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도로 정보감지' 주파수 분배 기술기준 개정안 시행
운전자 전방 10㎞ 거리에 떨어진 도로 낙하물, 고장차량 등 돌발상황을 레이더센서로 미리 감지해 운전자에 알려주는 시스템이 내년부터 도입된다. 정부는 이같은 스마트 도로 시스템을 위한 레이더용 주파수로 34㎓ 대역 배정을 확정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9일 국토교통부의 '도로 정보감지 레이더'(이하 도로면 레이더) 상용화 사업에 필요한 주파수 분배 기술기준 고시 개정안을 오는 30일 공포,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미래부는 34㎓ 대역 600㎒ 폭(34.275~34.875㎓) 대역을 분배하고, 분배된 주파수 대역에서 기술 기준만 충족하면 누구나 개발, 제작, 생산, 판매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도로면 레이더는 고속도로·국도상의 장애물, 낙하물, 결빙 상태, 정지 차량, 역주행 차량, 악천후, 노면 상태, 터널 내 화재, 대형사고 상황 등을 감지해 운전자에 실시간으로 정보를 제공, 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하는 스마트 도로의 핵심 기기다. 레이더 센서(안테나, 송수신기), 통제서버(내비게이션, 스마트폰), 돌발상황 관제센터로 구성돼 이용자에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기본 얼개로 한다.
레이더 센서는 낙하물, 사고 잔해물, 고장차량을 감지하고, 통제서버는 이용자 단말기에 실시간 정보를 제공한다. 관제센터는 운영기관(교통센터, 경찰)에 전송 및 전광판을 통해 이용자에게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운전자는 전방 약 10km에서 일어나는 상황을 실시간 정보로 제공받을 수 있다. 실시간 돌발상황 관리에 한계를 갖고 있는 기존 CCTV 등을 보완·대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진일보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 시스템은 국토부가 국내 중소기업과 공동으로 7년간 총 130억원을 투자해 지난 7월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주파수 분배까지 완료된 만큼 국토부와 각 지자체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스마트 도로 시스템 구축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부 관계자는 "34㎓ 대역은 도로면이나 해수면 등을 레이더로 감지하는데 최적인 주파수 대역으로, 국제적으로 이미 이 주파수 대역을 운송 수단의 안전강화 시스템으로 활용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2017년부터 상용화 예정인 지능형 교통체계(C-ITS)와 결합해 활용하면 교통사고의 약 46% 정도를 예방할 수 있고, 이에 따라 연간 3조6000억원의 손실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서정근기자 antilaw@
미래창조과학부는 29일 국토교통부의 '도로 정보감지 레이더'(이하 도로면 레이더) 상용화 사업에 필요한 주파수 분배 기술기준 고시 개정안을 오는 30일 공포,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미래부는 34㎓ 대역 600㎒ 폭(34.275~34.875㎓) 대역을 분배하고, 분배된 주파수 대역에서 기술 기준만 충족하면 누구나 개발, 제작, 생산, 판매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도로면 레이더는 고속도로·국도상의 장애물, 낙하물, 결빙 상태, 정지 차량, 역주행 차량, 악천후, 노면 상태, 터널 내 화재, 대형사고 상황 등을 감지해 운전자에 실시간으로 정보를 제공, 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하는 스마트 도로의 핵심 기기다. 레이더 센서(안테나, 송수신기), 통제서버(내비게이션, 스마트폰), 돌발상황 관제센터로 구성돼 이용자에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기본 얼개로 한다.
레이더 센서는 낙하물, 사고 잔해물, 고장차량을 감지하고, 통제서버는 이용자 단말기에 실시간 정보를 제공한다. 관제센터는 운영기관(교통센터, 경찰)에 전송 및 전광판을 통해 이용자에게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운전자는 전방 약 10km에서 일어나는 상황을 실시간 정보로 제공받을 수 있다. 실시간 돌발상황 관리에 한계를 갖고 있는 기존 CCTV 등을 보완·대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진일보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 시스템은 국토부가 국내 중소기업과 공동으로 7년간 총 130억원을 투자해 지난 7월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주파수 분배까지 완료된 만큼 국토부와 각 지자체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스마트 도로 시스템 구축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부 관계자는 "34㎓ 대역은 도로면이나 해수면 등을 레이더로 감지하는데 최적인 주파수 대역으로, 국제적으로 이미 이 주파수 대역을 운송 수단의 안전강화 시스템으로 활용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2017년부터 상용화 예정인 지능형 교통체계(C-ITS)와 결합해 활용하면 교통사고의 약 46% 정도를 예방할 수 있고, 이에 따라 연간 3조6000억원의 손실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서정근기자 antil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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