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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서아프리카 기니의 한 마을에서 시작된 에볼라 바이러스 공포가 전세계를 강타했다. '21세기의 흑사병'으로 불리는 에볼라 확산으로 지구촌은 사상 최악의 피해를 입었다. 특히 치사율이 최고 90%에 달하지만 백신이나 치료제가 아직 없다는 점 때문에 불안은 더욱 커졌다. 기니·라이베리아·시에라리온 3개국에 피해가 집중된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12월21일까지 1만9497명이 에볼라에 감염됐고, 그중 7588명이 사망했다. 에볼라에 공포를 뜻하는 '피어'라는 단어를 합성한 '피어볼라'라는 신어까지 등장했다.
WHO는 지난 8월 국제적 비상사태 선포했으며 국제사회도 지원에 나섰으나 희생자는 끊이지 않았다. 세계 각국은 에볼라 퇴치를 지원하기 위해 서아프리카 국가에 의료인력과 군병력 등을 보내고,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남도영 기자 namdo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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