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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X, 제주도 동굴 진지 정밀 안전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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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봉 일대 등 4곳… 3D 공간정보 구축도
LX국토정보공사가 첨단 측량기술을 활용해 일제시대 때 만들어진 제주도 내 동굴 진지에 대한 정밀안전진단과 3D 공간정보 구축에 나선다.

6일 LX공사에 따르면 일제강점기 제주도 내에 조성된 동굴 진지 중 함몰 또는 붕괴 우려가 있는 사라봉, 어승생악 일대 4개 동굴 진지에 대한 정밀안전진단을 하반기 실시한다.

일본군은 1945년 미군의 제주도 상륙과 공습에 대비해 군사시설 방어와 제주시 조망 등을 목적으로 해안과 사라봉, 어승생악, 가마오름, 서우봉 등에 수십개 인공 동굴 진지를 만들었다. 그러나 오랜 시간이 지나면서 일부 동굴의 입구에서 함몰 등이 발생해 위험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제주시청은 동굴 진지의 현재 구조를 검토하고 보수·정비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하기로 계획했고, LX공사가 해당업무를 수행하게 됐다.

동굴 진지는 역사적 가치가 인정돼 제주도 등록문화재로 지정돼 있지만 지적도상 위치 등 정보만 있을 뿐 동굴의 깊이, 너비 등 정확한 측량 정보는 미비 상태다.


앞으로 LX공사는 우수한 지적측량 기술력을 바탕으로 동굴 진지의 훼손 및 풍화상태 등을 살피고 지표지질 조사, 지질구조 분석, 밀도시험, 변위·변형 해석 등 안정성을 검토한 후 정비 방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또한 3D 지상라이더 측량을 실시해 3차원의 동굴 진지 공간정보도 생산하는 콘텐츠 작업도 병행한다. LX공사는 이미 명동성당, 낙산사, 청령포 복원 작업 등에 참여했고 위험사면, 교량, 댐 등의 안전진단도 진행한 이 분야 전문 기관이다.
LX공사 관계자는 "그동안 문화재나 중요시설물에 대한 측량 및 안전진단 경험을 바탕으로 공사 처음으로 동굴 진지에 대한 측량을 실시해 위험 원인과 보수방안을 찾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주시 관계자는 "등록문화재인 동굴진지 중 일부가 함몰, 붕괴돼 안전진단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LX공사의 결과물을 바탕으로 보수하거나 문화탐방 코스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허우영기자 ye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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