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축시 시간단축·운영비 절감 효과
한국EMC(대표 김경진)가 서버와 스토리지 기능을 통합한 제품인 '하이퍼컨버지드인프라(Hyper Converged Infra)' 사업을 키운다. 이를 위해 특화된 전담조직을 구성하고, 신제품 'V엑스레일'을 출시했다.
18일 한국EMC는 올해 주력할 사업으로 하이퍼컨버지드, 올플래시, 클라우드 등을 지목했다. 그중 하이퍼컨버지드는 지난해 '익스트림IO'로 올플래시 시장 선두를 지켰던 EMC의 아성을 이어갈 차세대 IT인프라로 지목됐다. 하이퍼컨버지드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통합해 시스템 구축 시 시간이 단축되고, 운영비용이 절감된다.
한국EMC는 국내시장에서 하이퍼컨버지드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대규모 데이터 처리를 위해 고성능 서버, 스토리지를 요구하는 업체가 대기업에서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온라인 서비스, 유통업체로 확대될 것이라는 관측에서다. 이와 관련, 한국EMC는 지난해 4분기 하이퍼컨버지드에 특화된 조직을 구성했다. 영업, 기술지원, 컨설팅, 마케팅 등 전 분야에 걸쳐 전문 인력을 충원했다.
이날 출시한 V엑스레일은 VM웨어 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 센터(SDDC) 환경을 구현하는 어플라이언스다. 가상화 소프트웨어뿐 아니라 서버, 스토리지, 데이터 보호 기능을 하나의 시스템에서 통합 제공한다. 또 중복제거, 압축, 복제, 클라우드 티어링과 같은 EMC 데이터 관리 솔루션을 추가 비용 없이 사용할 수 있다.
김경진 한국EMC 대표는 "컨버지드인프라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고객들이 소규모부터 엔터프라이즈급 클라우드 환경까지 확장할 수 있도록 시장 발굴과 고객 지원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IDC는 지난해 3분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묶어 제공하는 통합제품(Converged systems)시장이 25억달러 규모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4년 같은 기간에 비해 6.5% 성장한 수치다.
송혜리기자 sh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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