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이용자의 절반 이상이 스미싱과 같은 악성앱 설치, 정보유출 등에 심각한 공포를 느끼고 있음에도, 모바일 백신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비율이 18.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스트소프트(대표 김장중)는 27일 '2015 사용자 정보보호 보안인식 실태조사' 설문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는 이달 8일부터 19일까지 11일간 진행됐으며 총 7644명(남성 2,896명, 여성 4,748명)의 사용자가 참여했다.
먼저 사용자 보안인식 실태 정도를 묻는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49.3%가 '커뮤니티나 뉴스 등 관련 소식이 있을 때 정보보호가 중요하다고 느낀다'고 응답했으며, 58.1%가 '개인정보 유출과 스미싱 사기'를 가장 우려하는 보안사고로 꼽았다. 반면 보안 수칙 준수 여부를 묻는 항목에서는 전체 응답자의 33.2%가 '보안수칙을 전혀 실천하지 않거나 안내가 있더라도 무시한다'고 응답했다. 보안수칙을 준수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응답자의 60.5%는 '내용이 이해하기 어렵거나 귀찮고 불편해서'라고 답했고, '어차피 노력해도 사고를 막을 수 없거나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응답한 사용자도 36.6%나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회사 측은 "아직 많은 국민들이 보안에 대한 경각심을 실천으로 옮기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강은성기자 es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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