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초 자체 모바일 오피스SW 개발 목표 TF팀 구성
삼성전자가 자체적으로 모바일용 문서작업 소프트웨어(SW)를 개발하고 있어 주목된다.
점차 커지는 모바일 오피스 시장에서 핵심 SW를 확보하는 동시에 오피스 시장 1위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MS)를 견제하기 위해서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부에 테스크포스팀(TFT)을 구성하고 내년 초 완료를 목표로 모바일 오피스 SW를 개발하고 있다.
지난 5월 이후 구성된 이 TFT에는 삼성SDS의 자회사인 에스코어 인력들이 중심이 돼 개발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스코어는 티맥스소프트의 자회사였던 티맥스코어가 삼성SDS에 인수되면서 이름이 바뀐 회사로 200명이 넘는 SW전문인력이 모여있는 곳이다. 현재 이 TFT에 참여하고 있는 한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조용히 개발을 진행 중"이라면서 "당장 제품 출시보다는 하나의 대안으로 제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업계는 삼성전자가 모바일 오피스 개발에 직접 나선 이유에 대해 여러 해석을 내놓고 있다. 우선 모바일 시장에서 오피스 SW가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고 있는 만큼 삼성 역시 자체 솔루션이 필요했을 것이라는 시각이다.
모바일 오피스 SW는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에서 워드, 엑셀 등 다양한 문서를 편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현재 인프라웨어, 한글과컴퓨터 등 국내기업과 구글 `퀵오피스' 등이 모바일 오피스를 내놓고 있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내놓은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대부분 모바일 제품에 인프라웨어의 모바일 오피스를 탑재했다.
업계는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을 완료했다고 해서 당장 인프라웨어 제품을 대체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에 던지는 일종의 `견제구'라고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MS가 그동안 삼성전자와 돈독한 관계를 이어갈 수 있었던 건 자체 OS, 오피스 등 SW가 없었기 때문"이라며 "최근 MS가 노키아를 인수하면서 하드웨어를 강조하고 있고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장기적 관점에서 봤을 때 더이상 MS와 협력관계를 이어가기 어려울 수 있다고 판단해 핵심 SW 개발에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미 삼성전자는 모바일용뿐 아니라 데스크톱 시장을 겨냥한 오피스SW를 개발 중이다. 삼성이 이번 모바일용 오피스 SW까지 개발하게되면 데스크톱과 모바일 시장까지 아우르는 오피스 제품군을 확보하게 된다. 삼성전자가 이 제품들을 자신들이 만드는 PC와 모바일 기기에 탑재하게 된다면 MS 입장에서는 타격이 될 수밖에 없다.
한편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측은 "확인된 바 없다"고 답했고, 삼성SDS측은 "고객사와의 일은 얘기해줄 수 없다"고 일축했다.
김지선기자 dubs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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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차 커지는 모바일 오피스 시장에서 핵심 SW를 확보하는 동시에 오피스 시장 1위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MS)를 견제하기 위해서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부에 테스크포스팀(TFT)을 구성하고 내년 초 완료를 목표로 모바일 오피스 SW를 개발하고 있다.
지난 5월 이후 구성된 이 TFT에는 삼성SDS의 자회사인 에스코어 인력들이 중심이 돼 개발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스코어는 티맥스소프트의 자회사였던 티맥스코어가 삼성SDS에 인수되면서 이름이 바뀐 회사로 200명이 넘는 SW전문인력이 모여있는 곳이다. 현재 이 TFT에 참여하고 있는 한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조용히 개발을 진행 중"이라면서 "당장 제품 출시보다는 하나의 대안으로 제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업계는 삼성전자가 모바일 오피스 개발에 직접 나선 이유에 대해 여러 해석을 내놓고 있다. 우선 모바일 시장에서 오피스 SW가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고 있는 만큼 삼성 역시 자체 솔루션이 필요했을 것이라는 시각이다.
모바일 오피스 SW는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에서 워드, 엑셀 등 다양한 문서를 편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현재 인프라웨어, 한글과컴퓨터 등 국내기업과 구글 `퀵오피스' 등이 모바일 오피스를 내놓고 있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내놓은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대부분 모바일 제품에 인프라웨어의 모바일 오피스를 탑재했다.
업계는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을 완료했다고 해서 당장 인프라웨어 제품을 대체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에 던지는 일종의 `견제구'라고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MS가 그동안 삼성전자와 돈독한 관계를 이어갈 수 있었던 건 자체 OS, 오피스 등 SW가 없었기 때문"이라며 "최근 MS가 노키아를 인수하면서 하드웨어를 강조하고 있고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장기적 관점에서 봤을 때 더이상 MS와 협력관계를 이어가기 어려울 수 있다고 판단해 핵심 SW 개발에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미 삼성전자는 모바일용뿐 아니라 데스크톱 시장을 겨냥한 오피스SW를 개발 중이다. 삼성이 이번 모바일용 오피스 SW까지 개발하게되면 데스크톱과 모바일 시장까지 아우르는 오피스 제품군을 확보하게 된다. 삼성전자가 이 제품들을 자신들이 만드는 PC와 모바일 기기에 탑재하게 된다면 MS 입장에서는 타격이 될 수밖에 없다.
한편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측은 "확인된 바 없다"고 답했고, 삼성SDS측은 "고객사와의 일은 얘기해줄 수 없다"고 일축했다.
김지선기자 dubs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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