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기어VR' 전파인증 출시 임박… 내달초 IFA행사때 공개할듯
삼성전자가 가상현실 헤드셋 '기어VR'의 국내 전파인증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조만간 기어VR의 국내 출시가 예상된다. 또 삼성전자는 내달 4일 세계가전박람회(IFA 2014) 개막 하루 전에 이 제품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25일 국립전파연구원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2일 '기어VR'(모델명 SM-R320)이라는 이름의 가상현실 헤드셋 제품의 전파인증을 받았다.
기어VR은 삼성전자가 가상현실 제품 개발 업체인 오큘러스와 함께 만든 헤드셋으로, 특수 렌즈와 센서를 이용해 가상현실을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으로 알려졌다. 제품은 앞서 소니와 오큘러스가 공동 제작한 '모피어스'와 유사한 기능과 디자인을 갖췄을 것이란 전망이다. 모피어스는 소니의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4에 연결해 전용 게임을 한층 실감 나게 즐길 수 있는 고글 형태의 기기다. 오큘러스가 제작했던 '오큘러스리프트'처럼 3D 화면을 제공하는 동시, 사용자 얼굴의 움직임을 인식해 마우스나 키보드와 같은 출력장치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관련 업계는 삼성전자가 이 제품을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되는 세계가전박람회(IFA) 2014 개막 하루 앞서 4일, 별도 행사를 통해 공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 출시되는 모든 전자제품이 받아야 하는 전파 승인을 완료함에 따라 기어VR 국내 출시도 유력해 보인다.
가상현실 헤드셋 시장은 아직 시작 단계에 머물러 있지만, 활용 범위가 넓다는 점에서 얼리어답터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3월 페이스북이 오큘러스를 인수하면서 다양한 형태의 합작품 탄생을 예고하기도 했다.
모바일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삼성전자인 만큼, 기존 가상현실 헤드셋이 넘지 못했던 한계를 극복했을 것이라는 기대를 불러 모으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전용 운영체제(OS)와 애플리케이션(앱), 통화와 자체 데이터 통신, 모바일 기기 호환 등의 기능을 갖췄을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삼성전자가 '기어'라는 명칭을 붙이는 제품에 대부분 타이젠 운영체제(OS)를 적용했다는 점을 살펴볼 때 기어VR에도 타이젠 OS가 탑재됐을 가능성이 점쳐진다. 영상 시청을 보조하는 기기에서 한 발 나아가 자체 통신 기능을 구현할 있다는 얘기다. 실제 삼성전자는 미국 특허청에 '삼성 기어VR'이라는 상표를 출원할 당시, 제품 카테고리에 휴대전화용 무선 헤드셋이라는 문구를 담기도 했다.
김유정기자 clickyj@
25일 국립전파연구원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2일 '기어VR'(모델명 SM-R320)이라는 이름의 가상현실 헤드셋 제품의 전파인증을 받았다.
기어VR은 삼성전자가 가상현실 제품 개발 업체인 오큘러스와 함께 만든 헤드셋으로, 특수 렌즈와 센서를 이용해 가상현실을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으로 알려졌다. 제품은 앞서 소니와 오큘러스가 공동 제작한 '모피어스'와 유사한 기능과 디자인을 갖췄을 것이란 전망이다. 모피어스는 소니의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4에 연결해 전용 게임을 한층 실감 나게 즐길 수 있는 고글 형태의 기기다. 오큘러스가 제작했던 '오큘러스리프트'처럼 3D 화면을 제공하는 동시, 사용자 얼굴의 움직임을 인식해 마우스나 키보드와 같은 출력장치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관련 업계는 삼성전자가 이 제품을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되는 세계가전박람회(IFA) 2014 개막 하루 앞서 4일, 별도 행사를 통해 공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 출시되는 모든 전자제품이 받아야 하는 전파 승인을 완료함에 따라 기어VR 국내 출시도 유력해 보인다.
가상현실 헤드셋 시장은 아직 시작 단계에 머물러 있지만, 활용 범위가 넓다는 점에서 얼리어답터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3월 페이스북이 오큘러스를 인수하면서 다양한 형태의 합작품 탄생을 예고하기도 했다.
모바일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삼성전자인 만큼, 기존 가상현실 헤드셋이 넘지 못했던 한계를 극복했을 것이라는 기대를 불러 모으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전용 운영체제(OS)와 애플리케이션(앱), 통화와 자체 데이터 통신, 모바일 기기 호환 등의 기능을 갖췄을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삼성전자가 '기어'라는 명칭을 붙이는 제품에 대부분 타이젠 운영체제(OS)를 적용했다는 점을 살펴볼 때 기어VR에도 타이젠 OS가 탑재됐을 가능성이 점쳐진다. 영상 시청을 보조하는 기기에서 한 발 나아가 자체 통신 기능을 구현할 있다는 얘기다. 실제 삼성전자는 미국 특허청에 '삼성 기어VR'이라는 상표를 출원할 당시, 제품 카테고리에 휴대전화용 무선 헤드셋이라는 문구를 담기도 했다.
김유정기자 click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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