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대] 저전력 블루투스가 뜬다](http://contents.dt.co.kr/images/201410/2014103002102269781001[1].jpg "[발언대] 저전력 블루투스가 뜬다")
최근 웨어러블 기술 및 사물인터넷(IoT)이 주목을 받으면서 저전력 블루투스(이하 BLE)가 급부상하고 있다. 잘 알려진 대로 기존 블루투스는 근거리에서 데이터나 음성을 교환할 때 사용하는 무선 기술 표준으로, 스마트폰, 노트북, PC 주변장치, 이어폰 등 장치 간에 데이터, 오디오 및 비디오를 전송하는 데 널리 사용되고 있다.
BLE는 기존 블루투스 기술의 단점인 비효율적인 전력 소모를 보완한 기술로, 다양한 기기간의 쌍방향 통신을 무선으로 연결하며 장기간의 배터리 수명을 보장한다. 또한 제품 개발 단계에서는 스마트폰과 원활히 호환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풍부한 사용자 인터페이스 및 연결성의 장점을 제공해준다.
업계는 무엇보다 상시 통신 기능이 요구되는 IoT시대가 도래하면서 이 BLE기술이 더욱 부상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무선인터넷이나 다른 통신기술보다 저전력을 구현하는 장점을 갖춘 BLE기술은 의료, 피트니스, 보안, 웨어러블 및 홈 오토메이션 등과 같은 혁신적인 애플리케이션들에 유용하게 사용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실제로 우리 생활에서 BLE기술의 활용은 무궁무진하다. 가깝게는 웨어러블 디바이스에 해당하는 커넥티드 스마트 워치, 의료기기, 만보기 등에 탑재되어 심박수, 속도/페이스, 거리, 리듬, 걸음 수 및 칼로리 소모와 같은 생체 데이터를 사용자들의 스마트폰에 전달하며, 이를 통해 사용자들은 자신들의 피트니스 활동을 모니터링 하거나 의료진과 자신의 생체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가정에서는 기존 적외선 리모콘의 제약을 극복하고, BLE로 조명, 가전기기, 도어록, 차고문, 보안 시스템, 에어컨 및 히터를 블루투스로 손쉽게 제어 가능하며, 전기 소비를 정확하게 계량 및 제어할 수도 있다.
BLE는 무선 통신 외에도 장기간의 배터리 지원, 저렴한 비용 등을 특징으로 커넥티비티 구현에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 BLE기술은 iOS나 윈도우, 안드로이드와 같은 주요 운영체제와 함께 주요 스마트폰 신제품들에 지원되고 있어 그 활용도는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BLE는 스마트폰과 같은 허브 기기와 주변 장치 그리고 액세서리를 잇는 교두보 역할을 할 뿐 아니라, 나아가 IoT와 웨어러블 디바이스라는 신기술에 혁신을 가져올 첨병으로 더욱 기대를 모은다.
천재승 ST마이크로 일렉트로닉스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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