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서비스ㆍSWㆍ보안 중요성 지속 증가
시장 선도 기술력 '1등 기업' 육성해야
시장 선도 기술력 '1등 기업' 육성해야
■ 기업이 미래다
올해는 한국정전 60주년이다. 불과 몇 십 년 전 만해도 전쟁의 폐허 위에서 외국의 원조를 받던 우리나라에 이제는 전자정부를 벤치마킹하러 오는 개발도상국들이 줄을 잇는다. 한국전쟁 중이던 1952년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 가입했던 한국은 60년이라는 짧은 시간 내에 ICT 발전지수, UN 전자정부지수, OECD 초고속 브로드밴드 통계에서 지속적으로 1위를 하는 글로벌 ICT 강국으로 성장했다.
이처럼 한국은 ICT를 통해 지속성장가능성을 보여주는 모델이 됐다. 앞으로 60년 후에는 어떨까. 현재의 IT코리아를 이끌어 낸 제조 기반 디스플레이와 반도체ㆍ통신분야를 넘어 IT서비스와 소프트웨어(SW)ㆍ보안기업들이 미래 한국을 이끌어내도록 성장해야 한다는 국가적 필요성이 절실해지고 있다. 이들 업종 기업은 현재 글로벌 수준에서 보면 미미한 점유율을 나타내고 있지만 혁신적인 진화를 통해 IT기업이 미래 한국을 이끌어 나갈 다음 주자가 돼야 한다.
올해 해외진출에 사활을 걸고 있는 주요 IT서비스기업들의 업력은 30여년이 다 돼 간다. 삼성SDS는 1985년 전산운영 사업을 시작한 이후, 시스템통합(SI)과 IT서비스로 사업영역을 점차 확대해 IT를 활용한 융ㆍ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ICT 서비스기업으로 진화해왔다. LG CNS는 1987년 설립돼 고객에게 최고의 IT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하며 2020년 해외사업 비중을 50%까지 확대한다는 새로운 목표 아래 해외지역별 맞춤형 솔루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글로벌 해킹과의 전쟁이 본격화되면서 보안분야도 주목받고 있다. IT산업이 진화하면 할수록 다양한 보안 위협에 노출될 가능성도 크고 이에 따른 파급력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세계시장에 비하면 국내 보안시장은 아직 미미한 수준이지만 전망은 밝다. 최근 정보통신망법 개정, 전자거래 기본법, 전자금융거래법 개정, 개인정보보호법 제정 등을 통해 정부에서도 보안에 대한 인식을 강화하고 보안산업을 본격적으로 육성하는데 발벗고 나섰다.
토종 SW기업들은 오라클, IBM, MS 등 외산기업들에 밀려왔지만 기술력이 성장하면서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나 전사적자원관리(ERP) 등 국산 솔루션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 내며 발전하고 있다. 토종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업체인 티베로가 국산 DBMS의 저력을 보여주며 외산 대항마로 성장하고 있고, 더존비즈온은 부문에서 지난 20년간 축적해온 독자적인 기술력과 탄탄한 서비스 조직을 바탕으로 독보적인 영향력을 확보하고 있다.
IT기업이 미래 한국을 이끌기 위해선 현재 전세계 1위 산업 뿐 아니라 홀대받고 뒤쳐져 있는 분야에서도 10년 뒤, 20년 뒤 `1등 기업'을 키워가려는 정신과 노력이 필요하다.
미래시대에는 요즘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는 스마트시티, 스마트병원 등을 구축할 수 있는 종합적인 역량을 갖춘 IT기업이 대접받게 된다.
박수용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은 "멀지 않은 시간에 치열한 경쟁을 펼치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 스마트 안경이라든가 스마트 워치, 스마트 의류 등 모두 SW를 기반으로 한 컴퓨팅 기술이 한 축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SW와 IT서비스ㆍ보안기술 등 국내 IT기술이 미래를 여는 열쇠가 될 수 있도록 한국의 IT기업들은 지금 정진해야 한다.
