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스마트폰 시장 강자 자리매김
통신사 5G 등 통신기술 최단기간 상용화
강소SW 기업도 해외 틈새공략 '가속도'
통신사 5G 등 통신기술 최단기간 상용화
강소SW 기업도 해외 틈새공략 '가속도'
■ ICT 글로벌리더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 다양한 해외진출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국내 시장은 내수경제만으로 '생계'가 유지되기에는 규모가 작다. 전문가들은 내수 경제로 국가가 자립할 수 있는 규모를 최소 인구 1억명 이상으로 보고 있다. 분단 국가이자 인구 5000만이 채 되지 않는 우리나라에서 선진 경제 대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려면 글로벌 리더로 발돋움하지 않고는 방법이 없는 것이다.
특히 과거 우리나라보다 국가 경제 수준이 높았던 필리핀, 캄보디아 등이 현대 경제발전 과정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하면서 오히려 뒤처진 경제수준을 보이고 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중국 시장의 급부상, 인도 및 호주 등 주변 아시아 국가들의 빠른 성장은 대한민국이 제2, 제3의 필리핀, 캄보디아로 전락할 수도 있다는 긴장 고조 요인이기도 하다.
때문에 우리 기업들은 내수 경제에 만족하지 않고 끊임없이 글로벌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반도체 신화로 시작해 가전에 이어 모바일 시장까지 평정한 삼성전자와 LG전자를 필두로 글로벌 이동통신 시장에서 꾸준히 기술을 선도하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3사 그리고 대기업이 아닌 '강소기업'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며 글로벌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이스트소프트, 퓨쳐시스템, 유니닥스 등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의 해외 진출이 항상 순탄했던 것은 아니다.
SK텔레콤은 동남아 국가에 투자했다가 별다른 이익을 거두지 못하고 철회한 사례가 있으며, KT도 '기부' 형식의 투자가 이어질 뿐 수익까지 연결하지는 못하고 있다. 특히 해외 마케팅에 충분한 투자를 할 수 있는 대기업과 달리 벤처기업들은 해외시장을 뚫기 위해 몇 배나 더한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은 다름 아닌 '기술력'이다. 특허 소송까지 오갔던 애플과 삼성의 스마트폰 대결은 안드로이드 플랫폼의 빠른 발달과 삼성전자의 휴대폰 제조 노하우가 결합되면서 시장 1위라는 결과로 연결됐다. 통신사들은 '장치산업'이라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전 세계에서 차세대 통신기술을 가장 빨리 상용화 하는 국가'라는 명성에 도전하고 있다.
통신사업자연합회 관계자는 "통신사들의 해외 진출이 쉽지 않은 이유는 통신 산업이 일단 통신망을 매설하고 인프라를 구축한 후 운영하면서 투자분을 상쇄해 나가는 산업이기 때문이다.
해외 국가의 기간 인프라 사업에 참여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면서도 "그럼에도 우리 통신산업이 세계적인 수준이라고 인정받을 수 있었던 것은 CDMA 상용화에 이어 3G WCDMA 상용화, 4G LTE 상용화, 5G 기술 시연 등 현대 통신기술의 첨단을 우리 통신사들이 선도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바탕으로 현재 국내 이통사 주요 임원들은 전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 이사진으로 참여하면서 통신 표준을 만들고 디지털 플랫폼 기술을 선도하는 등 ICT 리더로 뛰고 있다.
강소 소프트웨어 기업 역시 마찬가지다. 국내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자체 기술력을 갖고 가장 활발한 활동을 벌이는 분야는 바로 정보보호 분야다. 아직도 공공기관은 소프트웨어에 대한 '제값'을 주는 것에 인색하고 기업들은 보안 투자를 맨 마지막으로 미뤄놓는 등 사업 환경이 열악하지만 이들은 지치지 않고 해외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지정학적 특성상 북한과의 군사적 대치 상황이나 중국, 일본 등 강대국과의 사이버 신경전이 갈수록 고조되고 있어 국가적, 산업적 사이버 안보 역량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기업들은 이를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해외시장을 노크해 글로벌 시장의 강자로 자리매김 하겠다는 전략이다.
