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600개 도시 12%만 WHO 기준 `적합`
산업현장 대기오염 방지ㆍ조업환경 개선 `집진설비` 필수
여과포 사용 `백 필터` 방식 집진효율 높고 연속운전 가능
`전기식` 비용 비싸지만 열ㆍ수분 함유한 분진도 포집 장점
산업현장 대기오염 방지ㆍ조업환경 개선 `집진설비` 필수
여과포 사용 `백 필터` 방식 집진효율 높고 연속운전 가능
`전기식` 비용 비싸지만 열ㆍ수분 함유한 분진도 포집 장점
최근 세계적으로 대기오염에 대한 심각성이 대두되면서 많은 국가에서 대기환경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지난 4월 대구에서 열린 한중일 환경장관회의에서 3국의 환경장관이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예방 및 저감을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합의하는 등 국가적 차원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처럼 안팎으로 대기오염과 관련된 이슈가 떠오르면서 대기관리와 관련된 환경산업이 함께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세계 대기관리산업 시장은 2002년 115억 달러에서 2016년 14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매년 2.7%씩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실제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달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세계 91개국 1600개 도시의 대기질을 조사한 결과 약 12%만이 WHO 안전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반면 대부분의 도시는 화석연료를 이용한 화력발전, 자동차 사용 증가, 급격한 공업화 등으로 인해 대기오염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합니다. WHO는 1600개 도시 중 안전기준에 적합한 12%를 제외한 나머지 도시 인구의 절반은 안전기준보다 2.5배 많은 대기 오염에 노출되어 건강에 큰 위협을 받는 상황입니다.
대기관리분야에서 가장 대표적으로 알려진 기술은 바로 집진기술 입니다. 집진기란 산업 작업장 내에서 발생하는 각종 오염물질과 유해물질을 회수ㆍ제거하는 환경설비를 일컫습니다. 주로 기계, 금속 제조, 화학 처리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사용되며, 생산과정에서 유발되는 대기오염 방지는 물론 조업 환경 개선을 통한 근로자의 건강 보호와 생산성 향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설비입니다.
특히 내년부터 `화학물질의 등록 및 평가에 관한 법률(화평법)', `화학물질관리법(화관법)', `온실가스배출권거래제', `환경오염시설통합관리법(환통법)', `환경오염피해구제법(환구법)', `자원순환촉진법(자순법)' 등 6대 신규 환경규제가 시행을 앞두고 있어 산업 현장에서 집진기는 필수설비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집진기는 일반적으로 여과포를 사용하여 불순물을 분리시키는 `백 필터(bag filter)식 집진기'와 전기장치를 통해 분진을 분리시키는 `전기식 집진기'로 나뉩니다. 백 필터 집진기는 오염물질이 발생하는 곳에 후드를 설치, 분진이 함유된 공기를 빨아들여 이를 여과포에 통과시켜 분진을 포집합니다. 여과포를 통해 걸러진 먼지는 따로 제거되고 깨끗한 공기만 외부로 내보내는 방식입니다.
백 필터 집진기는 집진효율이 높고 안정적으로 연속운전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여과포의 종류에 따라 다양한 종류의 분진을 처리할 수 있으며 풍량과 여과면적을 조절하면 대규모 먼지와 분진을 처리할 수 있습니다. 또한 모듈식 설계로 용량 변경, 정비, 수리도 용이합니다. 백 필터 집진기는 주로 제철, 제강, 시멘트, 화학 산업현장에서 많이 쓰이며 이 외에도 피혁, 식품, 사료, 목재 가공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전기 집진기는 여과포를 사용하는 백 필터 집진기와 달리 전극을 이용해 분진 및 먼지 등의 입자를 집진판으로 이동시켜 포집하는 원리입니다. 집진판에 부착된 먼지를 제거하는 방법에 따라 습식 집진기와 건식 집진기로 나뉘는데, 습식 집진기는 물로 씻어서, 건식 집진기의 경우 해머링 장치로 털어서 떨어뜨리는 것입니다. 전기 집진기는 백 필터 집진기에 비해 최초 설비 구축 비용이 다소 높지만 열과 수분을 함유한 분진도 포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주로 발전소, 유리용해로, 소각로, 제철제강로 등의 현장에 설치됩니다.
국내에도 대기관리분야의 전문업체들이 다수 존재합니다. 백 필터 집진기 분야에서는 에어릭스 등이 산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국내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곳은 `에어릭스'입니다. 에어릭스는 순리 공기흐름 집진방식(VIP, Vertical Integral Pulse) 집진기를 개발해 국내외 각종 특허를 취득하기도 했습니다.
