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ㆍ스마트폰 등 삭제된 데이터 복구… 범죄증거 밝히는 수사기법
지난 6월 UN에서 주최하는 2013년 UN공공행정상에서 우리나라 범정부 EA(Enterprise Architecture, 정보기술아키텍처)가 우수상을 받았습니다.
더불어 세계 각국으로부터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EA 전문가에 대한 파견요청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렇게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는 범정부 EA란 도대체 무엇일까요.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유례 없이 국가차원의 EA, 즉 범정부 EA를 도입했는데 그 추진배경과 결과도 함께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EA란 무엇인가=EA의 정의를 살펴보면, 1987년 아키텍처의 선구자라고 불리는 IBM의 존 자크만(John Zachman)은 "근본적이며 서술적인 산출물(artifact) 집합체로서 전사 지식기반을 구성한 것"이라고 정의했습니다.
우리나라 법률상에선 `일정한 기준과 절차에 따라 업무, 응용, 데이터, 기술, 보안 등 조직 전체의 구성요소들을 통합적으로 분석한 뒤 이들 간의 관계를 구조적으로 정리한 체제 및 이를 바탕으로 정보화 등을 통하여 구성요소들을 최적화하기 위한 방법'이라고 정의합니다.
이름 좀 더 쉽게 말하자면, EA란 조직의 현재와 미래 모습, 미래로 가기 위한 이행단계를 보여주는 조직의 종합설계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EA(Enterprise Architecture)는 1990년대 후반 정보기술아키텍처(ITA: Information Technology Architecture)라는 용어로 처음 소개됐습니다.
이후 관련기관의 연구보고서가 나오면서 정보기술의 표준화 및 정보시스템간 상호운용성 관점에서 관심의 대상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공공기관의 EA 도입은 2003년부터 서울시 등을 시작으로 2005년 `정보시스템의 효율적인 도입 및 운영 등에 관한 법률(2010년 개정된 전자정부법으로 통합)'을 근거로 도입하게 됐습니다.
◇EA를 도입한 공공기관 성과는=2012년 안전행정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에서 발표한 공공부문 EA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EA를 도입한 공공기관의 70%가 조직 전체 정보화 계획 및 예산 수립단계에서 사업의 적절성, 타당성, 중복성 등의 검토에 EA를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2012년 A 부처의 경우, 조직의 전체 정보화사업에 대한 검토를 통해 약 600억원의 예산 요구내역을 조정해 신규투자기회를 확보했으며, B시의 경우에는 517억원 정도의 예산 조정 및 신규 정책사업에 대한 투자기회를 확보했습니다.
이처럼 기관차원에서도 EA를 통해 성과를 도출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왜 국가차원의 EA(범정부EA)를 도입하게 됐을까요? 그 배경을 살펴보면, 첫째는 기관별 EA 도입에 따라 어떤 기관은 정보화 최적화를 이뤘으나 기관간 정보화는 그러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즉, 기관을 넘어선 정보자원의 재사용, 시스템간 상호운용성 확보 및 정보화 계획의 검토가 필요했습니다.
이렇게 돼야 유사한 분야에서 기관별로 각각의 정보시스템을 통해 별도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정부에서 대국민을 위해 통합된 정보서비스 제공이 가능하고 국가 차원의 최적화된 정보화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또다른 하나는 수요자 중심의 서비스 제공을 지원하기 위함입니다.
학생, 주부, 근로자, 사업자, 공무원 등 각각의 수요자 유형에 따라 정부에서 제공받고자 하는 서비스가 다른데, 서비스 이용자 입장에서 하나의 정부에서 제공되는 것처럼 통합된 서비스를 받고 싶어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현재 부처별로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가 무엇인지 파악하고, 서비스 수요자별로 필요한 통합된 미래 모습에 관한 정보를 관리해야 합니다.
마치 개별기관에서 구현한 EA가 건물의 종합설계도라면, 범정부 EA는 도시 전체의 종합설계도로 볼 수 있습니다.
◇과제=하지만 지금까지 국가차원의 EA, 즉 범정부 EA의 성과는 이제 시작단계입니다.
최근 들어 정부 3.0, 빅데이터, 클라우드 서비스, 공공데이터 공유ㆍ활용 등 국가정보화와 관련해 많은 이슈들이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러한 IT 이슈들은 범정부 EA와 연계되면 더 많은 시너지를 낼 수 있습니다.
먼저 정부 3.0 시대에 지원되는 국민 맞춤형 서비스 제공을 위해 어떠한 정보시스템을 통합ㆍ연계해야 하는지 범정부 EA 정보를 통해 식별될 수 있습니다.
