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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밀 공간정보 수집장비·SW 개발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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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투엘이큅먼트
"성능 높이고 가격은 낮추고" 무인차센서·부품 양산 도전
드론 MMS는 개발 막바지 특수레이더로 씽크홀 탐지도
고정밀 공간정보 수집장비·SW 개발 선도
씨투엘이큅먼트의 아웃도어 레이저 MMS ODS-pro . 초당 130만 포인트를 실사할 수 있는 높은 정확도와 해상도를 자랑한다. 경쟁사 대비 60% 이하의 도입비용과 50%이상의 유지비를 절감할 수 있다. 우측 상단 사진이 ODS-pro 로 공간정보를 수집, 분석한 화면. 사진= 씨투엘이큅먼트 제공

■ Zoom up 기업열전

무인자동차를 상용화하기 위해서는 실시간 정밀 공간데이터 수집과 분석 기술을 더 고도화해야 하고 가격을 낮춰야 한다. 무인자동차는 카메라와 레이저레이더(RiDAR), 자기위치를 감지하는 관성항법장치(INS: Inertial Navigation System)와 자세방위기준장치(AHRS: Attitude Heading Reference System), 모바일매핑시스템(MMS: Mobile Mapping System)이 구축돼 공간 정보에 대한 수집, 분석, 처리가 실시간 이뤄져야 한다. 자동차업체들과 구글이 무인자동차 실험을 하고 있지만 실제로 상용화까지는 이런 시스템들이 자동차에 맞게 모듈화돼 탑재돼야 한다. 성능을 높이고 가격을 낮추는 과정도 더 필요하다. 국내 공간정보 장비 및 기술 개발업체 씨투엘(C2L)이큅먼트(대표 이기형)가 여기에 도전하고 있다.

현재 테스트되고 있는 무인자동차 센서는 너무 비싸다. 무인주행자동차의 항법장치로 주로 사용되는 A사의 INS는 MMS 등에 사용되는 정밀 항법장치로 가격 면에서 양산에 한계가 있다. V사의 센서 또한 가격 면에서 양상이 거의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무인주행 자동차는 업체별 구현 기술이 다양한데, 기술 선점 업체의 특허를 피하고 원가 절감을 위해 센서 및 항법 분야에서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기술 선도 업체는 있으나, 가격 경쟁력 및 시장성은 확실하지 않은 상태다.

씨투엘은 무인자동차 부품과 모듈의 시장성에 주목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룩스리서치는 무인자동차 시장이 오는 2030년까지 870억 달러(약98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차량용 카메라모듈 시장 규모는 2010년 784만 개에서 2012년 2495만 개로 급성장해 2017년엔 8000만 개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차량용 정밀 카메라모듈은 비단 무인용뿐 아니라 운전자 보조 정보시스템으로서 더욱 각광 받을 것으로 보인다. 카메라, 레이져 스캐너, 센서 등 3D 센서의 세계 시장 규모는 16.5억 달러(2013년)로 추산된다. 이 분야 역시 연평균 12.4% 성장해 2018년에는 29.6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시장은 세계 시장의 2.5% 수준으로 추정돼 2013년 454억 원 규모에서 2018년 814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디지털 콘텐츠산업의 성장으로 공간정보 시장도 더 확대될 전망이다. 여기에 안전산업 육성으로 국내외 공간정보 획득에 필요한 장비와 소프트웨어 시장 역시 전망이 매우 밝다. 디지털 콘텐츠 시장 확대에 따라 물체 지형 시설 교통 환경 등 현실 세계의 정보를 측정해 사용자의 요청에 따라 제공하기 위한 현실정보측정 콘텐츠시장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외 국토이용과 자원개발 분야에서의 활용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2013년 중소기업기술로드맵에 따르면, 정보측정 콘텐츠 시장의 2014년 세계 시장규모는 166억 달러로 추정되며 연평균 9% 성장해 2017 년 216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시장 규모는 2014년 4200억 원으로 추정되며 연평균 11% 성장해 2017년에는 5690억 원 규모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씨투엘은 MMS 도입이 늘고 있는 데 대비해 기술 업그레이드를 서두르고 있다. 씨투엘처럼 공간정보 수집 장비와 이를 가공하는 소프트웨어를 모두 보유하고 있는 기업은 세계적으로도 많지 않다. 공간정보 수집장비는 아웃도어, 인도어, 공중(airbone) 3가지를 모두 갖췄다. 여기에는 INS, AHRS, MMS에 필요한 가속도계, 자이로스코프, 데이터변환 기술 등이 모두 포함된다. 또한 PC 없이 독립적으로 작동하는 GPS, INS와 연동해 피사체의 위치, 크기 등의 정보를 손쉽고 빠르게 획득하는 'DFCS'(Depth of Field Capture System) 개발도 거의 완료단계에 와 있다.

씨투엘은 자체 기술로 'ODS-2 pro' MMS를 개발, 현재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에서 활용하고 있다. 드론 MMS는 개발 막바지에 있으며, 중국 난징의 한 광산업체가 노천광산 탐사용으로 구매 의향을 보내온 상태다. 인도어 MMS 역시 미국 GIS 장비업체 Applanix사와 기술제휴를 통해 국산화를 추진 중에 있다.

360도 전방위 파노라마 카메라도 경쟁사 대비 높은 화질과 운용성을 지녀 국토지리원 등에 공급하는 등 다수 납품 실적을 갖고 있다. 무인기용 긴급 공간정보 이미지 수집 장치도 보유하고 있다. 타사의 단순 카메라 결합장비와는 달리 좌표 값과 촬영 자세 값까지 취득할 수 있다. 무게가 4.2Kg 이하로 무인기 장착이 가능하다. 무인기용 MMS는 차량MMS 운용이 어려운 골프장, 산악지형, 해안선에 정보 수집에 쓰인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씽크홀 탐사를 위해 씨투엘은 GPR(Ground Penetrating Radar, 지표투과레이다)을 장착함으로써 도로표면관리 및 동공탐사를 동시에 수행하는 장비도 개발 중이다. 앞으로 MMS와 GPR이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장비와 기술은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GAMS(Ground Analysis & Mapping System)라 불리는 이 장비는 차량용 아웃도어 MMS에 GPR를 장착함으로써 도로표면관리 및 동공탐사를 동시에 수행하는 장비다. 이밖에 지도제작, 물류 유통업계, 군 등으로부터 씨투엘의 MMS와 GPR 기술 도입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씨투엘은 국내 MMS 시장의 50% 이상 점유를 목표로 하고 있다. 외국사들의 국내 진출이 예상되는 가운데 경쟁사 대비 뛰어난 가격 경쟁력(경쟁사 가격의 60%), 수월한 유지보수 품질과 저비용, MMS 관련 다양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자체 개발, 다양한 하드웨어 업체들과의 파트너십 유지, 사용 목적에 맞는 맞춤형 주문 제작 등을 차별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씨투엘은 올 하반기부터 해외시장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센서와 장비판매의 해외판매 네트워크를 갖고 있는 (주)위프코와 손잡고 올 9월 독일의 스튜트가르트에서 개최되는 공간정보전시회 INTERGEO에 참가한다. 이를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해외 장비 수출에 나설 계획이다.

이규화 선임기자 david@

고정밀 공간정보 수집장비·SW 개발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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