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너무 침체돼 있는데다 학령인구는 계속 줄고 있어요. 회사를 꾸려나가기가 매우 힘든 상황입니다."
요즘 교육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관계자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다. 물론 기업을 이끌어가는 입장에 있는 사람들이 늘상 하는 하소연으로 치부될 수도 있겠지만, 현실을 놓고 보면 녹록치 않은 면이 많아 이 같은 말이 허언이 아님을 느끼게 한다.
계속적인 경기 침체로 인해 학부모들이 자녀들의 교육비를 줄이는 것이 분명한 사실이고, 학령인구는 급속하게 줄어 2018년에는 대학 정원보다 입학생이 더 적을 것이라는 예측이 현실화되고 있다.
학원은 그동안 고입 또는 대입준비교육을 위한 입시계 학원이 주를 이루었다. 최근에는 사회생활에 보다 충실하기 위한 직업기술교육, 건전한 여가생활을 위한 취미교육 등으로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사교육을 줄여야 한다'는 명제 앞에서 이런 하소연은 오히려 `듣기 좋은 소리'일 수 있다. 그러나 사교육은 이미 우리 교육환경에서 빼놓고 얘기할 수 없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실업률을 줄이는 데도 사교육이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다는 한국학원총연합회 등의 항변도 수긍이 간다.
그럼 이런 상황에서 교육 소비자들이 할 수 있는 일은 뭘까. 언제나 그렇듯 `현명한 소비'가 정답일 것이다.
`현명(賢明)'이란 `지혜롭고 사리에 밝다'는 뜻이다. 이같은 현명을 학생들에게 요구할 수는 없다. 당연히 학부모들의 몫이다. 현명한 생각은 결국 경험의 산물이기 때문이다.
부모들이 "이 학원을 계속 다니고 싶니"라고 물었을 때 아이들에게서 나오는 대답이 "예"라면 대부분의 부모는 계속 학원을 다니게 할 것이다. 그러나 이 대답은 자기판단이 미성숙한 아이들의 불완전한 대답이라는 게 교육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아이들의 미숙한 판단에서 나오는 오류에 대한 정정도 부모의 몫이다.
결국 교육에 있어서 부모의 역할은 절대적이다. 내 아이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사회적으로 흘러가는 교육에 대한 방향성, 사교육의 취사선택 등을 제대로 해내야 한다. 부모노릇이 어려운 이유이기도 하다. 학부모들이 중심을 잡고 아이들을 지도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다.
사회가 발전함에 따라 교육욕구는 더 커진다. 필자가 보기에 교육 소비의 주체는 불완전한 학생이 아니라 학부모다. 줏대를 갖고 현명한 교육 소비를 하는 학부모들이 많아지기를 기대해 본다.
손호준 피알트리홀딩스 총괄팀장
요즘 교육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관계자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다. 물론 기업을 이끌어가는 입장에 있는 사람들이 늘상 하는 하소연으로 치부될 수도 있겠지만, 현실을 놓고 보면 녹록치 않은 면이 많아 이 같은 말이 허언이 아님을 느끼게 한다.
계속적인 경기 침체로 인해 학부모들이 자녀들의 교육비를 줄이는 것이 분명한 사실이고, 학령인구는 급속하게 줄어 2018년에는 대학 정원보다 입학생이 더 적을 것이라는 예측이 현실화되고 있다.
학원은 그동안 고입 또는 대입준비교육을 위한 입시계 학원이 주를 이루었다. 최근에는 사회생활에 보다 충실하기 위한 직업기술교육, 건전한 여가생활을 위한 취미교육 등으로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사교육을 줄여야 한다'는 명제 앞에서 이런 하소연은 오히려 `듣기 좋은 소리'일 수 있다. 그러나 사교육은 이미 우리 교육환경에서 빼놓고 얘기할 수 없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실업률을 줄이는 데도 사교육이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다는 한국학원총연합회 등의 항변도 수긍이 간다.
그럼 이런 상황에서 교육 소비자들이 할 수 있는 일은 뭘까. 언제나 그렇듯 `현명한 소비'가 정답일 것이다.
`현명(賢明)'이란 `지혜롭고 사리에 밝다'는 뜻이다. 이같은 현명을 학생들에게 요구할 수는 없다. 당연히 학부모들의 몫이다. 현명한 생각은 결국 경험의 산물이기 때문이다.
부모들이 "이 학원을 계속 다니고 싶니"라고 물었을 때 아이들에게서 나오는 대답이 "예"라면 대부분의 부모는 계속 학원을 다니게 할 것이다. 그러나 이 대답은 자기판단이 미성숙한 아이들의 불완전한 대답이라는 게 교육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아이들의 미숙한 판단에서 나오는 오류에 대한 정정도 부모의 몫이다.
결국 교육에 있어서 부모의 역할은 절대적이다. 내 아이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사회적으로 흘러가는 교육에 대한 방향성, 사교육의 취사선택 등을 제대로 해내야 한다. 부모노릇이 어려운 이유이기도 하다. 학부모들이 중심을 잡고 아이들을 지도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다.
사회가 발전함에 따라 교육욕구는 더 커진다. 필자가 보기에 교육 소비의 주체는 불완전한 학생이 아니라 학부모다. 줏대를 갖고 현명한 교육 소비를 하는 학부모들이 많아지기를 기대해 본다.
손호준 피알트리홀딩스 총괄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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