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경제권과 `FTA망` 완성
대중국 비즈니스 환경 개선 기대
경제단체장 "조속한 국회비준해야"
대중국 비즈니스 환경 개선 기대
경제단체장 "조속한 국회비준해야"
■ 한·중 FTA 타결-경제단체 공동기자회견
한중FTA(자유무역협정)가 타결된 10일 국내 경제인들은 일제히 환영 입장을 밝혔다.
한덕수 한국무역협회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박병원 전국은행연합회장로 구성된 FTA민간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은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우리 최대 교역국인 중국과의 FTA 협상이 실질적으로 타결된 것을 크게 환영한다"며 "교역규모 세계 1위, 경제규모 세계 2위 중국과의 FTA는 앞으로 우리 산업 및 경제에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 EU에 이어 중국과 FTA를 체결함으로써 세계 3대 경제권과 FTA 네트워크를 완성한 아시아에서 유일한 국가가 됐다"며 "특히, 중국이 수출 주도에서 내수 위주의 성장으로 전환함에 따라 우리 업계는 한중 FTA를 14억 내수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한 공동 성명서에서 "한중 TFA는 관세 장벽 이외에도 서비스, 투자 분야의 개방과 규범 및 협력 분야를 포괄하고 있어 향후 우리 업계의 대중국 비즈니스 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를 계기로 향후 중국의 대한국 투자와 양국 기업의 합작, 중국 시장을 겨냥한 제3국의 대한국 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기대했다.
이어 경제단체장들은 "시장 개방 선점 효과를 누리기 위해서는 한중 FTA가 조기에 발효되어야 한다"며 향후 국회 비준이 조속히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날 한덕수 무역협회장은 공동성명서 발표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중 FTA를 통해서 관세나 비관세 장벽을 없애면서 하나의 경제로 통합된다고 보면 된다"며 "중국이라는 거대 시장을 우리 내수 시장으로 편입할 수 있다는 혜택도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과의 비자가 1년에서 2년으로 확대된 점도 투자나 교역 증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동차와 LCD 개방 시기를 '10년 이내'로 유보한 것에 대해 한덕수 회장은 "자동차와 LCD는 현지화하겠다는 전략이 강한 산업"이라며 "우리 기업이 중국에 큰 공장을 갖고 있고, 시설을 늘려가는 상황이라 전략적으로 (양허대상에서)제외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도 "중국 시장이 큰데 우리가 국내에서처럼 주력한다면 기업들 경쟁도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지금까지 FTA와 비교해 우리 입장에서 수준 높은 FTA라고 생각한다"며 "우리에게 상당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중소기업 입장에서 유리한 품목도 있고 불리한 품목도 있다"며 "한류 열풍으로 한국산 상품 선호도가 중소기업 상품까지 확대되고 있어 긍정적인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박병원 전국은행연합회장은 "양국이 금융 부문 협의회를 만들어 협의하기로 했기 때문에 금융과 서비스 측면에서 잘 활용한다면 중용한 도약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강희종기자 mindle@
한중FTA(자유무역협정)가 타결된 10일 국내 경제인들은 일제히 환영 입장을 밝혔다.
한덕수 한국무역협회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박병원 전국은행연합회장로 구성된 FTA민간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은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우리 최대 교역국인 중국과의 FTA 협상이 실질적으로 타결된 것을 크게 환영한다"며 "교역규모 세계 1위, 경제규모 세계 2위 중국과의 FTA는 앞으로 우리 산업 및 경제에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 EU에 이어 중국과 FTA를 체결함으로써 세계 3대 경제권과 FTA 네트워크를 완성한 아시아에서 유일한 국가가 됐다"며 "특히, 중국이 수출 주도에서 내수 위주의 성장으로 전환함에 따라 우리 업계는 한중 FTA를 14억 내수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한 공동 성명서에서 "한중 TFA는 관세 장벽 이외에도 서비스, 투자 분야의 개방과 규범 및 협력 분야를 포괄하고 있어 향후 우리 업계의 대중국 비즈니스 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를 계기로 향후 중국의 대한국 투자와 양국 기업의 합작, 중국 시장을 겨냥한 제3국의 대한국 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기대했다.
이어 경제단체장들은 "시장 개방 선점 효과를 누리기 위해서는 한중 FTA가 조기에 발효되어야 한다"며 향후 국회 비준이 조속히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날 한덕수 무역협회장은 공동성명서 발표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중 FTA를 통해서 관세나 비관세 장벽을 없애면서 하나의 경제로 통합된다고 보면 된다"며 "중국이라는 거대 시장을 우리 내수 시장으로 편입할 수 있다는 혜택도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과의 비자가 1년에서 2년으로 확대된 점도 투자나 교역 증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동차와 LCD 개방 시기를 '10년 이내'로 유보한 것에 대해 한덕수 회장은 "자동차와 LCD는 현지화하겠다는 전략이 강한 산업"이라며 "우리 기업이 중국에 큰 공장을 갖고 있고, 시설을 늘려가는 상황이라 전략적으로 (양허대상에서)제외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도 "중국 시장이 큰데 우리가 국내에서처럼 주력한다면 기업들 경쟁도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지금까지 FTA와 비교해 우리 입장에서 수준 높은 FTA라고 생각한다"며 "우리에게 상당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중소기업 입장에서 유리한 품목도 있고 불리한 품목도 있다"며 "한류 열풍으로 한국산 상품 선호도가 중소기업 상품까지 확대되고 있어 긍정적인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박병원 전국은행연합회장은 "양국이 금융 부문 협의회를 만들어 협의하기로 했기 때문에 금융과 서비스 측면에서 잘 활용한다면 중용한 도약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강희종기자 mind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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