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앱 활용 푸시알림 서비스 등장… 가입서 작성까지 ‘일사천리’
정부의 보조금 단속이 고강도로 전개되면서, 소비자들에 보조금 정보를 전달하는 방식도 한단계 진화하고 있다. 과거 홈페이지와 암호 중심에서 벗어나, 단속을 피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한 푸시알림 서비스까지 등장했다.
6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보조금 정보를 전파하기 위해 스마트폰 푸시알림 기능까지 활용하는 앱이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방통위는 이용자 차별을 막는다는 취지로 올 초부터 일인당 27만원의 가이드라인을 넘어서는 보조금 지급에 대해서는 위법으로 판단하고 강력한 제재를 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단말기 유통점의 보조금 전달 방식도 진화하는 모습이다.
이미 P앱과 S앱, N앱 등 주요 보조금 앱이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버젓이 올라와 있으며, 이들중 일부 앱중에서는 수만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한 것도 있다.
이들 앱은 이통사의 보조금 정책이 나올 때마다 즉시 푸시알림을 통해 이용자에게 공지하고, 스마트폰 상에서 곧바로 가입절차까지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가입서를 작성한 뒤에는 판매점 내방을 통해 서류를 완성하고 제품을 수령하는 등 007작전처럼 보조금 지급과 스마트폰 판매가 이뤄진다.
방통위가 시장조사를 강화하고 있는 현재, 일반 온라인 매장 등은 보조금 경쟁이 다소 누그러진 모습이지만, 이처럼 한단계 지능화된 앱을 통해서는 거래가 활발한 실정이다. 이들 앱 사이트에서는 기존 `갤럭시노트2'가 21만원, `갤럭시노트3'가 71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실제, 기자가 직접 앱을 사용해 본 결과, 짧게는 20∼30분, 길게는 5∼6시간 간격으로 `갤럭시노트2 스팟 수량한정'과 같은 푸시메시지가 끊임없이 날아왔다. 특히 이들은 일부 제품의 경우 30∼40대 가량을 스팟성으로 단기간에 모집하는데 앱을 활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판매방식은 불법보조금이 아닌 단순한 `최저가 알림' 기능을 게오하기 때문에 정부가 이를 막을 수 있는 근거도 없다.
이동통신사의 한 관계자는"푸시알림 등 내용이 부정확하고 사기를 유도할 수 있기 때문에 이용자 입장에서는 조심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박지성기자 jspark@
▶박지성기자의 블로그 바로가기
6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보조금 정보를 전파하기 위해 스마트폰 푸시알림 기능까지 활용하는 앱이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방통위는 이용자 차별을 막는다는 취지로 올 초부터 일인당 27만원의 가이드라인을 넘어서는 보조금 지급에 대해서는 위법으로 판단하고 강력한 제재를 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단말기 유통점의 보조금 전달 방식도 진화하는 모습이다.
이미 P앱과 S앱, N앱 등 주요 보조금 앱이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버젓이 올라와 있으며, 이들중 일부 앱중에서는 수만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한 것도 있다.
이들 앱은 이통사의 보조금 정책이 나올 때마다 즉시 푸시알림을 통해 이용자에게 공지하고, 스마트폰 상에서 곧바로 가입절차까지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가입서를 작성한 뒤에는 판매점 내방을 통해 서류를 완성하고 제품을 수령하는 등 007작전처럼 보조금 지급과 스마트폰 판매가 이뤄진다.
방통위가 시장조사를 강화하고 있는 현재, 일반 온라인 매장 등은 보조금 경쟁이 다소 누그러진 모습이지만, 이처럼 한단계 지능화된 앱을 통해서는 거래가 활발한 실정이다. 이들 앱 사이트에서는 기존 `갤럭시노트2'가 21만원, `갤럭시노트3'가 71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실제, 기자가 직접 앱을 사용해 본 결과, 짧게는 20∼30분, 길게는 5∼6시간 간격으로 `갤럭시노트2 스팟 수량한정'과 같은 푸시메시지가 끊임없이 날아왔다. 특히 이들은 일부 제품의 경우 30∼40대 가량을 스팟성으로 단기간에 모집하는데 앱을 활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판매방식은 불법보조금이 아닌 단순한 `최저가 알림' 기능을 게오하기 때문에 정부가 이를 막을 수 있는 근거도 없다.
이동통신사의 한 관계자는"푸시알림 등 내용이 부정확하고 사기를 유도할 수 있기 때문에 이용자 입장에서는 조심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박지성기자 js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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