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부문 35명 역대 최다
삼성그룹이 3일 단행한 사장단 인사에 이어 5일 임원 인사에서도 삼성전자의 초강세가 이어졌다. 전체 임원 승진자의 절반 가량이 삼성전자 소속으로 나타났다. 삼성은 `성과주의' 인사 방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다른 계열사의 상대적 박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삼성은 이날 부사장 51명, 전무 93명, 상무 331명 등 총 475명에 대한 임원 승진 인사를 발표했다. 총 승진 규모는 사상 최대였던 2012년 501명, 2013년 485명보다 다소 줄었으나 승진 연한을 다 채우지 않고 조기 승진한 발탁 승진은 2012년 54명, 2013년 74명보다 많은 85명을 기록했다.
전무, 부사장 등 고위 임원 승진 규모는 예년과 비슷한 144명이었다. 신임 임원 승진 규모 역시 331명으로 예년 수준을 유지했다. 삼성 측은 "삼성의 미래를 책임질 CEO 후보군을 두텁게 했으며 팀장급 실무 책임 임원을 보강하는 한편, 젊고 역동적인 조직을 구현하는 선봉장 역할을 담당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삼성 임원 승진 인사가 사상 최대일 것이란 전망이 있었으나, 지난 해보다 오히려 승진 규모가 줄어든 것은 삼성 그룹 실적이 삼성전자 등 일부 계열사에 치우쳤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의 임원 승진 비중은 늘었으나 다른 계열사의 경우 오히려 감소한 경우도 적지 않았다.
올해 임원 승진자 475명중 삼성전자 소속이 226명으로 전체의 47.5%를 차지하고 있다. 전체 임원 승진의 절반이 삼성전자에서 나온 것이다. 삼성전자 임원 승진이 차지하는 비율도 2012년 41.9%, 2013년 46.5%보다 늘어났다. 신규 상무 승진자 331명 가운데 삼성전자 소속은 161명으로 48.6%를 차지하고 있다. 발탁 승진자 가운데에서도 삼성전자의 휴대폰, 가전 등 세트부문이 35명을 차지해 역대 최대 규모였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다른 계열사의 임원 승진 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줄어든 곳도 있었다. 지난 7월 물탱크 사고가 발생한 삼성엔지니어링의 경우 2013년 21명에서 2014년에는 15명으로 임원 승진자가 크게 줄었다. 삼성물산도 건설부문의 부진으로 지난해보다 2명 줄어든 29명의 임원 승진자를 배출했다. 제일모직의 경우 지난해보다 6명이나 적은 8명의 승진자를 배출했지만 패션사업을 에버랜드에 이관한 것을 감안하면 평년 수준이라는 평가다. 삼성 측은 "기술력과 차별화된 마케팅을 바탕으로 높은 성과를 창출한 삼성전자는 역대 최대 규모의 승진 인사를 실시했다"며 "지난 사장단 인사에 이어 `성과 있는 곳에 보상있다'는 인사 원칙을 재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강희종ㆍ이홍석 기자 mindleㆍredstone@@
삼성은 이날 부사장 51명, 전무 93명, 상무 331명 등 총 475명에 대한 임원 승진 인사를 발표했다. 총 승진 규모는 사상 최대였던 2012년 501명, 2013년 485명보다 다소 줄었으나 승진 연한을 다 채우지 않고 조기 승진한 발탁 승진은 2012년 54명, 2013년 74명보다 많은 85명을 기록했다.
전무, 부사장 등 고위 임원 승진 규모는 예년과 비슷한 144명이었다. 신임 임원 승진 규모 역시 331명으로 예년 수준을 유지했다. 삼성 측은 "삼성의 미래를 책임질 CEO 후보군을 두텁게 했으며 팀장급 실무 책임 임원을 보강하는 한편, 젊고 역동적인 조직을 구현하는 선봉장 역할을 담당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삼성 임원 승진 인사가 사상 최대일 것이란 전망이 있었으나, 지난 해보다 오히려 승진 규모가 줄어든 것은 삼성 그룹 실적이 삼성전자 등 일부 계열사에 치우쳤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의 임원 승진 비중은 늘었으나 다른 계열사의 경우 오히려 감소한 경우도 적지 않았다.
올해 임원 승진자 475명중 삼성전자 소속이 226명으로 전체의 47.5%를 차지하고 있다. 전체 임원 승진의 절반이 삼성전자에서 나온 것이다. 삼성전자 임원 승진이 차지하는 비율도 2012년 41.9%, 2013년 46.5%보다 늘어났다. 신규 상무 승진자 331명 가운데 삼성전자 소속은 161명으로 48.6%를 차지하고 있다. 발탁 승진자 가운데에서도 삼성전자의 휴대폰, 가전 등 세트부문이 35명을 차지해 역대 최대 규모였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다른 계열사의 임원 승진 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줄어든 곳도 있었다. 지난 7월 물탱크 사고가 발생한 삼성엔지니어링의 경우 2013년 21명에서 2014년에는 15명으로 임원 승진자가 크게 줄었다. 삼성물산도 건설부문의 부진으로 지난해보다 2명 줄어든 29명의 임원 승진자를 배출했다. 제일모직의 경우 지난해보다 6명이나 적은 8명의 승진자를 배출했지만 패션사업을 에버랜드에 이관한 것을 감안하면 평년 수준이라는 평가다. 삼성 측은 "기술력과 차별화된 마케팅을 바탕으로 높은 성과를 창출한 삼성전자는 역대 최대 규모의 승진 인사를 실시했다"며 "지난 사장단 인사에 이어 `성과 있는 곳에 보상있다'는 인사 원칙을 재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강희종ㆍ이홍석 기자 mindleㆍredst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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