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POS' 연내 구축 추진… 쿠폰발송 등 마케팅 활용도
전통시장에서 스마트폰으로 카드결제를 지원하는 '모바일POS' 보급이 확산될 전망이다. 이 시스템이 구축되면 신용카드 단말기를 설치하지 않은 상인들도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설치해 카드결제를 할 수 있게 된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ICT 전통시장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모바일POS 보급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약 7억원 규모로 연말까지 시스템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 활성화에 뛰어든다는 계획이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측은 "최근 보급이 확대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을 활용해 전통시장에서도 카드결제를 가능하게 하겠다는 취지"라며 "단순한 카드결제 시스템 공급에서 나아가 전단지·쿠폰 발송 등 모바일 마케팅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바일POS는 스마트폰·태블릿PC 등을 카드 결제 단말기로 사용하는 서비스다. 관련 앱과 스마트폰에 꽂아 쓸 수 있는 보조용 카드체크기만 있으면 되기 때문에 구축 비용이 저렴하다.
한 모바일POS 업체 관계자는 "보통 가맹점 주인이 앱에서 결제금액을 입력하고 보조용 카드체크기에 카드를 읽히면 결제가 완료되는 방식"이라며 "카드 결제 단말기 구축에 부담을 느끼는 가맹점에서 활용성이 높다"고 말했다. 해외에서는 미국의 모바일 결제 스타트업인 '스퀘어', 글로벌 전자결제업체인 '페이팔'도 이 같은 방식의 모바일POS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이번 사업에서는 스마트 전단지·쿠폰 제작 등 모바일 마케팅을 지원하는 시스템 구축도 함께 이뤄질 계획이다. 상인용 앱에서는 모바일POS 시스템과 연동해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전단지를 제작·배포할 수 있도록 하고, 소비자용 앱에서는 전통시장 통합 앱에서 이를 받아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향후 카드결제 단말기를 구축할 여력이 없는 소상공인에게 모바일POS 시스템이 확산될 여지가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카드사 등 금융권에서는 수수료 수입을 증대할 수 있고, 소상공인은 신용카드 고객들도 함께 공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달 삼성카드는 나이스정보통신과 함께 모바일POS를 지원하는 '앱포스(App POS)' 솔루션을 출시, 가맹점 확산에 나서기도 했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 결제 단말기를 들고 이동해야 하는 배달 판매자나 기존 카드 단말기 구축 비용이 부담스러운 영세상인들을 중심으로 모바일POS의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본다"며 "카드사 입장에서는 시장 확대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박소영기자 cat@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ICT 전통시장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모바일POS 보급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약 7억원 규모로 연말까지 시스템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 활성화에 뛰어든다는 계획이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측은 "최근 보급이 확대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을 활용해 전통시장에서도 카드결제를 가능하게 하겠다는 취지"라며 "단순한 카드결제 시스템 공급에서 나아가 전단지·쿠폰 발송 등 모바일 마케팅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바일POS는 스마트폰·태블릿PC 등을 카드 결제 단말기로 사용하는 서비스다. 관련 앱과 스마트폰에 꽂아 쓸 수 있는 보조용 카드체크기만 있으면 되기 때문에 구축 비용이 저렴하다.
한 모바일POS 업체 관계자는 "보통 가맹점 주인이 앱에서 결제금액을 입력하고 보조용 카드체크기에 카드를 읽히면 결제가 완료되는 방식"이라며 "카드 결제 단말기 구축에 부담을 느끼는 가맹점에서 활용성이 높다"고 말했다. 해외에서는 미국의 모바일 결제 스타트업인 '스퀘어', 글로벌 전자결제업체인 '페이팔'도 이 같은 방식의 모바일POS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이번 사업에서는 스마트 전단지·쿠폰 제작 등 모바일 마케팅을 지원하는 시스템 구축도 함께 이뤄질 계획이다. 상인용 앱에서는 모바일POS 시스템과 연동해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전단지를 제작·배포할 수 있도록 하고, 소비자용 앱에서는 전통시장 통합 앱에서 이를 받아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향후 카드결제 단말기를 구축할 여력이 없는 소상공인에게 모바일POS 시스템이 확산될 여지가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카드사 등 금융권에서는 수수료 수입을 증대할 수 있고, 소상공인은 신용카드 고객들도 함께 공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달 삼성카드는 나이스정보통신과 함께 모바일POS를 지원하는 '앱포스(App POS)' 솔루션을 출시, 가맹점 확산에 나서기도 했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 결제 단말기를 들고 이동해야 하는 배달 판매자나 기존 카드 단말기 구축 비용이 부담스러운 영세상인들을 중심으로 모바일POS의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본다"며 "카드사 입장에서는 시장 확대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박소영기자 c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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