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간편결제 앱 최초 원스톱 환경 구축… 하반기엔 직불결제 서비스도
신세계가 국내 간편결제 앱 중 최초로 선불과 후불 결제가 동시에 가능한 'SSG PAY'를 23일 출시했다.
SSG PAY는 현금, 상품권 등으로 충전된 선불식 SSG 머니와 후불식 신용카드 간편결제가 앱 내에서 동시 결제가 가능하다. 가령 10만원짜리 물건을 구입하고자 할 때, SSG MONEY로 6만원과 신용카드로 4만원으로 선택해 결제할 수 있다. 후불식 신용카드 간편결제는 현재는 국내 8개 카드사와 제휴 돼 있으며, 하반기에는 하나(외환) 카드를 비롯한 전 카드사로 확대할 예정이다.
올 하반기 중 은행계좌 연결을 통한 직불 결제(간편계좌결제) 서비스도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다. SSG PAY는 구글 플레이,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앱을 내려 받아 간단한 본인인증 후 결제비밀번호를 등록하고 이후 결제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서비스 이용이 즉시 가능하다.
현재는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스타벅스 등 신세계 관계사에서만 가능하지만 하반기 중으로 주유, 레저, 외식, 극장, 교통, 항공 등 외부 사용 제휴와 생활밀착형 부가서비스(공과금, 관리비 납부 서비스 등)를 연계하겠다는 게 신세계 측의 계획이다.
기존 오프라인 간편결제 운영방식은 단순히 신용카드를 대체하는 수준에 그쳤다면, SSG PAY는 바코드 스캐닝 한번으로 쿠폰적용, 포인트 적립, 신용카드 간편결제, 현금·전자 영수증 발행 등이 동시에 이루어지면서 통합형 결제 간소화를 통한 원스톱 결제환경 구축이 가능해졌다. 다만, 쿠폰적용은 현재 백화점에서만 가능하며 하반기 중에 전체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신세계아이앤씨는 높은 보안수준 유지로 간편결제 안전성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탈퇴·휴먼 고객 정보는 엄격하게 저장공간을 분리해 관리, 신용카드 개인정보는 카드사와 SSG PAY 시스템간 정보 및 권한을 분리해 관리하는 등 철저한 개인정보 통제 시스템을 구축했다.
김장욱 신세계아이앤씨 대표는 "SSG PAY는 기존 결제방식의 불편함을 어떻게 하면 해결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에서 시작됐다"면서 "이러한 고민을 IT와의 융합을 통해 해결해 결제의 전 과정을 심플하게 개선해 고객들에게 보다 편리한 쇼핑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심화영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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