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첫날에 신상품 집중 노출…매출비중 토요일의 두배
인터넷의 등장이 현대인들의 생활 패턴을 바꿨다면 그 중 가장 크게 바뀐 것은 소비 패턴입니다.
초고속 인터넷의 보급과 온라인 플랫폼의 발달로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온라인에서 쇼핑을 즐기고 있습니다.
이처럼 온라인 쇼핑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사이버먼데이'라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사이버먼데이는 전미유통연맹(NRF)이 매년 11월 넷째 주 목요일인 추수감사절이 지난 후 일상으로 돌아온 소비자들에 대대적인 판촉을 기획하기 위해 만든 용어입니다.
추수감사절 다음날인 금요일에 소비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것을 일컫는 `블랙 프라이데이'의 온라인판인 셈입니다.
이같은 `사이버먼데이' 현상은 미국 뿐만이 아니라 한국의 인터넷 쇼핑 시장에도 적용됩니다.
삼성카드가 최근 1년 간 자사 회원의 인터넷 쇼핑 트렌드를 분석한 결과 월요일 매출이 토요일의 두 배 이상 높았습니다.
최근 3년 간 일일 평균 매출을 100으로 기준했을 때 월요일 매출이 129로 가장 높았으며, 주말인 토요일은 60, 일요일은 67에 그쳤습니다.
또 온라인 패션 쇼핑몰인 아이스타일24가 자사 매출을 분석한 결과 월요일 매출이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의 평균 매출 대비 96%이상 높으며, 방문 트래픽 역시 평균 대비 40% 이상 높게 나타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등장한지 3년 남짓 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어느새 온라인 쇼핑의 한 축이 된 소셜커머스도 월요일 특수를 잡기 위해 분주합니다.
쿠팡ㆍ티켓몬스터ㆍ위메프ㆍ그루폰 등의 소셜커머스 업체에 따르면 전체 딜 건수 가운데 주초인 월ㆍ화요일에 판매를 개시한 상품 비중이 평균 40%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셜커머스의 특성상 짧은 기간 동안 딜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은데 주초에 상품을 올리면 한 주간 지속적으로 상품을 노출해 주 고객층인 직장인 등의 핵심 수요층을 공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주로 출퇴근시간과 점심시간을 이용하는 직장인이 많은 것을 감안해 평일 중에서도 주초인 월요일에 새로운 상품을 노출하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소셜커머스의 요일별 매출 비중도 달라졌습니다.
티켓몬스터의 요일별 평균 매출 비중은 월요일, 화요일이 각각 17.2%, 17.7%인 반면 수요일 16.2%, 목요일 14.5%, 금요일 14.4%, 일요일 10.6%, 토요일 9.4% 순이었습니다.
또 스마트폰으로 소셜커머스를 이용하는 모바일쇼핑족의 80.3%가 월요일에 쇼핑을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온라인 교육계에서도 사이버먼데이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국내 최초 체험학습 포털 커뮤니티인 `위크온'의 구매 패턴 분석에 따르면 자녀들을 위한 체험학습 상품을 구매하는 이용자는 월요일(18.7%)에 가장 많았습니다.
화요일 상품 구매자 비율이 10.5%로 가장 낮았고 수ㆍ목ㆍ금요일은 15%로 월요일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온라인교육 역시 `사이버먼데이' 현상의 영향을 받는 셈입니다.
황성국 위크온 본부장은 "이제는 쇼핑, 교육 등 분야에 상관없이 온라인 커머스 업계에서 사이버먼데이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닌 보편적 소비 패턴으로 굳어지고 있다"며 "요일별 색다른 상품 노출과 이벤트 진행을 기획하는 것이 온라인 업계에게는 또 하나의 경쟁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호승기자 yos547@
초고속 인터넷의 보급과 온라인 플랫폼의 발달로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온라인에서 쇼핑을 즐기고 있습니다.
이처럼 온라인 쇼핑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사이버먼데이'라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사이버먼데이는 전미유통연맹(NRF)이 매년 11월 넷째 주 목요일인 추수감사절이 지난 후 일상으로 돌아온 소비자들에 대대적인 판촉을 기획하기 위해 만든 용어입니다.
추수감사절 다음날인 금요일에 소비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것을 일컫는 `블랙 프라이데이'의 온라인판인 셈입니다.
이같은 `사이버먼데이' 현상은 미국 뿐만이 아니라 한국의 인터넷 쇼핑 시장에도 적용됩니다.
삼성카드가 최근 1년 간 자사 회원의 인터넷 쇼핑 트렌드를 분석한 결과 월요일 매출이 토요일의 두 배 이상 높았습니다.
최근 3년 간 일일 평균 매출을 100으로 기준했을 때 월요일 매출이 129로 가장 높았으며, 주말인 토요일은 60, 일요일은 67에 그쳤습니다.
또 온라인 패션 쇼핑몰인 아이스타일24가 자사 매출을 분석한 결과 월요일 매출이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의 평균 매출 대비 96%이상 높으며, 방문 트래픽 역시 평균 대비 40% 이상 높게 나타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등장한지 3년 남짓 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어느새 온라인 쇼핑의 한 축이 된 소셜커머스도 월요일 특수를 잡기 위해 분주합니다.
쿠팡ㆍ티켓몬스터ㆍ위메프ㆍ그루폰 등의 소셜커머스 업체에 따르면 전체 딜 건수 가운데 주초인 월ㆍ화요일에 판매를 개시한 상품 비중이 평균 40%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셜커머스의 특성상 짧은 기간 동안 딜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은데 주초에 상품을 올리면 한 주간 지속적으로 상품을 노출해 주 고객층인 직장인 등의 핵심 수요층을 공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주로 출퇴근시간과 점심시간을 이용하는 직장인이 많은 것을 감안해 평일 중에서도 주초인 월요일에 새로운 상품을 노출하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소셜커머스의 요일별 매출 비중도 달라졌습니다.
티켓몬스터의 요일별 평균 매출 비중은 월요일, 화요일이 각각 17.2%, 17.7%인 반면 수요일 16.2%, 목요일 14.5%, 금요일 14.4%, 일요일 10.6%, 토요일 9.4% 순이었습니다.
또 스마트폰으로 소셜커머스를 이용하는 모바일쇼핑족의 80.3%가 월요일에 쇼핑을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온라인 교육계에서도 사이버먼데이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국내 최초 체험학습 포털 커뮤니티인 `위크온'의 구매 패턴 분석에 따르면 자녀들을 위한 체험학습 상품을 구매하는 이용자는 월요일(18.7%)에 가장 많았습니다.
화요일 상품 구매자 비율이 10.5%로 가장 낮았고 수ㆍ목ㆍ금요일은 15%로 월요일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온라인교육 역시 `사이버먼데이' 현상의 영향을 받는 셈입니다.
황성국 위크온 본부장은 "이제는 쇼핑, 교육 등 분야에 상관없이 온라인 커머스 업계에서 사이버먼데이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닌 보편적 소비 패턴으로 굳어지고 있다"며 "요일별 색다른 상품 노출과 이벤트 진행을 기획하는 것이 온라인 업계에게는 또 하나의 경쟁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호승기자 yos547@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