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상거래 보안기술로 각광
P2P '두리안' 앱서비스 출시
차용증 관리 · 상환일 알림도
P2P '두리안' 앱서비스 출시
차용증 관리 · 상환일 알림도
핀테크 시장 확대에 따라 보안 이슈도 부상 중이다. 현재 분산형 장부기록 DB기술을 이용한 블록체인(Blockchain) 보안기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블록체인은 제3자 거래 보안저장방식이 아닌 분산 개방형 보안저장방식으로 해킹이 봉쇄되고 비용이 적게 든다는 장점이 있지만, 장부 책임자가 없고 불법적 거래에 대한 필터링 기능 부재로 역시 완벽한 보안방식은 아니다. 그래서 핀테크 보안기업들은 블록체인 방식을 채용하면서도 새로운 보안기술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그 중 하나가 타원곡선 암호체계(ECC; Elliptic Curve Crypotosystem) 방식이다. RSA 암호화방식의 대안으로 제기된 후 전자상거래 보안 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알리페이 등 많은 글로벌 전자상거래 업체들이 채용하고 있다.
카카오뱅크와 K뱅크도 이 기술을 채택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는 핀테크 보안전문기업 기브텍(대표 김승기)이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과 ECC를 활용한 전자금융거래 보안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기브텍은 전자문서와 전자서명 기술을 바탕으로 전자문서 송금플랫폼과 ECC 암호화 알고리즘을 이용한 전자서명 솔루션을 개발해온 기업이다.
기브텍은 첫 상용서비스로 전자문서송금플랫폼을 이용한 P2P '두리안'(DURIAN) 앱서비스를 이 달 출시한다고 최근 밝혔다.
두리안 서비스는 개인간 거래에 초점을 맞춘 전자문서 기반 송금플랫폼 서비스로 전자차용증과 안심송금 기술을 채택했다. 전자차용증 서비스는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해쉬트리(Hashtree) 기술을 적용해 금전거래 시 전자문서를 포함한 데이터를 전송하고, 지정된 수신자가 전자적으로 서명을 했을 때 거래가 완료되도록 구현한 전자문서 및 전자문서 인증 솔루션이다. 전자차용증 서비스는 개인간 금전거래를 할 때 종이 대신 스마트폰 기반으로 차용증을 작성하고 채권자와 채무자가 전자서명해 작성된 차용증을 생성, 보관해주도록 해주어 편리하고 안전하다.
돈을 받는 사람이 본인 전자서명을 해야만 이체가 완료되는 계좌송금기반 에스크로 서비스로 최근 불법해킹, 보이스피싱 등으로 인한 금융거래 사기를 원천적으로 방지할 수 있다. 특히, 받는 사람이 전자서명을 하지 않으면 이체가 되지 않도록 해 대포통장으로 인한 금융사기 피해를 예방한다.
두리안 앱서비스는 전자문서 인증기술과 모바일 기반의 무선인증서 이용기술 등 원천특허기술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두리안 앱은 개인간 돈을 빌릴 때 차용금액, 이자, 상환일을 적는 차용증을 작성하고 차용증 관리 및 상환일에 알림메시지를 보내주는 등 개인간 자산관리 기능까지 탑재하고 있다. 현재 기브텍은 전자문서 송금플랫폼에 계좌이체 기능을 추가하기 위해 NH핀테크 오픈 플랫폼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김승기 대표는 "관련 법이 제정되면 전자차용증과 안심송금 서비스에서 전자서명이 '전자 공증' 기능까지 가질 수 있어 핀테크 거래에 법적 안정성까지 갖출 수 있게 된다"며 "금융거래 뿐 아니라 IoT나 IoE 등에도 적용할 수 있는 차세대 거래 보안 시스템"이라고 밝혔다.
전자문서 송금서비스를 도입하면 편리성뿐 아니라 사업영역도 확대된다. 김 대표는 "금융사기 예방과 대포통장 방지 같은 기본 기능 외에 기존 고객 이탈방지와 신규 고객 창출, 기업간 거래활성화 효과가 기대된다"며 "빅데이터 P2P 거래 증빙에 따른 개인신용평가모델을 보완하고 부가수익 창출기반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기브텍은 국제표준인 RSA, ECC 모두 적용한 전자서명과 OTP 거래연동으로 범용성과 차별성 동시에 확보함으로써 앞으로 ECC 전자서명 인증 관련시장 선점을 노리고 있다. P2P크라우드 협회와 제휴해 P2P 크라우드펀딩 표준 전자서명으로 자리잡도록 한다는 목표도 갖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통합자산관리서비스와 전자공증·전자소송의 법적 근거를 제공하는 통합솔루션 벤더로 성장하고 빅데이터 기반의 신용평가서비스 시장 진출도 타진하고 있다.
이규화 선임기자 dav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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