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취향 콕 집어내는 쇼핑몰, 이런 비밀이

빅데이터 솔루션 통해 고객성향 분석 마케팅에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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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쇼핑업체들이 모바일 쇼핑시대를 맞아 빅데이터 솔루션을 마케팅에 적용하고 있어 주목된다. 그동안 쇼핑업체들은 고객관계관리시스템(CRM)을 이용해 고객을 관리해 왔으나, 최근 빅데이터 솔루션으로 보다 강화된 표적 마케팅을 추구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소핑업체들은 그동안 단기적인 성과 확보에 의존하는 쿠폰, 할인 서비스에서 벗어나 고객정보, 사용 이력 등을 활용한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을 강화하고 있다.

홈쇼핑업계 최초로 하둡 빅데이터 솔루션을 도입한 GS샵은 고객들의 성향을 분석해 추천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GS샵 인터넷쇼핑몰(www.gsshop.com)은 2012년 2월부터 빅데이터를 활용한 `리얼추천'이라 불리는 고객에게 맞춤형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는 고객들이 인터넷쇼핑몰에서 방문한 페이지, 방문 페이지에 머무는지 시간, 클릭, 즐겨찾기나 장바구니에 추가한 상품, 구매한 상품 등의 대용량 데이터를 토대로 `상품-상품' 간 또는 `고객-상품' 간 연관관계를 찾아내 고객들에게 적합한 상품을 추천하는 서비스다.

GS샵 관계자는 "리얼추천을 도입한 후 방문자수 및 구매금액이 기존 베스트상품 추천에 비해 1.7배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집계됐다"며 "빅데이터 솔루션은 GS샵의 다양한 페이지 가운데 20여곳에 적용되고 있으며 점차 영역을 확대해 나가는 중"이라고 말했다.

CJ오쇼핑은 상품 추천을 넘어 고객들을 보다 세분화하는 빅데이터 솔루션을 구축 중으로, 모바일 부문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CJ오쇼핑 관계자는 "구체적인 완성 시점을 밝힐 수는 없지만, 빅데이터를 통한 마케팅 부문 강화를 위해 준비중이다"며 "경쟁업체들이 단순히 추천 서비스를 하는 것보다 한단계 높은 솔루션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옥션ㆍ지마켓 등 오픈마켓플레이스 업체들도 빅데이터 전문인력을 마케팅에 투입해 상품 선정과 추천 등에 활용하고 있다. SK플래닛의 11번가는 이용자의 방문ㆍ구매 이력, 만족도, 이용 후기를 상품구성에 반영하고 있다.

이미 해외 쇼핑업체들은 빅데이터를 활용해 매출에 직접적인 성장을 이끌고 있다. 이베이는 10페타바이트에 달하는 고객정보를 분석해 고객에 맞는 추천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아마존도 기존 고객 구매 이력, 성별, 나이 등을 분석해 특정 고객이 관심을 가질만한 상품을 추가로 추천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월마트는 빅데이터 검색통계를 활용해 특정 제품에 관심이 많은 지역의 점포 내 상품구성 조정하는데 활용하고 있다.

쇼핑업계에서는 앞으로 빅데이터가 구매를 일으키는 중요한 경쟁 요인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한 쇼핑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쇼핑의 경우 가격 경쟁은 이미 끝났고, 고객들에게 필요한 제품을 제 때 제시할 수 있는지가 중요해졌다"며 "얼마나 빨리, 더 수준 높게 고객을 분류할 수 있는 능력이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근기자 bass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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