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추가 확진자가 나흘 연속으로 나오지 않으면서 뚜렷한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 집단 발병이 우려됐던 강동성심병원이나 카이저재활병원에서도 아직 한 명의 확진 환자도 발생하지 않아 조만간 사태가 종식될 수 있다는 조심스러운 기대도 나오고 있다.
1일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메르스 추가 환자가 발생하지 않아 지난달 28일 이후 나흘째 메르스 확진자 수는 182명에 머물렀다. 사망자도 발생하지 않았으며, 2명이 추가로 퇴원했다. 격리대상자는 모두 2451명으로 전날보다 187명 줄었으며, 격리해제자는 총 1만3554명으로 전날보다 200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폐렴 증상을 보인 환자가 머물러 대량 감염이 우려됐던 강동성심병원에서 추가 환자 발생이 없었던 점이 메르스 진정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지난달 17∼22일 강동성심병원에 머무른 173번 환자는 '슈퍼 전파자'의 전형적인 증상 중 하나인 폐렴이 발생한 상태로 기도삽관을 하기도 해 추가 감염자 발생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우려됐다. 방역당국은 이 병원에서 173번 환자와 접촉한 4825명을 관리대상에 넣고 통제해왔다.
173번 환자의 격리일은 지난달 22일로, 바이러스가 가장 활발한 활동을 하는 시점인 접촉일로부터 5∼7일 시기를 넘어가고 있다. 다만 이 환자를 통해 전파된 바이러스의 최장 잠복기는 오는 6일까지라 아직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170번 환자가 방문한 카이저재활병원도 기저질환이 있는 노인 환자 많아 감염 환자 발생이 우려됐지만 아직 환자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 170번 환자를 통한 메르스 바이러스의 최장 잠복기한은 오는 4일까지다.
한편 대책본부는 건강보험재정운영위원회에서 '메르스 관련 요양급여비용 선지급' 안건을 심의·의결해 메르스 환자가 발생·경유한 138개 병원에 7·8월 2회에 걸쳐 2개월분의 요양급여비용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선지급은 병원들의 신청을 받아 7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남도영기자 namdo0@
1일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메르스 추가 환자가 발생하지 않아 지난달 28일 이후 나흘째 메르스 확진자 수는 182명에 머물렀다. 사망자도 발생하지 않았으며, 2명이 추가로 퇴원했다. 격리대상자는 모두 2451명으로 전날보다 187명 줄었으며, 격리해제자는 총 1만3554명으로 전날보다 200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폐렴 증상을 보인 환자가 머물러 대량 감염이 우려됐던 강동성심병원에서 추가 환자 발생이 없었던 점이 메르스 진정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지난달 17∼22일 강동성심병원에 머무른 173번 환자는 '슈퍼 전파자'의 전형적인 증상 중 하나인 폐렴이 발생한 상태로 기도삽관을 하기도 해 추가 감염자 발생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우려됐다. 방역당국은 이 병원에서 173번 환자와 접촉한 4825명을 관리대상에 넣고 통제해왔다.
173번 환자의 격리일은 지난달 22일로, 바이러스가 가장 활발한 활동을 하는 시점인 접촉일로부터 5∼7일 시기를 넘어가고 있다. 다만 이 환자를 통해 전파된 바이러스의 최장 잠복기는 오는 6일까지라 아직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170번 환자가 방문한 카이저재활병원도 기저질환이 있는 노인 환자 많아 감염 환자 발생이 우려됐지만 아직 환자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 170번 환자를 통한 메르스 바이러스의 최장 잠복기한은 오는 4일까지다.
한편 대책본부는 건강보험재정운영위원회에서 '메르스 관련 요양급여비용 선지급' 안건을 심의·의결해 메르스 환자가 발생·경유한 138개 병원에 7·8월 2회에 걸쳐 2개월분의 요양급여비용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선지급은 병원들의 신청을 받아 7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남도영기자 namdo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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