강은성기자 esther@dt.co.kr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 다양한 해외진출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국내 시장은 내수경제만으로 '생계'가 유지되기에는 규모가 작다. 전문가들은 내수 경제로 국가가 자립할 수 있는 규모를 최소 인구 1억명 이상으로 보고 있다. 분단 국가이자 인구 5000만이 채 되지 않는 우리나라에서 선진 경제 대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려면 글로벌 리더로 발돋움하지 않고는 방법이 없는 것이다.
특히 과거 우리나라보다 국가 경제 수준이 높았던 필리핀, 캄보디아 등이 현대 경제발전 과정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하면서 오히려 뒤처진 경제수준을 보이고 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중국 시장의 급부상, 인도 및 호주 등 주변 아시아 국가들의 빠른 성장은 대한민국이 제2, 제3의 필리핀, 캄보디아로 전락할 수도 있다는 긴장 고조 요인이기도 하다.
때문에 우리 기업들은 내수 경제에 만족하지 않고 끊임없이 글로벌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반도체 신화로 시작해 가전에 이어 모바일 시장까지 평정한 삼성전자와 LG전자를 필두로 글로벌 이동통신 시장에서 꾸준히 기술을 선도하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3사 그리고 대기업이 아닌 '강소기업'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며 글로벌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이스트소프트, 퓨쳐시스템, 유니닥스 등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의 해외 진출이 항상 순탄했던 것은 아니다.
SK텔레콤은 동남아 국가에 투자했다가 별다른 이익을 거두지 못하고 철회한 사례가 있으며, KT도 '기부' 형식의 투자가 이어질 뿐 수익까지 연결하지는 못하고 있다. 특히 해외 마케팅에 충분한 투자를 할 수 있는 대기업과 달리 벤처기업들은 해외시장을 뚫기 위해 몇 배나 더한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은 다름 아닌 '기술력'이다. 특허 소송까지 오갔던 애플과 삼성의 스마트폰 대결은 안드로이드 플랫폼의 빠른 발달과 삼성전자의 휴대폰 제조 노하우가 결합되면서 시장 1위라는 결과로 연결됐다. 통신사들은 '장치산업'이라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전 세계에서 차세대 통신기술을 가장 빨리 상용화 하는 국가'라는 명성에 도전하고 있다.
통신사업자연합회 관계자는 "통신사들의 해외 진출이 쉽지 않은 이유는 통신 산업이 일단 통신망을 매설하고 인프라를 구축한 후 운영하면서 투자분을 상쇄해 나가는 산업이기 때문이다.
해외 국가의 기간 인프라 사업에 참여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면서도 "그럼에도 우리 통신산업이 세계적인 수준이라고 인정받을 수 있었던 것은 CDMA 상용화에 이어 3G WCDMA 상용화, 4G LTE 상용화, 5G 기술 시연 등 현대 통신기술의 첨단을 우리 통신사들이 선도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바탕으로 현재 국내 이통사 주요 임원들은 전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 이사진으로 참여하면서 통신 표준을 만들고 디지털 플랫폼 기술을 선도하는 등 ICT 리더로 뛰고 있다.
강소 소프트웨어 기업 역시 마찬가지다. 국내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자체 기술력을 갖고 가장 활발한 활동을 벌이는 분야는 바로 정보보호 분야다. 아직도 공공기관은 소프트웨어에 대한 '제값'을 주는 것에 인색하고 기업들은 보안 투자를 맨 마지막으로 미뤄놓는 등 사업 환경이 열악하지만 이들은 지치지 않고 해외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지정학적 특성상 북한과의 군사적 대치 상황이나 중국, 일본 등 강대국과의 사이버 신경전이 갈수록 고조되고 있어 국가적, 산업적 사이버 안보 역량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기업들은 이를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해외시장을 노크해 글로벌 시장의 강자로 자리매김 하겠다는 전략이다.
강은성기자 esther@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