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무역업체간 수출거래 인터넷 이메일을 해킹해 송금계좌를 변경, 1억3000여만원을 편취한 국제무역 사기 외국인 피의자가 검거됐다.
부산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이메일을 해킹해 무역 대금 1억3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나이지리아인 1명을 구속하고, 해외 공범에 대해 추가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검거된 외국 피의자들은 국내 은행계좌를 사전에 개설하고 수출업체 대표 A씨가 대금 송금을 위해 송금대행 업자에게 보낸 이메일을 해킹한 후, 수출계약서를 위조하고 은행계좌 또한 변경, 해당 메일을 거래처인 것처럼 속여 발송하는 수법으로 대금을 가로챘다.
국제범죄수사대 측은 "최근 해커들이 바이러스 감염을 통해 PC 및 이메일을 해킹한 후 내용을 교묘히 바꿔 변경된 해커의 계좌로 송금을 유도하는 인터넷 해킹 국제 무역사기 범죄가 전 세계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라면서 "특히 국내 업체들도 외국으로 송금한 대금이 다른 은행으로 송금돼 피해를 입는 사례가 빈번하다"고 경고했다.
이런 범죄는 제3국에서 접속해 해킹을 하기 때문에 추적이 쉽지 않을 뿐만 아니라 피해 회복이 되지 않는 실정이다. 이번 해킹 사건 역시 해커들의 이메일 계정 IP를 추적한 결과, 모두 해외 7개국에서 접속한 것으로 확인됐다.
구속된 피의자는 자신의 국내은행 계좌로 편취금을 송금 받아 국내에서 인출, 다시 국내 중고차량을 구입해 외국으로 수출하는 형태로 위장해 마치 정상적인 무역거래를 하는 것처럼 꾸몄다.
국제범죄수사대측은 "이메일을 통한 해외 무역 거래시 최종 송금 전에 전화로 거래처와 송금 내역을 확인하는 등 확인 절차를 강화해야 한다"면서 "특히 이번 사건처럼 무역 상대국가에 국내 금융기관과 직접 거래할 금융기관이 없어 송금대행 업자를 이용할 때는 반드시 송금대행 업자와 무역 상대방에 대금지급과 영수에 관한 전화 확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은성기자 esther@
부산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이메일을 해킹해 무역 대금 1억3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나이지리아인 1명을 구속하고, 해외 공범에 대해 추가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검거된 외국 피의자들은 국내 은행계좌를 사전에 개설하고 수출업체 대표 A씨가 대금 송금을 위해 송금대행 업자에게 보낸 이메일을 해킹한 후, 수출계약서를 위조하고 은행계좌 또한 변경, 해당 메일을 거래처인 것처럼 속여 발송하는 수법으로 대금을 가로챘다.
국제범죄수사대 측은 "최근 해커들이 바이러스 감염을 통해 PC 및 이메일을 해킹한 후 내용을 교묘히 바꿔 변경된 해커의 계좌로 송금을 유도하는 인터넷 해킹 국제 무역사기 범죄가 전 세계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라면서 "특히 국내 업체들도 외국으로 송금한 대금이 다른 은행으로 송금돼 피해를 입는 사례가 빈번하다"고 경고했다.
이런 범죄는 제3국에서 접속해 해킹을 하기 때문에 추적이 쉽지 않을 뿐만 아니라 피해 회복이 되지 않는 실정이다. 이번 해킹 사건 역시 해커들의 이메일 계정 IP를 추적한 결과, 모두 해외 7개국에서 접속한 것으로 확인됐다.
구속된 피의자는 자신의 국내은행 계좌로 편취금을 송금 받아 국내에서 인출, 다시 국내 중고차량을 구입해 외국으로 수출하는 형태로 위장해 마치 정상적인 무역거래를 하는 것처럼 꾸몄다.
국제범죄수사대측은 "이메일을 통한 해외 무역 거래시 최종 송금 전에 전화로 거래처와 송금 내역을 확인하는 등 확인 절차를 강화해야 한다"면서 "특히 이번 사건처럼 무역 상대국가에 국내 금융기관과 직접 거래할 금융기관이 없어 송금대행 업자를 이용할 때는 반드시 송금대행 업자와 무역 상대방에 대금지급과 영수에 관한 전화 확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은성기자 es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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