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르노삼성 등 부분파업 여파 판매량 감소
통상임금 공방 등 노사 갈등 여파로 국내 자동차 산업이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주춤했다. 내수 시장점유율 70%를 차지하는 현대·기아자동차의 파업이 계속될 경우 산업 위축은 계속될 전망이다.
1일 국산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지난 8월 국내 4만8143대, 해외 30만9555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작년보다 5.9% 감소한 총 35만7698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에 비해 국내판매는 1.0% 늘었지만, 해외판매는 6.9% 감소한 수치다. 지난달과 비교하면 국내 판매는 19.3%, 해외판매는 3.6% 각각 줄었다.
이 같은 부진한 실적의 주 요인은 역시 파업에 따른 생산량 감소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달 있었던 하계휴가 및 노조 부분파업 등의 영향으로 내수와 수출이 동반 부진했다"면서 "단 국내 판매는 지난해 하반기 전주공장 주간 2교대제 도입 완료에 따라 대형상용차 판매가 늘면서 작년과 비교해 소폭 증가했다"고 말했다. 실제 파업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은 국내생산수출의 경우 전년 동월에 비해 25.2%, 전월과 비교해 33.7% 각각 감소했다.
기아차 역시 국내 3만6003대, 해외 18만1435대 등 총 21만7438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3.0% 줄었다. 국내 판매의 경우 노조 부분파업이 영향을 미쳐 전년 동월 대비 7.7%나 줄었지만, 해외판매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10.7%나 줄어든 국내 공장 생산분을 5.2% 증가한 해외공장 생산분이 만회했다. 전체 해외 판매는 2.0% 줄어 나름 선방했다.
르노삼성차도 파업 여파로 판매량이 소폭 감소했다. 내수 4741대, 수출 5818대 등 총 1만559대를 판매했는데, 지난해 대비 2.3% 줄어든 수치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8월 9차례의 부분파업과 노조투표 등으로 인해 약 3000대 생산 차질이 발생했으며, 고객 대기 물량만 5000대를 넘어서고 있다"고 말했다.
그에 비해 노조 파업이 없었던 한국GM과 쌍용차는 쉐보레 브랜드 철수와 환율 등 외부 요인으로 판매량이 줄었다.
한국GM은 내수 1만1938대, 수출 3만1080대로 총 4만3018대의 판매실적을 기록, 전년 동월 대비 17.2% 줄었다. 내수는 8.0% 늘었지만, 쉐보레 유럽 브랜드 철수 결정의 여파로 수출이 22.8%나 줄어든 점이 컸다. 쌍용차 역시 환율 하락에 따른 수출 물량 감소로 9767대를 판매, 전년 동월 대비 15.9% 판매량이 줄었다. 내수에서는 전년 동월과 같은 5158대를 팔았지만, 수출 실적이 전년 동월 대비 20.5%나 감소해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박정일기자 comja77@
1일 국산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지난 8월 국내 4만8143대, 해외 30만9555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작년보다 5.9% 감소한 총 35만7698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에 비해 국내판매는 1.0% 늘었지만, 해외판매는 6.9% 감소한 수치다. 지난달과 비교하면 국내 판매는 19.3%, 해외판매는 3.6% 각각 줄었다.
이 같은 부진한 실적의 주 요인은 역시 파업에 따른 생산량 감소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달 있었던 하계휴가 및 노조 부분파업 등의 영향으로 내수와 수출이 동반 부진했다"면서 "단 국내 판매는 지난해 하반기 전주공장 주간 2교대제 도입 완료에 따라 대형상용차 판매가 늘면서 작년과 비교해 소폭 증가했다"고 말했다. 실제 파업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은 국내생산수출의 경우 전년 동월에 비해 25.2%, 전월과 비교해 33.7% 각각 감소했다.
기아차 역시 국내 3만6003대, 해외 18만1435대 등 총 21만7438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3.0% 줄었다. 국내 판매의 경우 노조 부분파업이 영향을 미쳐 전년 동월 대비 7.7%나 줄었지만, 해외판매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10.7%나 줄어든 국내 공장 생산분을 5.2% 증가한 해외공장 생산분이 만회했다. 전체 해외 판매는 2.0% 줄어 나름 선방했다.
르노삼성차도 파업 여파로 판매량이 소폭 감소했다. 내수 4741대, 수출 5818대 등 총 1만559대를 판매했는데, 지난해 대비 2.3% 줄어든 수치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8월 9차례의 부분파업과 노조투표 등으로 인해 약 3000대 생산 차질이 발생했으며, 고객 대기 물량만 5000대를 넘어서고 있다"고 말했다.
그에 비해 노조 파업이 없었던 한국GM과 쌍용차는 쉐보레 브랜드 철수와 환율 등 외부 요인으로 판매량이 줄었다.
한국GM은 내수 1만1938대, 수출 3만1080대로 총 4만3018대의 판매실적을 기록, 전년 동월 대비 17.2% 줄었다. 내수는 8.0% 늘었지만, 쉐보레 유럽 브랜드 철수 결정의 여파로 수출이 22.8%나 줄어든 점이 컸다. 쌍용차 역시 환율 하락에 따른 수출 물량 감소로 9767대를 판매, 전년 동월 대비 15.9% 판매량이 줄었다. 내수에서는 전년 동월과 같은 5158대를 팔았지만, 수출 실적이 전년 동월 대비 20.5%나 감소해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박정일기자 comja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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