전기집진기 분야에서는 KC코트렐이라는 업체가 강점을 갖고 있습니다. 이 밖에 제이텍 등도 여과 집진기술과 전기 집진기술을 결합한 기술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아직까지 세계 대기관리시장은 독일이나 일본 등 환경선진국이 주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앞서 소개한 바와 같이 국내에도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대기환경 전문업체들이 다수 존재합니다. 이들은 선진국과의 기술 제휴를 통해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동남아, 중동 등 해외시장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세계 환경시장에서 국내 대기환경 전문업체들의 활약을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유근일기자 ryuryu@
이처럼 안팎으로 대기오염과 관련된 이슈가 떠오르면서 대기관리와 관련된 환경산업이 함께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세계 대기관리산업 시장은 2002년 115억 달러에서 2016년 14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매년 2.7%씩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실제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달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세계 91개국 1600개 도시의 대기질을 조사한 결과 약 12%만이 WHO 안전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반면 대부분의 도시는 화석연료를 이용한 화력발전, 자동차 사용 증가, 급격한 공업화 등으로 인해 대기오염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합니다. WHO는 1600개 도시 중 안전기준에 적합한 12%를 제외한 나머지 도시 인구의 절반은 안전기준보다 2.5배 많은 대기 오염에 노출되어 건강에 큰 위협을 받는 상황입니다.
대기관리분야에서 가장 대표적으로 알려진 기술은 바로 집진기술 입니다. 집진기란 산업 작업장 내에서 발생하는 각종 오염물질과 유해물질을 회수ㆍ제거하는 환경설비를 일컫습니다. 주로 기계, 금속 제조, 화학 처리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사용되며, 생산과정에서 유발되는 대기오염 방지는 물론 조업 환경 개선을 통한 근로자의 건강 보호와 생산성 향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설비입니다.
특히 내년부터 `화학물질의 등록 및 평가에 관한 법률(화평법)', `화학물질관리법(화관법)', `온실가스배출권거래제', `환경오염시설통합관리법(환통법)', `환경오염피해구제법(환구법)', `자원순환촉진법(자순법)' 등 6대 신규 환경규제가 시행을 앞두고 있어 산업 현장에서 집진기는 필수설비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집진기는 일반적으로 여과포를 사용하여 불순물을 분리시키는 `백 필터(bag filter)식 집진기'와 전기장치를 통해 분진을 분리시키는 `전기식 집진기'로 나뉩니다. 백 필터 집진기는 오염물질이 발생하는 곳에 후드를 설치, 분진이 함유된 공기를 빨아들여 이를 여과포에 통과시켜 분진을 포집합니다. 여과포를 통해 걸러진 먼지는 따로 제거되고 깨끗한 공기만 외부로 내보내는 방식입니다.
백 필터 집진기는 집진효율이 높고 안정적으로 연속운전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여과포의 종류에 따라 다양한 종류의 분진을 처리할 수 있으며 풍량과 여과면적을 조절하면 대규모 먼지와 분진을 처리할 수 있습니다. 또한 모듈식 설계로 용량 변경, 정비, 수리도 용이합니다. 백 필터 집진기는 주로 제철, 제강, 시멘트, 화학 산업현장에서 많이 쓰이며 이 외에도 피혁, 식품, 사료, 목재 가공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전기 집진기는 여과포를 사용하는 백 필터 집진기와 달리 전극을 이용해 분진 및 먼지 등의 입자를 집진판으로 이동시켜 포집하는 원리입니다. 집진판에 부착된 먼지를 제거하는 방법에 따라 습식 집진기와 건식 집진기로 나뉘는데, 습식 집진기는 물로 씻어서, 건식 집진기의 경우 해머링 장치로 털어서 떨어뜨리는 것입니다. 전기 집진기는 백 필터 집진기에 비해 최초 설비 구축 비용이 다소 높지만 열과 수분을 함유한 분진도 포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주로 발전소, 유리용해로, 소각로, 제철제강로 등의 현장에 설치됩니다.
국내에도 대기관리분야의 전문업체들이 다수 존재합니다. 백 필터 집진기 분야에서는 에어릭스 등이 산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국내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곳은 `에어릭스'입니다. 에어릭스는 순리 공기흐름 집진방식(VIP, Vertical Integral Pulse) 집진기를 개발해 국내외 각종 특허를 취득하기도 했습니다.
전기집진기 분야에서는 KC코트렐이라는 업체가 강점을 갖고 있습니다. 이 밖에 제이텍 등도 여과 집진기술과 전기 집진기술을 결합한 기술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아직까지 세계 대기관리시장은 독일이나 일본 등 환경선진국이 주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앞서 소개한 바와 같이 국내에도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대기환경 전문업체들이 다수 존재합니다. 이들은 선진국과의 기술 제휴를 통해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동남아, 중동 등 해외시장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세계 환경시장에서 국내 대기환경 전문업체들의 활약을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유근일기자 ryury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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