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통화권역 70곳 추가
전국망 개통하며 '도전장'
전국망 개통하며 '도전장'
LG유플러스가 국내 7000억원 규모 기업 유무선 전화 시장에 전면 도전장을 던졌다.
LG유플러스(대표 이상철)는 그동안 전화 회선을 구축하기 어려운 산간지역인 경남 산청, 전남 완도, 충북 영동 등 기업전화 서비스가 가능한 통화 권역 70곳을 추가하는 등 기업 유무선 전화 전국망을 개통했다고 21일 밝혔다.
회사는 기존 제공하던 73곳을 포함, 전국 17개 시·도를 통틀어 통화권 전체인 143곳에서 지난 8월부터 기업 전화 전국망 서비스에 들어갔다.
기업전화 시장은 그동안 본사-지사간 동일한 국번호에 시내전화 비용으로 사용하던 초창기 서비스에서 인터넷전화 보급 후에는 범위를 한층 확장해 본사-지사간 무료통화 시대로 옮겨갔다.
특히 최근에는 모바일까지 무료통화가 가능해지며 기업 융합 전화로 진화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회사는 모바일 환경에 적합한 기업전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유선 전화망을 통한 IP-PBX(전화 교환기)와 무선망 서버까지 연결해야 하기 때문에 전국망 구축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이를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대기업들도 전국 단일 통신망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회선 이용이 가능하게 됐다는 것이다.
회사는 전국 기업용 시내 전화망을 구축함에 따라 그간 독점 시장에 경쟁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예측, 기업 융합전화 시장 경쟁에 본격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회사는 모든 단말기에서 이용 가능한 '유플러스비즈(U+Biz) 모바일IPT(Internet Protocol Telephony)' 서비스로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장소와 거리에 제약 없이 전국 어디서나 직원간 무료통화가 가능한 전국 원존(One Zone) 서비스를 업계 유일하게 제공할 것이라고 회사는 덧붙였다.
회사 관계자는 "기업전화 전국 서비스가 가능해짐에 따라 기업 가입자에 경쟁력 있는 가격과 고품질 통화서비스로 승부를 걸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성기자 js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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