로 전국 산업단지 입주기업의 기술경쟁력 강화 지원, 기술력 있는 수출기업 육성을 위해 지원협력 체계 구축에 나선다. 양 기관은 7일 개관행사에 앞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업무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앞으로 ▲산업단지 입주기업 기술경쟁력 향상 ▲산업단지 클러스터 사업 관련 네트워크 ▲G밸리테크플랫폼 공동운영 및 서울디지털단지 입주사 지원 ▲수출용 시제품 제작을 위한 마이크로팩토리 사업 추진 등의 분야에서 협력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강남훈 산단공 이사장은 "이번 G밸리테크플랫폼 개관을 통해 서울디지털산업단지의 창업생태계가 보다 활성화되도록 지원을 다할 것"이라 밝히며 "또한 생기원과 업무협력을 통해 기술력으로 세계시장에 도전하는 기업들이 많아지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이규화 선임기자 dav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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