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설계대전' 최고상 받았다
특허청은 '제15회 대한민국 반도체 설계대전' 대상(대통령상) 수상작으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이동RF연구실(조영균·정재호·박봉혁)이 설계한 '차세대 친환경 기지국 시스템을 위한 어드밴스드 클래스-S 송신기'를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기술은 저전력·고효율·소형화가 가능한 송신기 구조와 이를 구현하기 위한 방법으로, 현재의 이동통신 기지국 시스템의 낮은 에너지 효율 및 환경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어 늘어나는 모바일 트래픽에 대비한 차세대 소형셀 기지국에 적용할 수 있다. 특히 기존 제품에 비해 에너지 효율이 20% 이상 높고, 20㎒ 이내의 대역폭을 갖는 다양한 입력신호 처리가 가능하다.
금상(국무총리상)은 포스텍 아날로그시스템 IC연구실이 출품한 'FFE(Feed Forward Equalizer)'에 돌아갔다.
전력소모가 적고 회로 성능 저하를 막을 수 있어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이와 함께 은상(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은 한국전자부품연구원과 세종대팀이, 동상(특허청장상)은 고려대, KAIST, ETRI 등 3개 팀이 차지했다.
올해 신설된 '창의IP 공모전'에서는 뛰어난 압축률을 지니는 무손실 이미지 압축 및 복원 알고리듬을 설계한 세종대 홍덕기·황임재씨가 선정됐다. 공로상은 반도체설계재산의 중요성을 알리고 정부의 SoC 관련 사업 참여와 후학 양성에 힘쓴 김재석 연세대 교수가 차지했다.
특허청은 21일 서울 역삼동 리츠칼튼 서울호텔에서 반도체 설계 대전 시상식과 반도체설계재산진흥사업 성과 발표회를 개최한다.
정성중 특허청 표준특허반도체팀장은 "이 대회를 통해 우수한 반도체설계재산을 발굴하고 이를 상용화할 수 있도록 지원해 지식재산 창출·보호·활용 체계를 선진화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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