심화영기자 dorothy@
올해는 한국정전 60주년이다. 불과 몇 십 년 전 만해도 전쟁의 폐허 위에서 외국의 원조를 받던 우리나라에 이제는 전자정부를 벤치마킹하러 오는 개발도상국들이 줄을 잇는다. 한국전쟁 중이던 1952년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 가입했던 한국은 60년이라는 짧은 시간 내에 ICT 발전지수, UN 전자정부지수, OECD 초고속 브로드밴드 통계에서 지속적으로 1위를 하는 글로벌 ICT 강국으로 성장했다.
이처럼 한국은 ICT를 통해 지속성장가능성을 보여주는 모델이 됐다. 앞으로 60년 후에는 어떨까. 현재의 IT코리아를 이끌어 낸 제조 기반 디스플레이와 반도체ㆍ통신분야를 넘어 IT서비스와 소프트웨어(SW)ㆍ보안기업들이 미래 한국을 이끌어내도록 성장해야 한다는 국가적 필요성이 절실해지고 있다. 이들 업종 기업은 현재 글로벌 수준에서 보면 미미한 점유율을 나타내고 있지만 혁신적인 진화를 통해 IT기업이 미래 한국을 이끌어 나갈 다음 주자가 돼야 한다.
올해 해외진출에 사활을 걸고 있는 주요 IT서비스기업들의 업력은 30여년이 다 돼 간다. 삼성SDS는 1985년 전산운영 사업을 시작한 이후, 시스템통합(SI)과 IT서비스로 사업영역을 점차 확대해 IT를 활용한 융ㆍ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ICT 서비스기업으로 진화해왔다. LG CNS는 1987년 설립돼 고객에게 최고의 IT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하며 2020년 해외사업 비중을 50%까지 확대한다는 새로운 목표 아래 해외지역별 맞춤형 솔루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글로벌 해킹과의 전쟁이 본격화되면서 보안분야도 주목받고 있다. IT산업이 진화하면 할수록 다양한 보안 위협에 노출될 가능성도 크고 이에 따른 파급력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세계시장에 비하면 국내 보안시장은 아직 미미한 수준이지만 전망은 밝다. 최근 정보통신망법 개정, 전자거래 기본법, 전자금융거래법 개정, 개인정보보호법 제정 등을 통해 정부에서도 보안에 대한 인식을 강화하고 보안산업을 본격적으로 육성하는데 발벗고 나섰다.
토종 SW기업들은 오라클, IBM, MS 등 외산기업들에 밀려왔지만 기술력이 성장하면서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나 전사적자원관리(ERP) 등 국산 솔루션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 내며 발전하고 있다. 토종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업체인 티베로가 국산 DBMS의 저력을 보여주며 외산 대항마로 성장하고 있고, 더존비즈온은 부문에서 지난 20년간 축적해온 독자적인 기술력과 탄탄한 서비스 조직을 바탕으로 독보적인 영향력을 확보하고 있다.
IT기업이 미래 한국을 이끌기 위해선 현재 전세계 1위 산업 뿐 아니라 홀대받고 뒤쳐져 있는 분야에서도 10년 뒤, 20년 뒤 `1등 기업'을 키워가려는 정신과 노력이 필요하다.
미래시대에는 요즘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는 스마트시티, 스마트병원 등을 구축할 수 있는 종합적인 역량을 갖춘 IT기업이 대접받게 된다.
박수용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은 "멀지 않은 시간에 치열한 경쟁을 펼치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 스마트 안경이라든가 스마트 워치, 스마트 의류 등 모두 SW를 기반으로 한 컴퓨팅 기술이 한 축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SW와 IT서비스ㆍ보안기술 등 국내 IT기술이 미래를 여는 열쇠가 될 수 있도록 한국의 IT기업들은 지금 정진해야 한다.
심화영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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