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질라, 메인 3번홀 입성… 웹기반 OS로 앱 설치없이 다양한 기능 구현
지난해 새로운 스마트폰 운영체제(OS)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구글 안드로이드의 독주 체제를 깰 것이라는 기대를 모아왔다. 타이젠연합의 타이젠, 모질라재단의 파이어폭스, 캐노니컬의 우분투 등 제 3의 OS가 출연해 세계 모바일 플랫폼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그로부터 1년이 지난 현재, 가장 괄목할만한 성적을 거둔 것은 모질라다. 당초에는 삼성전자라는 막강한 제조사가 참여한 타이젠이 안드로이드를 위협하는 유력 OS로 예측돼 왔지만, `MWC 2014'에서도 타이젠 스마트폰이 공개되지 못하면서 실망감이 높아지고 있다. 타이젠 진영은 아직 초기 시장인 웨어러블 시장에서 우선 도전에 나설 방침이다.
모질라는 지난해 8번 홀에서 올해 메인 격전지인 3번홀로 입성했다. 3번 홀은 삼성전자와 화웨이, ZTE, LG전자, 레노버, 퀄컴, 인텔 등 메인 플레이어들이 자리잡고 있는 곳이다. 모질라의 성장세를 가늠할 수 있는 모습이다.
모질라의 파이어폭스폰을 출시한 제조사는 지난해 ZTE와 알카텔루슨트 등 2곳에서 올해는 LG전자, 화웨이 등 주요 업체로 확대됐다. 올해 추가로 뛰어들 제조사도 많다는 점에서, 제3의 모바일 OS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파이어폭스 OS의 특징은 안드로이드나 iOS와 달리 웹 기반 OS라는 점이다. HTML5 기술을 통해 앱을 설치하지 않고도 다양한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 무상으로 제공돼 스마트폰 가격을 낮출 수 있다는 점도 큰 강점으로 꼽힌다. 모질라재단은 80∼100달러의 저가 스마트폰을 개발해 저개발국, 개발도상국을 공략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번 MWC 행사에서 모질라 재단은 중국 칩제조사 스프레드트럼이 25짜리 파이어폭스 폰을 만들 수 있는 칩을 제조하겠다는 계획을 전하기도 했다.
모질라의 이같은 전략은, 최근 신흥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 멀티OS 전략을 채택하고 있는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움직임이 더해지면서 큰 시너지를 내고 있다. 실제 중국 ZTE의 경우, 저개발국 시장 확대를 위해 가격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멀티OS전략을 택하고 있다. 윈도폰에 중점을 두고 있던 노키아도 이번 MWC에서 이머징 마켓을 타겟으로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을 출시했다.
바르셀로나(스페인)=김유정기자 clickyj@
그로부터 1년이 지난 현재, 가장 괄목할만한 성적을 거둔 것은 모질라다. 당초에는 삼성전자라는 막강한 제조사가 참여한 타이젠이 안드로이드를 위협하는 유력 OS로 예측돼 왔지만, `MWC 2014'에서도 타이젠 스마트폰이 공개되지 못하면서 실망감이 높아지고 있다. 타이젠 진영은 아직 초기 시장인 웨어러블 시장에서 우선 도전에 나설 방침이다.
모질라는 지난해 8번 홀에서 올해 메인 격전지인 3번홀로 입성했다. 3번 홀은 삼성전자와 화웨이, ZTE, LG전자, 레노버, 퀄컴, 인텔 등 메인 플레이어들이 자리잡고 있는 곳이다. 모질라의 성장세를 가늠할 수 있는 모습이다.
모질라의 파이어폭스폰을 출시한 제조사는 지난해 ZTE와 알카텔루슨트 등 2곳에서 올해는 LG전자, 화웨이 등 주요 업체로 확대됐다. 올해 추가로 뛰어들 제조사도 많다는 점에서, 제3의 모바일 OS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파이어폭스 OS의 특징은 안드로이드나 iOS와 달리 웹 기반 OS라는 점이다. HTML5 기술을 통해 앱을 설치하지 않고도 다양한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 무상으로 제공돼 스마트폰 가격을 낮출 수 있다는 점도 큰 강점으로 꼽힌다. 모질라재단은 80∼100달러의 저가 스마트폰을 개발해 저개발국, 개발도상국을 공략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번 MWC 행사에서 모질라 재단은 중국 칩제조사 스프레드트럼이 25짜리 파이어폭스 폰을 만들 수 있는 칩을 제조하겠다는 계획을 전하기도 했다.
모질라의 이같은 전략은, 최근 신흥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 멀티OS 전략을 채택하고 있는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움직임이 더해지면서 큰 시너지를 내고 있다. 실제 중국 ZTE의 경우, 저개발국 시장 확대를 위해 가격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멀티OS전략을 택하고 있다. 윈도폰에 중점을 두고 있던 노키아도 이번 MWC에서 이머징 마켓을 타겟으로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을 출시했다.
바르셀로나(스페인)=김유정기자 click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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