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도 한류… 한국 매장 끊임없는 발길
`별그대` 사진 도배…“한국폰 가장 잘팔려”
`별그대` 사진 도배…“한국폰 가장 잘팔려”
지난 8일 찾은 대만 타이페이의 송쇼우(松壽) 길, 대형 쇼핑몰과 식당 등이 밀집해 있는 대만의 최고 번화가인 이곳에는 스마트폰의 한류 바람이 일고 있었다.
대로를 따라 스마트폰 매장들이 화려하게 조명을 밝히고 있었는데, 그 중에서도 단연 이목을 끄는 곳은 삼성전자와 애플, HTC 등 대만 내 톱3 제조사의 전용 매장이었다.
한류 열풍이 강하게 일고 있는 대만, 이미 이곳은 현지 제조사 HTC의 아성을 한국 스마트폰이 무너뜨린 지 오래다. 특히 삼성전자와 애플은 대규모 전용 매장을 나란히 열어 한눈에도 대만 시장에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대만의 모바일 리서치 기업 Vpon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 안드로이드OS 기반의 스마트폰은 76.3%를, iOS는 23.7%를 기록했다. 안드로이드 중 갤럭시 시리즈가 일등 공신 역할을 하고 있다.
이 두 매장은 평일임에도 사람들로 북적였다. 분위기는 한국과 비슷했다. 고사양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메인 제품으로 내걸고 다양한 프로모션이 진행되고 있었다. 삼성전자의 마케팅은 한류 열풍에 더욱 힘을 받고 있는 듯 했다. 최근 아시아 지역에서 한류 스타로 떠오른 배우 김수현이 갤럭시S5의 모델로 매장 전면을 장식하고 있었다.
대만 내 이동통신사들은 삼성전자와 애플, HTC, 소니를 주요 제품으로 내세워 가입자 모으기에 나서고 있었다. 대만 이통시장 30% 가량을 점유하고 있는 1위 통신사 중화텔레콤의 매장에 들어서자 애플 아이폰 광고가 전면에 걸려 있었고 바로 옆에서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과 태블릿 10여종이 나란히 진열돼 있었다. 모두 최신 제품으로 한국과 판매가가 비슷했다. 이곳에서 LG전자의 스마트폰도 볼 수가 있었는데 LG G2와 LG G플렉스 등 구형 모델이 대부분이었다. G2는 대만 달러로 3900달러(한화 약 13만원), G플렉스는 8990달러(한화 약 30만원)에 판매되고 있었다.
중화텔레콤 매장의 한 직원은 "한국 휴대폰이 요즘 가장 잘 팔린다"며 "한류 스타들의 인기가 올라가면서 이들이 광고하는 스마트폰에 대한 긍정적 인식도 함께 올라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대만은 스마트폰 보급률이 70%에 도달했지만, 3G에서 4G LTE(롱텀에볼루션)로의 전환기에 돌입함에 따라 대만 통신사들이 4G LTE 가입자를 확대하는데 주력하고 있어 한국 스마트폰의 기회가 여전히 열려 있는 상황이다. 스마트폰 성숙기에 접어든 선진 시장에서 한류 열풍과의 시너지를 일으키고 있는 한국 스마트폰, 앞으로의 활약도 기대된다.
타이페이(대만)=김유정기자 clickyj@
대로를 따라 스마트폰 매장들이 화려하게 조명을 밝히고 있었는데, 그 중에서도 단연 이목을 끄는 곳은 삼성전자와 애플, HTC 등 대만 내 톱3 제조사의 전용 매장이었다.
한류 열풍이 강하게 일고 있는 대만, 이미 이곳은 현지 제조사 HTC의 아성을 한국 스마트폰이 무너뜨린 지 오래다. 특히 삼성전자와 애플은 대규모 전용 매장을 나란히 열어 한눈에도 대만 시장에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대만의 모바일 리서치 기업 Vpon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 안드로이드OS 기반의 스마트폰은 76.3%를, iOS는 23.7%를 기록했다. 안드로이드 중 갤럭시 시리즈가 일등 공신 역할을 하고 있다.
이 두 매장은 평일임에도 사람들로 북적였다. 분위기는 한국과 비슷했다. 고사양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메인 제품으로 내걸고 다양한 프로모션이 진행되고 있었다. 삼성전자의 마케팅은 한류 열풍에 더욱 힘을 받고 있는 듯 했다. 최근 아시아 지역에서 한류 스타로 떠오른 배우 김수현이 갤럭시S5의 모델로 매장 전면을 장식하고 있었다.
대만 내 이동통신사들은 삼성전자와 애플, HTC, 소니를 주요 제품으로 내세워 가입자 모으기에 나서고 있었다. 대만 이통시장 30% 가량을 점유하고 있는 1위 통신사 중화텔레콤의 매장에 들어서자 애플 아이폰 광고가 전면에 걸려 있었고 바로 옆에서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과 태블릿 10여종이 나란히 진열돼 있었다. 모두 최신 제품으로 한국과 판매가가 비슷했다. 이곳에서 LG전자의 스마트폰도 볼 수가 있었는데 LG G2와 LG G플렉스 등 구형 모델이 대부분이었다. G2는 대만 달러로 3900달러(한화 약 13만원), G플렉스는 8990달러(한화 약 30만원)에 판매되고 있었다.
중화텔레콤 매장의 한 직원은 "한국 휴대폰이 요즘 가장 잘 팔린다"며 "한류 스타들의 인기가 올라가면서 이들이 광고하는 스마트폰에 대한 긍정적 인식도 함께 올라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대만은 스마트폰 보급률이 70%에 도달했지만, 3G에서 4G LTE(롱텀에볼루션)로의 전환기에 돌입함에 따라 대만 통신사들이 4G LTE 가입자를 확대하는데 주력하고 있어 한국 스마트폰의 기회가 여전히 열려 있는 상황이다. 스마트폰 성숙기에 접어든 선진 시장에서 한류 열풍과의 시너지를 일으키고 있는 한국 스마트폰, 앞으로의 활약도 기대된다.
타이페이(대만)=김유정기자 click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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