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청용(17·흥덕고)은 21일 인천 옥련국제사격장에서 열린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사격 남자 10m 공기권총에 출전해 201.2점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미 같은 종목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김청용은 이로써 대회 첫 2관왕에 영예를 안았다.
사격 대표팀의 막내인 김청용은 본선에서 585점-23x점을 기록하며 4위로 결선에 올랐다.
1차 경쟁 단계에서 60.5점을 기록하며 지투 라이(인도)에게 0.2점 뒤진 2위에 올랐다. 그러나 7, 8번째 발에서 각각 10.4점과 10.5점을 기록하며 서바이벌이 시작되는 시점에서 81.4점으로 1위에 올랐다. 9번째 발에서 9.6점을 쏘며 10번째 발을 쏜 뒤 다시 지투 라이에게 동점을 허용했지만 이후에는 선두를 지켰다.
점수가 쳐진 대표팀의 맏형 진종오는 페이스 메이커 역할을 하며 김청용을 도왔다. 한 때 2위에 올라 선두를 노렸지만 16번째 발에서 7.4점을 쏘며 급격히 무너졌고 결국 18번째 발을 쏘고 3위로 경기를 마감했다.
그리고 마지막 발을 남겨두고 팡웨이(중국)에게 2.9점을 앞서며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서 김청용은 같은 날 사격 남자 10ｍ 공기권총 단체전에서 선배인 진종오(35·KT), 이대명(26·KB국민은행)과 나가 금메달을 차지했다.
디지털뉴스부 dtnews@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