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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새 틀을 짜자
IT서비스 업계가 '팔릴 만한 솔루션'에 집중한다. 삼성SDS, LG CNS, SK주식회사 C&C 등 '빅3' 업체를 중심으로 클라우드와 빅데이터를 중심 과제로 설정하고, 여기에 각 업체별로 새로운 성장 동력 마련에 나서고 있다. 빅3는 각각 조직 개편과 새로운 경영진의 합류로 올 한 해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고 있다.
◇삼성SDS
솔루션 개발 B2B 경쟁력 강화
물류 ·의료 분야 시너지 기대
삼성SDS의 경우 신임 정유성 사장과 홍원표 사장이 '투톱' 체제를 구성해 각각 조직 체계 정비와 차세대 솔루션 개발을 통한 시장 공략에 나선다. 특히 기업간 거래(B2B) 경쟁력 강화를 위해 솔루션 사업부문에 힘을 실어 삼성전자의 물류 사업이나 의료 분야와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 사물인터넷(IoT)를 기반으로 스마트홈이나 스마트 공장 같은 새로운 환경에 맞는 서비스 플랫폼에 대한 공략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LG CNS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집중
모바일 간편결제 시장 공략
LG CNS는 태양광 발전을 비롯한 신재생 에너지 관련 솔루션과 함께 모바일 간편결제 관련 솔루션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재무통이자 과거 LG CNS에서 사업부문장을 지낸 바 있는 신임 김영섭 사장은 실질적인 경영성과 창출을 위해 '실용주의적 경영'을 펼쳐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조직 개편을 통해 금융사업부를 통합하고, 국방사업부를 폐지하는 등 선택과 집중에 따른 조치를 단행했다. 또 전기차나 무인기(드론)와 같이 그 동안 인수한 자회사를 통한 새로운 사업도 정비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SK주식회사 C&C
기계학습·AI 차세대기술 육성
스마트공장 등 신규사업 시작
SK주식회사 C&C는 기계학습(Machine Learning)과 인공지능(AI)과 같은 차세대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CEO 직속의 'ICT R&D 센터'를 신설하고 SK그룹 수펙스추구협의회 ICT기술전략담당을 맡고 있던 이호수 사장을 영입했다. 또 IBM 소프트레이어 기반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며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스마트 공장과 융합물류 분야에서 신규 사업을 시작한다. 이 밖에 현장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SK텔레콤 등이 운영하던 '현장경영실' 조직을 신설해 자율책임경영 체제를 지원하고, 창의적이며 혁신적인 문화 조성을 위한 기업문화부문 운영도 도입했다.
중견기업들도 차별화를 통한 새로운 성장 동력 마련에 집중한다. 코오롱베니트와 농심NDS 등은 공공과 기업을 대상으로 한 클라우드 시장 공략에 나서고, 대우정보시스템과 동양네트웍스는 각각 누리솔루션 인수와 인력 확충을 통해 금융 분야 솔루션 경쟁력을 강화했다. 포스코ICT는 인천공항에 공급한 물류 솔루션의 해외 수출과 에너지 효율화 관리 솔루션을 강화하고, 신세계아이앤씨는 그룹 차원에서 힘을 실어주고 있는 SSG페이 서비스의 안정적 운영에 주력할 계획이다. 롯데정보통신은 상장 계획을 지난해 말에서 올 상반기로 미루는 대신 내실 경영을 강화하고, 코스콤은 핀테크 분야에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핀테크 산업 활성화를 주도해나간다는 방향을 밝혔다.
이재운기자 jwle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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