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발 더 쫄깃… 쇠고기맛 더해 포장디자인 간결… 붉은색 강조
20년 이상 국내 라면 시장에서 독보적인 1위 자리를 지켜 온 '부동의 베스트셀러' 신라면의 면발과 국물, 포장이 28년 만에 바뀌었다. 신라면의 맛과 포장이 바뀐 것은 1986년 제품 출시 이후 28년 만에 처음이다.
농심은 면발은 더 쫄깃해지고 국물 맛은 더 깊어진 신라면을 이달부터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새로운 신라면은 맛에서 면과 국물 모두를 바꿨다. 원료 배합비를 조정, 면의 식감을 더 쫄깃하게 바꿨다. 특히 면발의 퍼짐 현상을 완화하는 기술을 개발, 신라면에 처음 적용했다. 국물은 얼큰한 맛을 그대로 두고 깊은 쇠고기 맛을 더했다.
농심 관계자는 "신라면 특유의 얼큰한 맛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쇠고기의 깊은 맛을 더욱 풍성하게 했다"며 "개선된 신라면의 품질을 눈과 입으로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품 포장 디자인도 간결하면서 빨간색을 강조하도록 바꿨다. '단순함'을 콘셉트로 손글씨 처리한 로고인 '(매울) 辛'과 강렬한 빨간 바탕을 강조하되, 이외의 디자인 요소를 과감히 생략하거나 간소화했다.
신라면의 소비자 연상을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빨간 바탕에 더욱 강렬해진 '辛'자가 브랜드 자체는 물론 신라면의 특징인 매운맛을 시각적으로 강조했다는 설명이다.
제품 가격은 현재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농심 관계자는 "신라면 패키지를 전면 수정한 것은 1986년 출시 이후 28년만에 처음"이라며 "새로운 디자인과 업그레이드된 제품력으로 연내 수출국 100개국 돌파라는 업계 최초 신기록을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신라면은 1965년 라면사업에 첫발을 내딛은 후 1985년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로 올라선 농심이 시장 지배력을 더욱 높이기 위해 1986년 10월 출시한 전략 제품이다.
농심 개발팀은 전국에서 재배되는 모든 품종 고추의 매운맛을 실험하고 다진양념(일명 다대기) 맛을 찾아다닌 끝에 고춧가루와 마늘, 생각 등 재료를 적절히 배합한 다진양념에서 힌트를 얻어 얼큰한 국물을 만들어냈다.
또 안성탕면보다 굵고 너구리보다 가늘면서 쫄깃한 식감의 면발을 개발하기 위해 200여 종류의 면발을 실험했다. 이를 통해 쫄깃한 면발에 얼큰한 쇠고기장국 맛의 신라면이 완성됐다.
출시 1년만에 안성탕면과 함께 국내 라면시장 선두로 올라선 신라면은 2013년까지 국내 누적 판매량이 230억개에 달한다. 일렬로 세웠을 때 지구 105바퀴를 돌 수 있는 양이다. 국내 시장에서 24년째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세계 90여 개국에서 연간 7000억원 어치가 판매되면서 한국의 매운맛을 알리는 대표 식품으로 자리잡았다.
남도영기자 namdo0@
농심은 면발은 더 쫄깃해지고 국물 맛은 더 깊어진 신라면을 이달부터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새로운 신라면은 맛에서 면과 국물 모두를 바꿨다. 원료 배합비를 조정, 면의 식감을 더 쫄깃하게 바꿨다. 특히 면발의 퍼짐 현상을 완화하는 기술을 개발, 신라면에 처음 적용했다. 국물은 얼큰한 맛을 그대로 두고 깊은 쇠고기 맛을 더했다.
농심 관계자는 "신라면 특유의 얼큰한 맛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쇠고기의 깊은 맛을 더욱 풍성하게 했다"며 "개선된 신라면의 품질을 눈과 입으로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품 포장 디자인도 간결하면서 빨간색을 강조하도록 바꿨다. '단순함'을 콘셉트로 손글씨 처리한 로고인 '(매울) 辛'과 강렬한 빨간 바탕을 강조하되, 이외의 디자인 요소를 과감히 생략하거나 간소화했다.
신라면의 소비자 연상을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빨간 바탕에 더욱 강렬해진 '辛'자가 브랜드 자체는 물론 신라면의 특징인 매운맛을 시각적으로 강조했다는 설명이다.
제품 가격은 현재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농심 관계자는 "신라면 패키지를 전면 수정한 것은 1986년 출시 이후 28년만에 처음"이라며 "새로운 디자인과 업그레이드된 제품력으로 연내 수출국 100개국 돌파라는 업계 최초 신기록을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신라면은 1965년 라면사업에 첫발을 내딛은 후 1985년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로 올라선 농심이 시장 지배력을 더욱 높이기 위해 1986년 10월 출시한 전략 제품이다.
농심 개발팀은 전국에서 재배되는 모든 품종 고추의 매운맛을 실험하고 다진양념(일명 다대기) 맛을 찾아다닌 끝에 고춧가루와 마늘, 생각 등 재료를 적절히 배합한 다진양념에서 힌트를 얻어 얼큰한 국물을 만들어냈다.
또 안성탕면보다 굵고 너구리보다 가늘면서 쫄깃한 식감의 면발을 개발하기 위해 200여 종류의 면발을 실험했다. 이를 통해 쫄깃한 면발에 얼큰한 쇠고기장국 맛의 신라면이 완성됐다.
출시 1년만에 안성탕면과 함께 국내 라면시장 선두로 올라선 신라면은 2013년까지 국내 누적 판매량이 230억개에 달한다. 일렬로 세웠을 때 지구 105바퀴를 돌 수 있는 양이다. 국내 시장에서 24년째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세계 90여 개국에서 연간 7000억원 어치가 판매되면서 한국의 매운맛을 알리는 대표 식품으로 자리잡았다.
남도영기자 namdo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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