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연속 970원대 … 일본 추가 양적완화 기대감 원인
원·엔 환율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26일 오후 3시55분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전 6시 종가보다 1.58원 내린 100엔당 978.82원을 기록했다.
원·엔 환율은 지난해 말 1000원대가 무너졌고, 지난 25일 978.41원을 기록하며 2008년 금융위기 이후 6년만에 처음으로 970원대로 하락한 후 이틀연속 970대를 보였다.
이는 달러화 강세에 대한 원화와 엔화의 움직임이 엇갈리면서 빚어진 현상으로 풀이된다. 엔화 약세는 일본의 추가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반면,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신흥국 통화는 일본과 유럽 등 주요국의 양적완화 기대감에 따라 상대적으로 약세가 덜한 상황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 종가는 달러화 강세 기조가 다소 주춤해진 가운데 전 거래일 종가보다 달러당 3.4원 내린 1016.8원에 마감했다.
월말을 앞두고 수출업체들이 달러화를 대량으로 매도했고, 롱스탑(달러화 매수포지션 청산) 물량도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외환 당국의 개입에 대한 경계감이 있는 만큼 당분간 환율이 방향성을 잡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서영진기자 artjuck@
26일 오후 3시55분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전 6시 종가보다 1.58원 내린 100엔당 978.82원을 기록했다.
원·엔 환율은 지난해 말 1000원대가 무너졌고, 지난 25일 978.41원을 기록하며 2008년 금융위기 이후 6년만에 처음으로 970원대로 하락한 후 이틀연속 970대를 보였다.
이는 달러화 강세에 대한 원화와 엔화의 움직임이 엇갈리면서 빚어진 현상으로 풀이된다. 엔화 약세는 일본의 추가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반면,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신흥국 통화는 일본과 유럽 등 주요국의 양적완화 기대감에 따라 상대적으로 약세가 덜한 상황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 종가는 달러화 강세 기조가 다소 주춤해진 가운데 전 거래일 종가보다 달러당 3.4원 내린 1016.8원에 마감했다.
월말을 앞두고 수출업체들이 달러화를 대량으로 매도했고, 롱스탑(달러화 매수포지션 청산) 물량도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외환 당국의 개입에 대한 경계감이 있는 만큼 당분간 환율이 방향성을 잡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서영진기자 artju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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