또 빅데이터 또는 공공데이터 공유ㆍ활용에 필요한 데이터가 어디 기관의 어떤 시스템에 있는지 범정부 EA를 활용해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범정부 EA는 급변하는 새로운 IT 이슈에 지속적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심화영기자 dorothy@
도움말=한국정보화진흥원
더불어 세계 각국으로부터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EA 전문가에 대한 파견요청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렇게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는 범정부 EA란 도대체 무엇일까요.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유례 없이 국가차원의 EA, 즉 범정부 EA를 도입했는데 그 추진배경과 결과도 함께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EA란 무엇인가=EA의 정의를 살펴보면, 1987년 아키텍처의 선구자라고 불리는 IBM의 존 자크만(John Zachman)은 "근본적이며 서술적인 산출물(artifact) 집합체로서 전사 지식기반을 구성한 것"이라고 정의했습니다.
우리나라 법률상에선 `일정한 기준과 절차에 따라 업무, 응용, 데이터, 기술, 보안 등 조직 전체의 구성요소들을 통합적으로 분석한 뒤 이들 간의 관계를 구조적으로 정리한 체제 및 이를 바탕으로 정보화 등을 통하여 구성요소들을 최적화하기 위한 방법'이라고 정의합니다.
이름 좀 더 쉽게 말하자면, EA란 조직의 현재와 미래 모습, 미래로 가기 위한 이행단계를 보여주는 조직의 종합설계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EA(Enterprise Architecture)는 1990년대 후반 정보기술아키텍처(ITA: Information Technology Architecture)라는 용어로 처음 소개됐습니다.
이후 관련기관의 연구보고서가 나오면서 정보기술의 표준화 및 정보시스템간 상호운용성 관점에서 관심의 대상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공공기관의 EA 도입은 2003년부터 서울시 등을 시작으로 2005년 `정보시스템의 효율적인 도입 및 운영 등에 관한 법률(2010년 개정된 전자정부법으로 통합)'을 근거로 도입하게 됐습니다.
◇EA를 도입한 공공기관 성과는=2012년 안전행정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에서 발표한 공공부문 EA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EA를 도입한 공공기관의 70%가 조직 전체 정보화 계획 및 예산 수립단계에서 사업의 적절성, 타당성, 중복성 등의 검토에 EA를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2012년 A 부처의 경우, 조직의 전체 정보화사업에 대한 검토를 통해 약 600억원의 예산 요구내역을 조정해 신규투자기회를 확보했으며, B시의 경우에는 517억원 정도의 예산 조정 및 신규 정책사업에 대한 투자기회를 확보했습니다.
이처럼 기관차원에서도 EA를 통해 성과를 도출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왜 국가차원의 EA(범정부EA)를 도입하게 됐을까요? 그 배경을 살펴보면, 첫째는 기관별 EA 도입에 따라 어떤 기관은 정보화 최적화를 이뤘으나 기관간 정보화는 그러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즉, 기관을 넘어선 정보자원의 재사용, 시스템간 상호운용성 확보 및 정보화 계획의 검토가 필요했습니다.
이렇게 돼야 유사한 분야에서 기관별로 각각의 정보시스템을 통해 별도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정부에서 대국민을 위해 통합된 정보서비스 제공이 가능하고 국가 차원의 최적화된 정보화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또다른 하나는 수요자 중심의 서비스 제공을 지원하기 위함입니다.
학생, 주부, 근로자, 사업자, 공무원 등 각각의 수요자 유형에 따라 정부에서 제공받고자 하는 서비스가 다른데, 서비스 이용자 입장에서 하나의 정부에서 제공되는 것처럼 통합된 서비스를 받고 싶어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현재 부처별로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가 무엇인지 파악하고, 서비스 수요자별로 필요한 통합된 미래 모습에 관한 정보를 관리해야 합니다.
마치 개별기관에서 구현한 EA가 건물의 종합설계도라면, 범정부 EA는 도시 전체의 종합설계도로 볼 수 있습니다.
◇과제=하지만 지금까지 국가차원의 EA, 즉 범정부 EA의 성과는 이제 시작단계입니다.
최근 들어 정부 3.0, 빅데이터, 클라우드 서비스, 공공데이터 공유ㆍ활용 등 국가정보화와 관련해 많은 이슈들이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러한 IT 이슈들은 범정부 EA와 연계되면 더 많은 시너지를 낼 수 있습니다.
먼저 정부 3.0 시대에 지원되는 국민 맞춤형 서비스 제공을 위해 어떠한 정보시스템을 통합ㆍ연계해야 하는지 범정부 EA 정보를 통해 식별될 수 있습니다.
또 빅데이터 또는 공공데이터 공유ㆍ활용에 필요한 데이터가 어디 기관의 어떤 시스템에 있는지 범정부 EA를 활용해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범정부 EA는 급변하는 새로운 IT 이슈에 지속적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심화영기자 dorothy@
도움말=한국정보화진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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