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성공적 활용 위해 인접성과 실행가능성
미덕 등 3가지 요소 필요 더 높은 윤리 기준 맞춰야
빅데이터 전문가 양성해 안정적 활성화 나설 때
미덕 등 3가지 요소 필요 더 높은 윤리 기준 맞춰야
빅데이터 전문가 양성해 안정적 활성화 나설 때
디지털 경제가 확산일로에 있다. 전통적인 포털, 검색사이트 및 소셜미디어 외에 최근 사물인터넷의 출현으로 방대한 데이터를 정교하게 취득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전 세계를 위성을 통한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지대로 만들려는 모토롤라의 이리듐 비전이 구글이나 뉴욕 미디어개발투자펀드의 아우터넷 프로젝트로 성취되면 전 세계가 디지털 경제권으로 들어오게 된다. 기업체들은 빅데이터가 고객의 현재 수요를 파악하고 미래를 예측하는데 유용하다는 소문을 듣고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는 중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기업들은 아직도 기존의 데이터 활용에 비해 빅데이터는 어떻게 차별화되는지 궁금해 한다. 과거 비즈니스 인텔리전스나 데이터 웨어하우징, OLAP 등 데이터 기반 비즈니스 솔루션 활용 경험이 있는 기업들은 더욱 그렇다. 이에 빅데이터 진영에서는 대용량(Volume), 비정형성(Variety), 빠른갱신(Velocity) 그리고 가치(Value)라는 4V로 기존의 데이터 활용과 다름을 설명한다. 그런데 대용량, 비정형성, 빠른갱신은 빅데이터가 일반 데이터와 어떤 차이가 있는지를 설명하기 위한 기술적 키워드이고 활용 측면을 강조한 가치라는 키워드에는 너무 많은 것이 함축되어 있어 이해가 어렵다. 이제는 빅데이터가 무엇이며 왜 필요한지에 대해서는 합의가 이루어졌으니 가치라는 용어를 좀 더 세분화하여 빅데이터 활용의 성공을 안내할 필요가 있다.
빅데이터의 성공적 활용을 위해서는 몇 가지 추가적인 V가 필요하다. 첫째, 인접성(Vicinity), 즉 빅데이터가 쉽게 발견되고 경제적으로 획득 가능해야 한다. 아무리 좋은 상품이라도 내가 구매할 수 없는 원거리에서 사야하거나 고가(高價)라면 그림의 떡일 뿐이다. 마찬가지로 빅데이터를 활용해야 할 기업체들이 가치 있게 여기는 데이터를 그들의 손에 쉽게 건네줄 수 있어야 한다. 최근 고가의 기업체 정보 데이터베이스에 의하지 않고 소셜데이터와 같은 개방 자료를 내용 분석하여 그 결과를 토대로 기업의 가치를 추정하고 주식투자 등에 활용하는 사례가 있다. 둘째로 빅데이터로부터 가치를 찾아주는 실행가능성(Viability)이다. 수요업체들은 빅데이터 분석을 도입하기 전에 활용 목적을 결정하라는 빅데이터 전문가의 조언에 충실하고 싶지만 사실 활용 목적을 정한 후에도 가치 있는 데이터를 찾아내는 것은 대부분 직관이나 뜻밖의 행운(serendipity)에 의존하는 실정이다.
셋째로 미덕(Virtue), 즉 빅데이터 취득 및 활용에 있어서 도덕적인 방법이 적용되어야 한다. 빅데이터에는 방대한 사생활 정보가 다양한 형태로 용해되어 있다. 빅데이터 활용 능력이 떨어지던 이전 시대에는 고객 정보가 그대로 묻혀있기 때문에 도리어 문제가 대두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제는 다양한 기법을 통해 고객 정보를 효율적으로 추출할 수 있다. 전통적 마인드의 데이터보안을 넘어서서 빅데이터 분석 과정에 더 높은 윤리적 기준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기술적 보완이 필요하다.
