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이 건전한 부동산 투자를 할 수 있도록 부동산투자회사(리츠)의 주식시장 상장 활성화가 본격 추진된다.
국토교통부는 △공모·상장 활성화 △사모리츠 등 규제 완화 △리츠 인식 제고와 건전성 강화를 담은 '리츠산업 경쟁력 제고방안'을 23일 발표했다.
리츠는 작년 기준 128개, 총자산 18조3000억원에 달하지만 97%가 기관 투자자 위주의 사모로 운영돼 일반인이 투자할 수 있는 것은 3개에 불과하고, 주식시장에 상장된 리츠도 청산된 것을 포함하면 18개가 전부다.
현재 리츠 상장을 위해서는 자본 100억원, 매출액(개발 300억원, 임대 100억원), 이익 25억원 기준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이에 국토부는 펀드처럼 자본금 기준을 충족할 경우 매출액, 영업이익 기준이 없는 것을 고려해 올해부터 위탁관리 리츠를 대상으로 매출액, 영업이익 기준을 완화할 계획이다.
우량한 리츠를 선별해 공모를 추진할 경우 주택도시기금을 투자해 수익률을 높이고,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투자상품에 리츠를 편입해 일정 배당소득(200만원)에 대해 면세·분리과세를 방안도 추진한다.
개발·건설업자나 호텔·유통 대기업, 금융기관, 연기금 등이 최대주주(앵커)가 돼 리츠의 자금조달과 자산운용, 시설관리 등을 전반적으로 지원해 안정성·신뢰성을 높이는 '앵커리츠'의 투자여건을 개선하기로 했다. 앵커리츠의 1인당 주식소유제한을 40%에서 50%로 완화해 신용도가 높은 대주주의 리츠 의결권을 확대해 경영권 방어 우려를 해소하고 일반 투자자의 리츠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기로 했다.
7월부터 사모위탁 리츠를 인가제에서 등록제로 변경하고, 연기금 등 기관 투자자가 펀드를 통해 리츠에 재간접투자할 경우 기존 공모와 주식소유 제한에 예외를 두기로 했다. 부동산투자회사 감독규정을 개정해 자산관리회사(AMC)의 증권투자제한을 10%에서 30%로 완화, 리츠 투자의 길을 열어주기로 했다.
지난달 공개한 리츠정보시스템을 활용해 각종 리츠 통계자료, 수익률, 물건정보, 투자방법 등을 일반에 공개해 정보 접근성을 높이고, 수시공시 제도를 도입해 부실자산 발생, 자산운용인력 변경 등에 대한 투자자의 위험인식 장치를 마련하고 상시 모니터링을 실시해 사고발생을 막기로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리츠 대책을 통해 그동안 필요성만 지속적으로 제기된 상장 리츠 육성에 대한 구체적인 이행안을 제시했다"며 "앞으로 투자자 관점에서 리츠를 일반인이 신뢰할 수 있는 안정적인 투자처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허우영기자 yenny@dt.co.kr
국토교통부는 △공모·상장 활성화 △사모리츠 등 규제 완화 △리츠 인식 제고와 건전성 강화를 담은 '리츠산업 경쟁력 제고방안'을 23일 발표했다.
리츠는 작년 기준 128개, 총자산 18조3000억원에 달하지만 97%가 기관 투자자 위주의 사모로 운영돼 일반인이 투자할 수 있는 것은 3개에 불과하고, 주식시장에 상장된 리츠도 청산된 것을 포함하면 18개가 전부다.
현재 리츠 상장을 위해서는 자본 100억원, 매출액(개발 300억원, 임대 100억원), 이익 25억원 기준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이에 국토부는 펀드처럼 자본금 기준을 충족할 경우 매출액, 영업이익 기준이 없는 것을 고려해 올해부터 위탁관리 리츠를 대상으로 매출액, 영업이익 기준을 완화할 계획이다.
우량한 리츠를 선별해 공모를 추진할 경우 주택도시기금을 투자해 수익률을 높이고,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투자상품에 리츠를 편입해 일정 배당소득(200만원)에 대해 면세·분리과세를 방안도 추진한다.
개발·건설업자나 호텔·유통 대기업, 금융기관, 연기금 등이 최대주주(앵커)가 돼 리츠의 자금조달과 자산운용, 시설관리 등을 전반적으로 지원해 안정성·신뢰성을 높이는 '앵커리츠'의 투자여건을 개선하기로 했다. 앵커리츠의 1인당 주식소유제한을 40%에서 50%로 완화해 신용도가 높은 대주주의 리츠 의결권을 확대해 경영권 방어 우려를 해소하고 일반 투자자의 리츠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기로 했다.
7월부터 사모위탁 리츠를 인가제에서 등록제로 변경하고, 연기금 등 기관 투자자가 펀드를 통해 리츠에 재간접투자할 경우 기존 공모와 주식소유 제한에 예외를 두기로 했다. 부동산투자회사 감독규정을 개정해 자산관리회사(AMC)의 증권투자제한을 10%에서 30%로 완화, 리츠 투자의 길을 열어주기로 했다.
지난달 공개한 리츠정보시스템을 활용해 각종 리츠 통계자료, 수익률, 물건정보, 투자방법 등을 일반에 공개해 정보 접근성을 높이고, 수시공시 제도를 도입해 부실자산 발생, 자산운용인력 변경 등에 대한 투자자의 위험인식 장치를 마련하고 상시 모니터링을 실시해 사고발생을 막기로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리츠 대책을 통해 그동안 필요성만 지속적으로 제기된 상장 리츠 육성에 대한 구체적인 이행안을 제시했다"며 "앞으로 투자자 관점에서 리츠를 일반인이 신뢰할 수 있는 안정적인 투자처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허우영기자 yenn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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