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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수출 전략 클라우드 중심 재편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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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까지 누적 수출 전년 대비 15% 감소 '빨간불'
국내업체 패키지SW 집중… 사업 구조변화 절실
"SW수출 전략 클라우드 중심 재편해야"

정부가 국내 소프트웨어(SW)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해외 수출 지원을 장려하고 있지만, 실제 SW수출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SW업계 관계자들은 전세계 SW 흐름이 클라우드와 모바일로 바뀌고 있는 만큼, PC용 패키지SW에 집중하는 국내 SW 구조 변화가 절실하다고 입을 모은다.

17일 미래창조과학부가 발표한 5월 ICT산업 수출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SW(콘텐츠 포함) 누적 수출은 5월말 기준 9000만달러(약 1007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5.5% 감소했다. SW 수출은 매월 1800만달러(약 201억원)가 진행돼, 이같은 추세면 올해 SW 수출액은 2조1600만달러(약 2414억원)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SW 수출액 2조6900만달러(3007억원)에 비해 19.7%가 감소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SW수출은 상반기보다 하반기로 갈수록 수출이 증가하지만, 5월까지 누적 수출액 하락으로 올해 SW수출은 전년보다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ICT수출입 보고서는 관세청을 통해 신고된 자료를 기반으로 작성되기 때문에, 클라우드 라이선스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비중은 제외된다. 실제 수출액은 보고서에 집계된 금액보다 높을 것으로 보이지만 국내 SW업체들은 클라우드와 모바일 앱 비중이 적어 예상과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미래부 관계자는 "SW 수출입과 관련해 여러 가지 요소들이 작용하기 때문에 아직 총 수출액을 단정하기에는 이르다"며 "라이선스를 포함한 전체 SW수출 통계는 ICT 실태 조사보고서를 통해 따로 집계하고 있다"고 말했다.

SW업계는 올해 SW수출이 전년 대비 줄어들 것을 어느 정도 예상했다. 전세계적으로 SW환경이 클라우드와 모바일로 위주로 재편돼 패키지SW 비중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연 1조달러에 달하는 전세계 SW 시장에서 오는 2017년까지 클라우드 산업의 연평균 성장률은 23.6%로, 전세계 SW 성장률 4.6% 대비 5배 이상이다. 클라우드 부문이 커지면서 구글, MS, 오라클 등 다국적 기업들은 적극적인 인수합병을 통해 클라우드 경쟁력을 키우고 있지만, 국내 SW업체들은 여전히 패키지SW 중심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SW 전문가들은 중소업체 패키지SW 중심의 국내 SW업체 사업 성격을 클라우드, 모바일 중심으로 재편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SW업계 관계자는 "다국적 SW 공룡기업들이 몇년 전부터 클라우드에 사활을 걸고 있지만 아직 국내 SW업체들은 패키지SW에 머물러 있다"며 "모바일과 클라우드 부문 잠재력이 높은 만큼 국내 SW 환경 구조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형근기자 bass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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