최근 산업부가 공공데이터 80% 이상을 개방한다고 하고 지자체나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원 등에서 빅데이터 전문가를 양성한다고 한다. 여기저기서 빅데이터 성공 활용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새로운 빅뱅을 위한 여건은 갖추어진 셈이다. 이제 인접성, 실행가능성, 미덕을 고려하여 빅데이터 기반 비즈니스의 안정적 활성화에 나설 때이다.
권오병 경희대 경영대학 교수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기업들은 아직도 기존의 데이터 활용에 비해 빅데이터는 어떻게 차별화되는지 궁금해 한다. 과거 비즈니스 인텔리전스나 데이터 웨어하우징, OLAP 등 데이터 기반 비즈니스 솔루션 활용 경험이 있는 기업들은 더욱 그렇다. 이에 빅데이터 진영에서는 대용량(Volume), 비정형성(Variety), 빠른갱신(Velocity) 그리고 가치(Value)라는 4V로 기존의 데이터 활용과 다름을 설명한다. 그런데 대용량, 비정형성, 빠른갱신은 빅데이터가 일반 데이터와 어떤 차이가 있는지를 설명하기 위한 기술적 키워드이고 활용 측면을 강조한 가치라는 키워드에는 너무 많은 것이 함축되어 있어 이해가 어렵다. 이제는 빅데이터가 무엇이며 왜 필요한지에 대해서는 합의가 이루어졌으니 가치라는 용어를 좀 더 세분화하여 빅데이터 활용의 성공을 안내할 필요가 있다.
빅데이터의 성공적 활용을 위해서는 몇 가지 추가적인 V가 필요하다. 첫째, 인접성(Vicinity), 즉 빅데이터가 쉽게 발견되고 경제적으로 획득 가능해야 한다. 아무리 좋은 상품이라도 내가 구매할 수 없는 원거리에서 사야하거나 고가(高價)라면 그림의 떡일 뿐이다. 마찬가지로 빅데이터를 활용해야 할 기업체들이 가치 있게 여기는 데이터를 그들의 손에 쉽게 건네줄 수 있어야 한다. 최근 고가의 기업체 정보 데이터베이스에 의하지 않고 소셜데이터와 같은 개방 자료를 내용 분석하여 그 결과를 토대로 기업의 가치를 추정하고 주식투자 등에 활용하는 사례가 있다. 둘째로 빅데이터로부터 가치를 찾아주는 실행가능성(Viability)이다. 수요업체들은 빅데이터 분석을 도입하기 전에 활용 목적을 결정하라는 빅데이터 전문가의 조언에 충실하고 싶지만 사실 활용 목적을 정한 후에도 가치 있는 데이터를 찾아내는 것은 대부분 직관이나 뜻밖의 행운(serendipity)에 의존하는 실정이다.
셋째로 미덕(Virtue), 즉 빅데이터 취득 및 활용에 있어서 도덕적인 방법이 적용되어야 한다. 빅데이터에는 방대한 사생활 정보가 다양한 형태로 용해되어 있다. 빅데이터 활용 능력이 떨어지던 이전 시대에는 고객 정보가 그대로 묻혀있기 때문에 도리어 문제가 대두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제는 다양한 기법을 통해 고객 정보를 효율적으로 추출할 수 있다. 전통적 마인드의 데이터보안을 넘어서서 빅데이터 분석 과정에 더 높은 윤리적 기준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기술적 보완이 필요하다.
최근 산업부가 공공데이터 80% 이상을 개방한다고 하고 지자체나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원 등에서 빅데이터 전문가를 양성한다고 한다. 여기저기서 빅데이터 성공 활용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새로운 빅뱅을 위한 여건은 갖추어진 셈이다. 이제 인접성, 실행가능성, 미덕을 고려하여 빅데이터 기반 비즈니스의 안정적 활성화에 나설 때이다.
권오병 경희대 경영대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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