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의료 전문 '블루드맨'
■ 되는 온라인몰엔 이유가 있다-남성의료 전문 '블루드맨'
"2년 전 쇼핑몰을 운영하다 실패한 후 의류 공장에 들어가 기초부터 다시 배웠습니다. 인맥, 정보, 기술 부족이 패인이었죠. 시장 생리부터 다시 배워 도메스틱(Domestic)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남경한 씨는 실패 경험을 밑거름으로 남성의류 전문몰 '블루드맨(www.bluedman.co.kr)'을 지난해 9월 오픈했다. 중후하면서 세련미를 더한 옴므 스타일과 남성 캐주얼이 주력 제품이다. 직장에서도 단정하게 입을 수 있고, 트렌디하게 코디할 수 있어 입소문이 나면서 20∼40대까지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다. 남 대표가 쇼핑몰 운영에서 최우선 과제로 삼은 것은 고객과의 '신뢰'다.
"고객들에게 우수한 디자인과 품질의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또 해외보다는 국내 생산 제품을 취급하는 곳들과 거래하며 원활한 수급에 신경 쓰고 있습니다. 고객이 사려 하는데 상품을 확보할 수 없다면 그 순간 신뢰는 무너지고 고객들은 한순간 쇼핑몰을 떠나게 마련이기 때문입니다."
제품 이미지 촬영도 타 쇼핑몰과는 차별화했다. 배경이 좋은 곳보다 가장 사실적인 모습으로 제품을 보여주기 위해 흰 배경을 바탕으로 촬영한다.
최근에는 중국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다. 남 대표는 "별도 중국어 사이트가 없는데도 중국 고객들이 방문해 제품을 사고 있다. 특히 중국인들은 한국에서 인기 있는 제품을 집중 구매하는 경향이 있다. 앞으로 오프라인 채널을 통한 수출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남 대표와의 일문일답.
- 쇼핑몰 이름에 담긴 의미는.
"2년 전에는 어려운 외래어 단어를 사용해 쇼핑몰 이름을 지었더니 고객들이 쉽게 기억하지 못했다. 그래서 이번에는 쉬운 단어인 '블루(Blue)'와 '맨(Man)'을 합쳐 이름을 지었다. 파란색이 갖는 남성적이면서도 경쾌하고 산뜻한 이미지를 활용해 쇼핑몰을 표현했다." - 카페24 창업센터(soho.cafe24.com)로 사무실을 선택한 이유는.
"온라인 쇼핑몰 운영에 필요한 모든 시스템이 갖춰져 있어 선택했다. 위치가 도매시장과 가까운 서울 신당동이라 편리하고 저렴한 택배비용, 깔끔한 스튜디오도 장점이다."
- 앞으로의 계획은.
"아직 국내에는 동대문시장 등에서 파는 도매 제품의 품질이 나쁘다는 인식이 있다. 오프라인 매장 등 판매 채널을 넓혀 소비자들에게 제품 이미지를 개선해야 한다. 온라인에서도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판매해 고객들에게 만족스러운 곳으로 기억됐으면 한다."
박미영기자 my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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