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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브이월드` 내달 서비스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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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가 구글어스를 능가하는 3차원 지도 서비스 앱으로 내세웠던 '모바일 브이월드(화면)' 서비스가 4월부터 중단된다.

국토부는 지난달 공공데이터전략위원회(위원장 국무총리)가 활용도가 낮은 브이월드 앱에 대해 폐지를 결정하자 서비스 중단 이후 발생할 문제점에 대한 의견 수렴을 하고 있다.

3D 지도와 공간정보 API(응용프로그래밍환경)를 갖춘 웹 기반 브이월드 콘텐츠 중 3D 지도를 앱으로 특화한 모바일 브이월드는 정부 예산 약 10억원을 들여 개발에 착수, 지난해 2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브이월드 앱은 출시 초반 국내 주요 장소를 3D 지도로 표현해 크게 주목받았다. 하지만 일부 대도시만 3D로 표현됐고 지도 업데이트는 더디고 일부 스마트폰 기종에서만 실행되는 문제를 드러냈다.

이에 반해 구글, 네이버, 다음 등 민간이 제공하는 앱은 3D지도, 위성사진, 스트리트뷰 등 특화 콘텐츠로 이용자층을 늘려갔다. 위원회는 이 같은 상황을 종합해 브이월드 앱을 없애고 국민들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공간정보 데이터는 웹에서 제공토록 국토부에 통보했다.

이번 결정에 대해 국토부는 큰 이견 없이 수긍하는 입장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위원회 결정에 따라 서비스 중단 이후에 발생할 문제에 대해 의견수렴을 받고 있다"며 "모바일 브이월드 앱 데이터 등은 브이월드 웹을 통해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브이월드를 위탁운영하는 운영기구 관계자는 "브이월드 앱이 활성화되지 않은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지만 서비스를 포기하면 민간 대체재도 없고 지금까지 사용했던 기업과 개인에게 제공할 서비스가 없게 돼 결정 전 신중한 논의가 필요했다"며 아쉬워했다. 공간정보 업계 관계자는 "비용만 들고 수익이 안 나는 업계가 처한 현실을 그대로 보여준 사례"라고 말했다.

허우영기자 ye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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