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DB 저장·활용 가능한 '자연어 음성인식 SW'
국내 연구진이 콜센터에 녹취된 기록을 텍스트로 자동 변환하는 소프트웨어(SW)를 개발했다. 고객의 연령과 성별에 따른 관심 분야, 고객 성향 등을 빅데이터 분석으로 파악할 수 있어 신제품 개발과 마케팅 등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콜센터에 걸려온 고객의 음성을 실시간으로 텍스트로 바꿔 데이터베이스(DB)에 저장·활용할 수 있는 '자연어 음성인식 SW'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SW는 고객의 자연스러운 음성을 인식해 문자로 변환하거나 특정 단어를 자동 추출해 주는 등 콜센터 발화 특성에 최적화돼 있다. 외국 제품에 비해 우수한 성능을 구현하고 있다. 외국 기술과 비교한 결과, 핵심 성능인 '자연어 음성 인식률'이 10% 뛰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기술은 음성인식 관련 기업에 이전돼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고객음성 DB 분석은 영어 등 주요 국가의 언어를 대상으로 하고 있어 한국어를 인식하는 데 한계가 있고 유지·보수 비용도 비싼 상황이다. 또한 음성 DB 분석을 미국과 이스라엘이 주도해 국내 기업의 음성 DB 해외유출에 따른 개인정보 피해 우려도 안고 있다.
ETRI는 콜센터에 녹음되는 음성의 대화체 비정형(대화 시 발생하는 머뭇거림, 반복, 빠른 발성, 감탄사 등 비규칙적 언어) 특성으로 인식 성공률이 70∼80% 수준으로, 추가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90∼95%까지 높여 나갈 계획이다.
이윤근 자동통역인공지능연구센터장은 "국내 음성DB 분석시장은 초기 단계로, 향후 음성인식 기술이 자동통역, 영어학습, 내비게이션 등으로 점차 활용범위가 확대되는 만큼 관련 시장 창출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는 미래부 '모바일 플랫폼 기반 대화 모델을 적용한 자연어 음성 인터페이스 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
대전=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콜센터에 걸려온 고객의 음성을 실시간으로 텍스트로 바꿔 데이터베이스(DB)에 저장·활용할 수 있는 '자연어 음성인식 SW'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SW는 고객의 자연스러운 음성을 인식해 문자로 변환하거나 특정 단어를 자동 추출해 주는 등 콜센터 발화 특성에 최적화돼 있다. 외국 제품에 비해 우수한 성능을 구현하고 있다. 외국 기술과 비교한 결과, 핵심 성능인 '자연어 음성 인식률'이 10% 뛰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기술은 음성인식 관련 기업에 이전돼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고객음성 DB 분석은 영어 등 주요 국가의 언어를 대상으로 하고 있어 한국어를 인식하는 데 한계가 있고 유지·보수 비용도 비싼 상황이다. 또한 음성 DB 분석을 미국과 이스라엘이 주도해 국내 기업의 음성 DB 해외유출에 따른 개인정보 피해 우려도 안고 있다.
ETRI는 콜센터에 녹음되는 음성의 대화체 비정형(대화 시 발생하는 머뭇거림, 반복, 빠른 발성, 감탄사 등 비규칙적 언어) 특성으로 인식 성공률이 70∼80% 수준으로, 추가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90∼95%까지 높여 나갈 계획이다.
이윤근 자동통역인공지능연구센터장은 "국내 음성DB 분석시장은 초기 단계로, 향후 음성인식 기술이 자동통역, 영어학습, 내비게이션 등으로 점차 활용범위가 확대되는 만큼 관련 시장 창출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는 미래부 '모바일 플랫폼 기반 대화 모델을 적용한 자연어 음성 인터페이스 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
대전=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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