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최대 128GB UFS메모리카드 탑재… “외장메모리카드 필요없어”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갤럭시S6에 탑재되는 최강 메모리반도체 진용이 속속 공개되고 있다. 8Gb LPDDR4 모바일 D램에 이어 기존 내장 메모리보다 2배 이상 빠른 UFS(Universal Flash Storage) 메모리카드까지 선보이면서 갤럭시S6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더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차세대 스마트폰용 업계 최대 용량의 128기가바이트(GB) 'UFS' 메모리를 본격 양산하기 시작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제품은 오는 3월 출시가 예상되는 삼성 갤럭시S6에 탑재될 예정이다.
이 제품은 국제 반도체 표준화 기구 '제덱(JEDEC)'의 최신 내장 메모리 규격인 'UFS 2.0' 인터페이스를 적용했다. 시스템 성능에 큰 영향을 미치는 임의읽기 속도가 외장형 고속메모리 카드보다 12배 이상 빠르다.
삼성전자는 이와 함께 이 제품에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에 적용 중인 속도 가속 기능 '커맨드 큐'를 적용해 기존 고성능 내장메모리(eMMC 5.0)보다 2.7배, 외장메모리보다 12배 빠른 임의읽기 속도를 갖추고 소비 전력은 절반 수준으로 낮췄다. 임의쓰기 속도 역시 외장메모리카드보다 28배(1만4000 IOPS)가 빠르다.
삼성전자는 또 라인업을 128·64·32GB 용량으로 제공해, 기존 eMMC보다 용량을 2배 늘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더 이상 외장메모리카드를 사용할 필요가 없는 최고의 모바일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밖에 UFS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위에 바로 쌓을 수 있도록 해 차지하는 면적을 절반으로 줄였다.
삼성전자는 이를 통해 초고용량·초고속·초절전·초슬림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백지호 삼성전자 메모리 사업부 마케팅팀장 전무는 "향후 고용량 메모리카드의 공급 비중을 크게 높여 프리미엄 메모리 시장의 성장세를 지속 견인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기존 내장메모리 규격인 'eMMC 5.0'보다 임의읽기 속도를 1.5배 높인 64·32·16GB 등의 고성능 'eMMC 5.1' 라인업도 양산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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