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확진자 이틀째 '0'… 사망자 없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추가 확진 환자가 이틀째 발생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방역당국은 또 다른 집단 발병을 막기 위해 더욱 넓고 촘촘하게 방역망을 펼치고 있다.
29일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으로 메르스 환자가 추가로 발생하지 않아 182명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사망자도 발생하지 않아 지금까지 사망자는 32명, 퇴원자는 93명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격리자 수는 오히려 120명 늘어 아직 2682명에 달했다. 당국이 남은 유행의 불씨를 확실히 잡아 메르스를 종식하기 위해 이전보다 더 강도 높은 접촉자 관리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방역당국은 강동성심병원과 카이저재활병원에 메르스 유행의 남은 불씨가 있다고 보고 이 두 병원에 대한 집중적인 접촉자 관리를 진행하고 있다. 강동성심병원은 173번 환자가, 카이저재활병원은 170번 환자가 들른 의료기관으로, 특히 강동성심병원의 경우 관리 대상자가 4825명에 달한다. 394명을 자가격리하고 137명은 시설(병원) 격리했으며, 이외에는 전화로 증상 발현 여부를 체크하는 능동감시를 하고 있다.
카이저재활병원에는 기저질환이 많은 노인 환자가 많을 것으로 판단해 입원 환자들을 다른 의료기관에 이송해 1인실에 격리했다. 건물 안에 위치한 예식장, 은행, 고용센터, 키즈카페, 페밀리 레스토랑을 해당 기간 이용한 사람들도 자가 격리 혹은 능동감시 조치를 했다. 이 병원과 관련한 시설 격리자는 135명이며, 자가 격리자는 379명이다. 앞으로 173번 환자와 170번 환자를 통해 전파된 메르스 바이러스의 최장잠복기가 지나가는 다음달 6일과 4일이 되면 격리자들이 대거 일상으로 복귀할 전망이다.
한편 정부는 메르스로 손실을 입은 병원에 160억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대책본부는 메르스 환자가 발생·경유해 격리·부분폐쇄 등 조치가 이뤄진 집중관리병원을 중심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구체적인 지원 기준을 마련하고 있다.
남도영기자 namdo0@
29일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으로 메르스 환자가 추가로 발생하지 않아 182명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사망자도 발생하지 않아 지금까지 사망자는 32명, 퇴원자는 93명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격리자 수는 오히려 120명 늘어 아직 2682명에 달했다. 당국이 남은 유행의 불씨를 확실히 잡아 메르스를 종식하기 위해 이전보다 더 강도 높은 접촉자 관리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방역당국은 강동성심병원과 카이저재활병원에 메르스 유행의 남은 불씨가 있다고 보고 이 두 병원에 대한 집중적인 접촉자 관리를 진행하고 있다. 강동성심병원은 173번 환자가, 카이저재활병원은 170번 환자가 들른 의료기관으로, 특히 강동성심병원의 경우 관리 대상자가 4825명에 달한다. 394명을 자가격리하고 137명은 시설(병원) 격리했으며, 이외에는 전화로 증상 발현 여부를 체크하는 능동감시를 하고 있다.
카이저재활병원에는 기저질환이 많은 노인 환자가 많을 것으로 판단해 입원 환자들을 다른 의료기관에 이송해 1인실에 격리했다. 건물 안에 위치한 예식장, 은행, 고용센터, 키즈카페, 페밀리 레스토랑을 해당 기간 이용한 사람들도 자가 격리 혹은 능동감시 조치를 했다. 이 병원과 관련한 시설 격리자는 135명이며, 자가 격리자는 379명이다. 앞으로 173번 환자와 170번 환자를 통해 전파된 메르스 바이러스의 최장잠복기가 지나가는 다음달 6일과 4일이 되면 격리자들이 대거 일상으로 복귀할 전망이다.
한편 정부는 메르스로 손실을 입은 병원에 160억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대책본부는 메르스 환자가 발생·경유해 격리·부분폐쇄 등 조치가 이뤄진 집중관리병원을 중심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구체적인 지원 기준을 마련하고 있다.
남도영기자 namdo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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