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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T광장] CIO, 위기 대응능력 키우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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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T광장] CIO, 위기 대응능력 키우려면
글렌 아처 가트너 리서치 부사장


많은 정부가 IT가 대국민 서비스를 개선할 뿐만 아니라 뛰어난 효율성과 비용 절감 효과를 낸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위기 시에 IT 예산은 삭감 대상 1순위가 되는 경우가 많으며 IT 부서는 줄어든 예산에도 이전과 같은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하지만 정부 최고정보책임자(CIO)가 위기를 잘 이용한다면 IT 부서를 예산을 잡아먹는 부담스러운 존재가 아닌 중요한 지원 부서로 재설정할 수 있다.

가트너를 비롯해 많은 기관들과 정부는 위기를 예상치 못한 매우 부정적인 사건으로 정의한다. 이는 한 기관의 전략, 운영 또는 임무에 영향을 미친다. 위기는 여러 기관에 영향을 끼치고 정치, 비즈니스, 국제적 또는 사회적인 요인으로 인해 발생한다.

CIO는 점진적인 변화보다는 과감하게 옵션을 선택하는 쪽으로 논의를 끌고 나가야 한다. 어떤 계획이든 기술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지원하는 데에 효율성, 혁신, 생산성의 핵심 원천이 된다는 것을 확실히 포함해야 한다. 또 IT가 많은 곳에 활용돼 혜택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명확히 설명해야 한다. 짧은 사업계획서 형식으로 작성하고 조직원들과 조직의 수장이 보기 쉽도록 짧은 사업계획서 형식에 쉬운 언어로 계획을 작성해야 한다. 위기에 직면하면 조직 리더십은 복잡한 제안서를 평가하거나 이해할 시간이 충분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일단 CIO가 제안서를 제출하고 난 후에는 위기에 구체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계획을 정비해야 한다. 구체적으로 어떤 대응과 기술이 가장 유효할 지를 조사한다. 이때 기존에 있는 기술이나 관행으로 조사를 제한해서는 안 된다. 새로운 대응과 혁신적인 접근 방식, 소싱 옵션, 플랫폼 등을 비판적으로 조사한다.

무엇보다 제안서 승인이 나는 순간 조사한 것을 바로 적용시킬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떤 요소가 부족한지, 어떻게 해야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을 지를 생각해야 한다. 조직원들이 다른 옵션을 고려하기도 전에 미리 CIO가 위기 대응 계획을 조직원에게 제시할 준비를 해놓는 것이 이상적이다.


그리고 조직에서 일단 계획을 추진하기로 결정이 되면 작지만 강력한 중앙 거버넌스 조직을 구성하기 위해 신속하게 움직일 필요가 있다. 이 조직은 의사 결정을 내리고 다른 부서에 규정 준수를 요구할 권한을 가진다. 위기에 닥치면 비즈니스 모델, 시스템, 정책, 조직 구조, 기타 당사자들과의 관계에 큰 변화를 요구해야 하기 때문에 이를 위한 권한을 마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또 왜 변화가 필요하고 변화가 어떤 혜택을 가져올 지를 설명하는 확실한 비전이 있어야 하고 그 비전을 공격적으로 홍보하는 것도 중요하다.

영리한 CIO는 위기를 활용해 소비자 서비스를 재설계한다. 데이터나 서비스를 클라우드 같은 새로운 플랫폼 등을 통해 제공하는 방법도 고려할 수 있다. 국민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디자인하고 관료주의적 복잡성을 모두 제거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IT 리더들이 현재와 앞으로의 기술 환경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새로운 기술을 활용할 준비가 되고 역량을 갖추고 있으면 급진적인 혁신이 필요할 때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위기의 순간에는 CIO의 혁신과 기술 잠재력이 조직이 직면한 과제를 해결하는 가장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다.

글렌 아처 가트너 리서치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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